김성태 혁신안에..."누구 맘대로" 내분

김성태 혁신안에..."누구 맘대로" 내분

2018.06.19.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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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성교 / 바른정책연구원장, 김성완 / 시사평론가

[앵커]
선거 이후 여야의 표정,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벌써부터 2년 뒤에 있을 총선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혁신안을 놓고 어제는 재선, 오늘은 초선의원들이 모여서 계속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 그리고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 정치권 분위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지방선거에 압승한 민주당 지금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요. 그런데 지방선거 이긴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총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인가요?

[인터뷰]
좀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이제 작년 대선을 통해서 행정부와 청와대를 장악하고 이번에 지방선거를 통해서 지방정부 다수를 점하고 있고 이제 남은 것은 입법부인 국회 권력이거든요.

그래서 다음 총선에서 지금 민주당이 130석밖에 안 되지만 과반수를 훨씬 넘어가는 그런 의석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번에 지방선거 민심을 보니까 등골이 서늘해지는 두려움을 느꼈다, 민심은 천심인 만큼 민심을 얻기 위한 더 처절한 겸손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최근에 한동안 안 보이던 이해찬 의원이 카메라 화면에 몇 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 당대표도 이야기도 계속 거론되고 있는데. 현재 130석, 그렇죠? 이번에 재보궐선거에서 이겨서.

이걸 180석으로 늘리겠다 이런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벌써 2년 뒤를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방금 전에도 말씀하셨지만 저는 2016년 4월이 떠오르거든요. 당시 새누리당이 180석, 200석까지 가능하다고 자신했었는데 실제로 뚜껑 열어보니까 2당으로 전락하지 않았습니까?

그 과정에서 진박공천하고 청와대가 공천에 개입했다 이런 논란들을 굉장히 많이 겪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사실은 한 당이 지금 이제 선거 끝나서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2년 뒤에 총선 때 또 승리하라는 보장은 절대 없거든요.

과거 선거 결과도 그걸 그대로 보여줍니다. 한 4년마다 한 번씩 사실은 원내 1당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런 것들을 반면교사로 삼고 오히려 지금은 지난 2016년 총선 이후에 야당과 제대로 협치도 못하고 사실은 제대로 대화를 못했던 게 사실이었거든요.

더 오히려 몸을 낮추고 야당과 좀 더 대화하려고 하는 노력이나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자세가 지금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차기 대표에 관해서는 어제 저희들이 많이 다뤘기 때문에 결국 잘나갈 때 더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막연하게 그렇게 질문을 드리지 않고 이렇게 질문을 드리죠. 지난번 총선 때도 얘기했지만 자유한국당, 과반은 물론이거나 200석 이야기하다가 결국 참패하지 않았습니까, 지난번에.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지금 계파 때문이었거든요. 결국 다음 총선의 공천권을 갖게 되는 대표가 지금 그 계파를 중심으로 뭉쳐서 다음에 공천줄게, 이렇게 얘기로 이렇게 간다면 결국 기존의 자유한국당이 망한 이유와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금 자유한국당이 이제 여당이었는데 소수당으로 전락을 했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있었고 그 이후에 작년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이 패배했습니다.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자유한국당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 중에는 친박이냐, 친이냐 계파 간의 갈등이었거든요.

지금도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아직까지 집권층 내부에서 권력 분화가 일어나지 않겠지만 다음 총선이 다가올수록 결국은 공천권을 둘러싸고 또 그다음에 대선을 둘러싸고 여권 내부에서 친문이냐, 비문이냐 이런 권력 갈등이 일어나게 되면 이 정부가 굉장히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마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와대에서는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도체제 구축에 상당히 관심을 가질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일까요, 추미애 대표, 자신감이 지나치면 오만함으로 비출 수 있다라는 그런 점에서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여기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직 국민을 위한 정치로 정치권 전체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민께서 보내주신 지지에 화답하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당선자들은 당선의 기쁨을 잠시 내려놓고 심기일전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앵커]
지금 추미애 대표가 결국 너무 방만해서는 안 된다, 지금 그런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추미애 대표 얘기하기 전에 지금 속보가 하나 들어온 것 같습니다. 이거 전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금 베이징에 갔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기가 오늘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청와대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저희 YTN과 통화를 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 방중 계획과 관련된 북측의 사전 통보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히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측과도 소통은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관한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과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 정부가 충분히 소식을 듣고 있고 우리의 정보 수집 능력이 상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이 정도의 입장으로 해석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도착했다라는 얘기는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청와대가 여기에 대해서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있으면서 정보는 갖고 있다, 알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 더 들어왔네요. 중국 CCTV에서도 공식 매체를 통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네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라고 보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6월 19일 오늘부터 내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정리해 드리도록 하죠. 추미애 대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지금 추미애 대표가 당대표 임기 끝나지 않습니까? 8월 27일부터.

그때 이후에 법무부 장관으로 간다는 얘기도 지금 나오고 있고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어제 또 주목 받는 것 중 하나는 박지원 의원이 민주평화당과 연정할 수도 있어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그 가능성은 0%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앞으로 추미애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을 끌고 민주당의 방향도 좀 연관지어서 설명을 간단하게 해 주세요.

[인터뷰]
연정 가능성에 대해서 0%다 이렇게 딱 잘라 말한 것은 그건 좀 비판의 소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이 혼자서 과반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번에 이제 겨우 11석 더 얻어서 130석 갖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범여라고 우리가 흔히 부르지만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엄연히 다른 당입니다, 야당이기도 하고요.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든 두 당의 협조 없이는 과반 의석도 채울 수 없는 게 현실이거든요.

그런데 연정까지 이렇게, 연정의 의미에 대해서 해석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연정 가능성에 대해서 0%다라고 딱 잘라말하는 것 자체가 제가 볼 때 너무 오만해 보일 수 있다.

차라리 앞으로 지금 노동문제부터 시작해서 경제와 관련된 입법 문제가 굉장히 지금 숙제처럼 남아 있는 상황인데 야당하고 좀 더 협치하는 모습 연정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연합해서 같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게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참고로 제가 말씀을 드리죠. 지금 현재 민주당 의석수가 이번 재보궐 끝나고 130석 그리고 연정하자는 민주평화당이 14석, 정의당이 6석입니다. 이거 합치면 150석입니다.

그리고 무소속 중에서도 우호적 의원들이 있죠. 이렇게 되면 과반이 넘는다는 점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자유한국당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그동안 혁신안 이야기 계속 나왔는데요. 저희들이 영상으로 꾸며봤습니다. 그 영상 보시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중앙당을 해체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한국당 참패에 대한 수습 방안. 김성태 원내대표 내가 나서겠다라고 하면서 중앙당 해체, 당명 개정, 외부 인사 영입 이런 것들을 얘기하니까 이쪽에서는 누구 마음대로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궁금한 게 중앙당 해체라는 게 뭡니까, 간단하게 먼저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정당해산이 있고 해체가 있습니다. 정당해산은 법적으로 없어지는 걸 말하는 거고요. 여기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말하는 해체라는 말은 조직의 축소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지금 자유한국당 중앙당에 약 한 200여 명의 당료로 구성이 되어 있고 당직자들이 있는데 그걸 원외 정당으로 다 전환시키면서 미국식으로 중앙당에는 기획1부와 조직1부만 남겨두는 축소 지향적으로 가자 이게 아마 해체의 의미인 것 같습니다.

[앵커]
대폭 축소하겠다? 그러니까 중앙당은 없어지고 그러면 지역 지구당만 있는 겁니까, 당협위원장, 이거 좀 헷갈려서 질문드립니다.

[인터뷰]
우리가 정치개혁할 때 기존에 중앙당을 다폐지하고 원내 중심화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원내대표를 뽑고 원내 부대표단 또 원내대변인단 뽑아서 실제적으로 원내정당화가 60~70%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을 거대하게 두다 보니까 비용도 많이 들고 또 이게 중앙당 정당 간의 갈등과 투쟁의 요소가 되기 때문에 중앙당을 미국식으로 대폭 축소하고 원내 중심 정당으로 하겠다 이게 김성태 권한대행의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 질문드리죠. 그런데 지금 당내에서는 누구 마음대로? 초선들도 오늘 모이고 어제는 재선 의원들 모이고 각자 지금 무슨 백가쟁명식이에요,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예전에 자유한국당 이전에 새누리당이 정신 차리자, 한방에 훅 간다, 지금 한방에 훅 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전부 다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게 맞는데 지금 서로 살기 위해서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성태 권한대행이 이야기한 여러 가지 내용들은 내용 면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내용들입니다. 예를 들어서 중앙당 해체라든지 당명 개정, 또 원내중심 정당화, 구태 청산 또 외부에서 혁신비대위원장을 영입하자, 이런 내용은 좋은데 과연 이 내용들이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지 않다.

왜냐하면 일을 처리할 때는 항상 우선순위를 앞두고 그다음 차후에 어떤 일을 진행할지를 해야 되는데 이게 너무 뒤섞여 있으니까 문제가 있고. 두 번째로는 지금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이지 않습니까?

권한대행이라는 말은 당의 기본적인 운영에 관련된 제한된 역할만 하게 돼 있는데 왜 본인이 중앙당의 해체라든지 원내 정당화라든지 구태청산TF라든지 이런 걸 다 추진하느냐 이건 월권이다, 이런 점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이건 당내 소통을 통해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위기 때마다 이런 얘기 계속 나오고 당명 바꾸는 것 간판 내리자 계속 나왔지만 이게 그동안 효과가 없었다는 것은 계속 보여줬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안 되죠. 왜냐하면 지금 자유한국당이 민심의 외면을 받은 게 이번 선거에서만 드러난 것이냐, 그거 아니라는 거죠. 이미 지지율료 20% 지지율 얻지 못했을 때도 이미 자유한국당은 혁신했어야 하는데 지금 못 하다가 이번에 선거 결과로 그걸 확인하는 것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면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조차 이해를 못하고 그것도 감을 못 잡고 있는데 지금 국민들한테 뭔가 보여준다고 해서 당장 뭔가 바뀌는 당명 바꾼다라고 해서 국민들한테 혁신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것인가. 이런 게 있는데요.

저는 국민들한테 설득력 있는 뭔가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사실 여기에서 당 정강정책이나 이런 거 몇 개 바꾼다라고 해서 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결국 인적청산이 따를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적 청산을 지금 다 거부하는 거예요.

초선은 초선대로 재선은 재선대로. 전부 진박 공천 받고 친박이고 이게 다 얽혀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중진은 그동안 당 운영에 있어서 책임도 져야 되는 상황이고. 언젠가 친이었고. 이런 상황이니까 오늘 김성태 권한대행이 말했던 것처럼 우리 모두가 수술대 위에 올라갔다 이렇게 하는데 다 의사가 되고 싶은 거예요.

지금 모두 다 환자라고 얘기하고 지금 수술대 위에 다 올라가야 되는데 수술할 사람이 없은 상황이 돼 버린 거죠. 그러니까 왜 당신만 의사인 척 하느냐. 다 똑같은 환자인데 그러니까 아무도 수술할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국회의원들의 속성상 만약에 선거가 6개월 앞이라면 이런 식으로 안 했을 겁니다. 지금 바로 당락이 결정되니까. 그런데 선거가 한 2년 정도 남아 있어요. 2년 조금 덜 남았습니다만. 그러니까 본인들은 내가 굳이 지금 나서서 책임지고 내가 전사할 필요는 없다.

내가 산화할 필요는 없다. 서로 비난은 하는데 내가 잘못했다라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인터뷰]
민심을 파악하는 데 안이한 자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절박감이 굉장히 부족한데요. 만약에 이번에 지방선거가 국회의원 총선거였다면 지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중에서 몇 명이나 당선되었습니까?

그런 절박한 의식이 없고 더 나아가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운영에 상당히 실패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당이 근본적으로 개혁을 해서 우리가 차후에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국정운영을 맡았을 때 나라 발전을 어떻게 시킬 것이냐, 이 부분까지 철저하게 근본적 쇄신이 필요한데 아직도 자기 선거가 아니고 이 국면에서 살아남으면 다음에 총선에서 본인이 공천받고 당선될 수 있다는 굉장히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느냐.

그런 측면에서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철저한 인적 청산, 그다음에 구시대적인 가치 청산 이런 것들이 아주 철저하게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결국 내부에서 지금 초선의원들까지 나서서 저 정도면 해결하기 힘들어 보이고 외부에서 누군가 강력한 힘을 갖고 와야 되는데 지금 거론되는 사람들이 좀 먼저 전해드리죠. 자막으로만 나갔습니다만 김병준 교수라든가 황교안, 김황식 전 총리, 홍정욱 전 의원 이런 분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전에도 이미 이런 외부 비대위 많았잖아요. 누구였습니까? 인명진 비대위원장 결국 실패했잖아요.

[인터뷰]
류석춘 교수도 있었고요. 여러 차례 비대위 구성했을 때마다 사실은 실패했고 그동안 민주당도 사실은 비대위 구성 여러 차례 했었고 그런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제가 들어본 적이 없어요.

왜냐하면 먼저 자기가 갖고 있는 걸 내려놓겠다고 선언하고 비대위를 뽑아야 하는데 아무리 비대위원장을 뽑으면 뭐합니까? 청산하겠다고 덤벼들면 다시 상대방도 같이 칼들고 덤벼 가지고 같이 칼싸움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아무것도 되지 않은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자유한국당은 우리 모든 권한 내려놓겠다, 우리를 쳐 달라 이렇게 해야 지금 정상인 상황인데 아무도 지금 안 맞겠다는 거예요, 매는. 이런 상황이면 제가 볼 때는 당에서 누구든 간에 나 차기 총선 안 나가겠다, 나 이제 정치 인선 뒤로 물러나겠다고 선언해야 되는데.

[앵커]
김무성 의원 정도만 지금 얘기하고 말았죠?

[인터뷰]
김무성 의원만 차기 총선 불출마하겠다고 하는데 김무성 의원 말고도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 사람 몇 명조차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혁신비대위 구성한다고 해도 바뀔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인터뷰]
저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113명인데 이 의원들이 전원 연대 서명해서 비대위원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서명해서 외부로부터 비대위원장을 영입해 오면 정말 전권이 주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것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바른미래당 이야기 해 보도록 하죠. 어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동철 위원장 당분열 이야기 나오고 있거든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들어보시죠.

[김동철 /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 바른미래당에서 원조 적폐 정당인 한국당으로 복귀할 의원 없습니다. 지역정당인 민주평화당에 기웃거릴 의원도 더더욱 없습니다.]

[앵커]
당이 흔들리면서요, 어제도 저희들이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지금 민주평화당에서 호남 출신 의원들 구애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당이 흔들리고 있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저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뭉뚱그려서 설명을 해 주시죠. 결국 중도는 실패한 겁니까? 이 당은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지금 총선이 2년 남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바른미래당이 먼저 움직일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여요, 제가 볼 때. 바른미래당은 새롭게 세대교체를 하든 다른 모습을 일단 보여주려고 할 것 같고요.

여기에서 현재 이 상태에서 당의 이념적인 지향을 바꿔간다거나 이런 작업은 제가 볼 때는 크게 효과도 없고 국민의 눈에 띄지도 않는다.

그러면 할 수 있는 방법이 세대교체나 이런 방식으로 가는 것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비대위원들도 주로 30, 40대로 구성을 하는 이런 형태로 간 것 같아요.

그런데 당장 지금 제가 볼 때는 당장 필요한 부분은 당의 화학적 결합입니다. 당사가 2개라는 얘기를 할 정도였고 지난 지방선거 때에도 공천 하나 제대로 결정을 못 해서 서로 간에 거의 싸움을 하듯이 그렇게 했잖아요.

그런 당을 어떻게 화학적 결합으로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 앞으로 당을 그러면 어떻게 국민들한테 정책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것들이 필요해 보이고요. 당장 선거 후유증부터 먼저 극복하는 게 일단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오늘 용문산에서 1박 2일로 워크숍을 한다고 합니다. 워크숍 제목이 정체성 워크숍. 도대체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을 아직도 못 찾은 걸까요?

[인터뷰]
네.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한국 정치에서 예를 들어서 민주당을 진보라고 본다면 자유한국당을 보수라고 본다면 중도를 원하는 국민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정체성이 아직 제대로 확립이 안 됐는데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 하나의 제3의 길을 지금 계속 찾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제대로 찾지 못했고 당 내에서도 이런 개혁적 보수냐, 또는 합리적 진보냐 이런 정책적 사안을 두고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그런 혼란상을 보여왔는데 그게 아무래도 안철수 전 대표가 기치를 내걸었던 새 정치란 무엇인가, 이거와 결부돼 있기 때문에 이런 새로운 가치, 창의적인 가치를 찾기 위한 노력들이 조금 지속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도록 하죠. 선거에 이긴 정당, 진 정당 이야기 했는데요. 다시 이긴 정권의 얘기를 마지막으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어제 얘기부터 들어보시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6. 1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지역으로 국민을 나누는 그런 지역주의 정치, 그리고 색깔론으로 국민을 편 가르는 그런 분열의 정치는 이이제 끝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제가 정치에 참여한 가장 주요한 이유 중 하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를이룬 셈입니다.]

[앵커]
바로 질문을 드리죠. 지금처럼 이 높은 지지율이 실망감으로 바뀌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도 얘기한 것처럼 등골이 서늘할 정도의 지지율입니다. 대통령 지지율도 70% 중반대까지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럴 때 가장 필요한 태도는요, 몸을 낮추는 겁니다. 우리가 섬기겠습니다라는 태도를 일단 잃지 말아야 한다.

그걸 잃는 순간부터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한다 이런 것과 또 하나는 당장 지금 필요한 게 국정운영의 동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도록 집권 여당이 책임성 있게 청와대하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는 겁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경제 문제라든가 좀 국민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바뀔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게 저는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죠. 지금 집권2기 지방정부에 대해서 오히려 좀 더 강하게 나가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이 좀 어려운 일을 해 줘야 되겠다, 민정수석이 뭐하는 사람입니까? 대통령 주변 또는 권력자들의 비리 같은 것 찾아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은 지금부터 혹시 자칫 부패해 질 수 있는 것 이거 막겠다 이런 거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이게 견제되지 않는 권력은 늘 부패의 소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통해서 주변을 제대로 잘 관리하라, 이건 상당히 바람직하다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번에 지방정부를 사찰하고 감찰하겠다 이 이야기도 나왔는데 그런 부분은 청와대가 하기보다는 총리실이라든지 감사원을 통해서 하는 게 바람직스럽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입니다. 민생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문재인 정부의 구호가 일자리 창출 정부 그래서 일자리 수석도 만들고 일자리 상황판도 만들었는데 지금 경제가 상당히 안 좋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특단의 대책이 요구돼야 성공한 정부로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사실 지금까지의 선거는 과거에 대한 평가 성격이 강합니다. 지난 박근혜 전 정권에 대한 평가 성격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정말 문재인 정부의 정책으로 평가받을 것 같습니다.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 김성완 시사평론가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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