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지방선거 개표방송 (17)

6월 13일 지방선거 개표방송 (17)

2018.06.14. 오전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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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앵커]
오후에 홍준표 대표가 거취를 발표한다고 하는데요. 실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물론 이번의 참패를 홍준표 대표의 개인적인 어떤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사실은 홍준표 대표의 입담 정치에 너무나 의존했던 자유한국당 전체의 문제이고요. 한 가지는 아까도 전략 말씀을 드렸지만 결정적인 전략의 미스는 세월호 사건과 유추가 됩니다.

어떤 얘기냐 하면 당이 침몰하고 있는데 세월호 선장은 어떻게 얘기했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데 거기 있어라, 그냥 있어라라고. 그러니까 진단을 처음부터 잘못했고 침몰하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면 왜 침몰을 할까.

구멍이 뚫렸으면 구멍을 막아야 하고 기울었으면 기울어진 것을 다른 쪽으로 평형을 잡아야 되고 어떤 정확한 진단을 해서 그것에 대해서 해법을 내려야 하는데 침몰하는 사인을 여론조사가 사실 계속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여론조사 믿을 수 없다 하면서 우리는 침몰하지 않는다. 도리어 허세가 됐다는 얘기죠.

결과적으로는 6곳 이상이다, 더불어서 4곳 더한다, 10곳 정도는 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10곳이라고 거의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저는 2006년으로 되돌아가고 싶어요. 2006년도는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지금 예를 들어서 14:1. 이렇게 됐는데 그 당시에는 12:2:1이었어요. 그러니까 12가 한나라당, 2가 민주당, 1이 열린우리당. 그러니까 그때 집권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은 고작 광역단체에서 하나밖에 못 얻고 완전히 참패를 합니다. 그때 열린우리당은 사실은 침몰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앵커]
이 실장님, 지금 화면에 경남지사 개표 상황이 나오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지금 표차는 만 9376표 차이지만 당선이 유력하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이제 이 개표 추세대로 나가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출구조사 추세와 맞게 된 겁니다.

지금 개표 이후의 추세를 보는 개표 20% 이뤄진 상황부터 이게 상황이 역전이 됐단 말이죠. 처음에는 김태호 후보가 초반에 굉장히 우위한 그런 지점을 선점하다가 개표 20% 이뤄진 상황에서 김경수 후보가 역전을 하더니 지금 40% 가까이 이뤄진 상황에서 2만여 표 차로 앞서나가게 되었습니다.

[앵커]
앞서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개표를 어느 지역부터 했는지 그거에 따라서 아마 이렇게 득표율이 시간이 흐를수록 역전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지지 기반. 소위 두 사람의,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의 지지기반이 양분되고 있는데 그 지지기반을 김태호 후보가 더 지지를 많이 받는 지역의 개표함이 먼저 개표된 것 같고요.

그리고 김경수 후보를 지지하는 쪽의 개표함을 나중에 열어서 저런 현상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시간이 갈수록 2만표 차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김경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경남지사 개표 상황 지금 보고 계십니다. 계속해서 야당의 참패 원인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바른미래당의 입지도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어떻게 보면 자유한국당보다 더 더 큰 충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은 안철수 후보의 리더십에 대해서 이제 다시 한 번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겠죠. 왜냐하면 바른미래당 지금 사실 전국적인 후보를 내지 못했을뿐더러 가장 총력을 기울였던 서울시장 후보였고 또 재보궐선거는 안철수 후보의 지역들이었어요, 수도권은 특히나.

자기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 그만둔 노원병이라든지 송파을은 또 자신의 가장 가까운 의원이 가졌던 지역구고 그런데 그 두 지역구의 유승민 대표와의 갈등이 노점되니 사실은 공천에 잡음이 있지 않았습니까?

결국은 유승민 대표가 공천 과정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있고 또 서울시장 후보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 대선에서 만났던 양쪽 두 후보나 대표가 사실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이라면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가져가야 될 상황은 정말 시계제로다.

차라리 자유한국당은 전체적으로 이념은 똑같지만 이 당의 미래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라고 볼 수밖에 없겠죠.

[앵커]
이번 선거에서 관심이 갔던 지역 중에 방금 봤던 경남지사 외에도 경기지사 선거가 관심이 집중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시장, 굉장히 큰 표 차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인터뷰]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에는 개인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면서 김영환 후보가 공격을 많이 했었죠. 네거티브라고 주장을 하고 있고.

사실 그런데 집안의 문제 때문에 욕설 파문, 그다음에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관계. 이런 문제들이 막판에 선거 이슈로 떠오르긴 했지만 문제는 결정적으로 첫 번째 이슈 같은 경우는 집안의 사정이고 그건 서로가 의견이 충돌되는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자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형수나 형이 어머니에게 너무 몹쓸 말을 해서 거기에 대한 반감으로 얘기한 거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또 하나는 여배우 김부선 씨 같은 경우는 김부선 씨가 두 번이나 번복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과거에?

그런 이유 때문에 두 사람의 의견과 주장에 대해서 어느 한쪽의 주장이 맞다라고 하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었고요.

또 김부선 씨나 아니면 문제를 제기했던 김영환 후보 같은 경우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를 못 했죠. 그러니까 주장만 있었고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볼 때는 서로의 주장이 어느 주장이 맞다라고 판결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어요.

그러면 기존에 갖고 있던 지지를 철회하거나 다른 후보에게 지지를 바꿀 그 정도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어떤 지지가 지속적으로 계속돼 왔다. 그것이 결국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결국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17곳 가운데 14곳에서 사실상 당선이 거의 유력시되고 있고요. 자유한국당은 결국 대구와 경북지역 두 곳에서만 승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그리고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무소속 후보인 원희룡 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실한 상황인데 원희룡 후보의 당선의 의미도 좀 남다를 것 같아요.

[인터뷰]
남다르죠. 왜냐하면 제가 조금 전에 방송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사실은 앞으로의 정계개편은 사실 여러 가지 어떤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그러나 중심이 되는 인물이 있어야 됩니다. 우리가 어떠한 정치행위는 사실 인물이 중심이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다음에 이념의 깃발도 중심이 되어야 하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런데 사실 탄핵 때부터 지금 한국당이나 혹은 보수의 어떤 상황에서 뭐가 사실 안타깝느냐면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니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이것을 개혁하자고 하고 또 개혁하자고 하는 것에 반대하는 기득권들과 싸워나가면서 새로운 어떤 모습을 보여나가는 과정이 하나도 없었다는 건데 원희룡 후보의 장점은 뭐냐하면 그나마 한나라당이라는 곳에서 보수 일색인 곳, 기득권이 있는 곳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끊임없이 비판을 하고 하면서도 내쳐지고 않고 자신의 목소리, 자신의 어떤 세력화를 계속 해왔다.

어떤 일관된 길을 걸어왔다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정치인이 사실은 무소속이긴 하지만 지금 거의 지평이 거의 없어진 상태. 물론 이철우 후보나 혹은 권영진 후보가 이번에 광역단체로 되기는 했지만 그러나 지역이 어떤 지역입니까?

대구시 경북도지사. 그러니까 사실 굉장히 뭐랄까요, 어떤 사람이 돼도 여기는 돼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그런 지역 아닙니까?

그런데 제주라는 곳, 제3의 어떤 지역에서 살아남았다는 이런 의미가 앞으로 물론 제주도지사를 계속 수행을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 후나 혹은 중간 총선 과정에서 어떤 역할론, 보수의 역할론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앵커]
그리고 부산시장에 거의 당선이 유력한 오거돈 후보. 이것도 의미 있는 부분 아닐까요?

[인터뷰]
그럼요, 의미가 크죠. 왜냐하면 PK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광역단체장을 진보진영에서 한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처음으로 동시지방선거가 이뤄진 이후에 처음으로 진보진영의 후보가 당선이 돼서 부산시장을 하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부산시장뿐만 아니라 지금 부울경이라고 얘기하는 부산, 울산, 경남을 전부 지금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을 보면 이거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상당히 큰 충격이라고 저는 봐요.

그리고 지금 재보선에서 부산해운대을 지역 같은 경우도 민주당 후보가 지금 유력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렇다고 하면 사실 자유한국당은 거의 텃밭과 같은 곳에서 자리를 다 뺏기고 되는 상황이고.

[앵커]
20여 년 만에 자리가 바뀐 거죠.

[인터뷰]
그렇기 때문에 이건 단순히 3개의 지역이 없어졌다는 의미가 문제가 아니라 PK지역의 맹주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고 민주당으로서는 전국 정당을 하는 데 아주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번 총선에서도 사실 부산지역에서 5명의 후보가 당선이 됐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 그때도 전초기지가 됐고 이번에 지방자치단체까지도 민주당이 가져오게 되면서 민주당이 부산에서는 하나의 새로운 세력의 구도를 만들 수 있는 구조가 됐고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해서 이제는 경북까지도 넘볼 수 있는 그런 어떤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가슴 아픈, 뼈아픈 실패였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지역이라고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는 사실상 뚜렷한 이슈도 없었다. 그리고 앞서 이 실장께서도 지적해 주셨듯이 야당에서도 뭔가를 유권자들한테 호소해서 득표할 수 있는, 표심을 잡을 수 있는 뭔가를 내세우지 못했다.

그런데 가장 그래도 경기지사 선거라든지 경남지사 선거에서 드루킹 관련 의혹. 그리고 여배우와의 스캔들 이런 문제. 이런 게 결국 표심을 결국은 바꾸지 못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실장님께서는?

[인터뷰]
경기도지사 이재명 시장...

[앵커]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마는.

[앵커]
경남지사 김경수 후보의 캠프 상황입니다. 지금 지지자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김경수 후보를 기다리면서 굉장히 사실상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축하 분위기인 모습입니다.

10분 전쯤에 유력시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초반에는 굉장히 우울한 분위기였다가 분위기가 급반전된 곳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욱더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김경수 후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16% 차이로 이긴다고 돼 있었는데 개표 초반까지는 계속 뒤져있다 보니까 캠프 관계 인사들은 당황하지 않았을까.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초반의 판세가 상당히 김태호 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표 결과가 나오니까 상당히 불안했을 가능성은 있고요. 또 소위 출구조사가...

[앵커]
지금 김경수 후보의 모습이 보입니다.

[인터뷰]
그래서 아마 그만큼 걱정이 많았기 때문에 유력으로 뜨니까 더 기쁨이 두 배로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되고 출구조사 결과가 물론 퍼센테이지까지 맞을지 모르겠지만 순위 자체가 바뀔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아마 본인의 당선에 관련된 소감을 밝힐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경수 후보가 당선 소감을 밝히게 되면 바로 또 현장을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제가 질문을 드렸듯이 김경수 후보한테는 가장 나쁜, 최대의 악재가 드루킹 파문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딛고 어찌 됐든 20여 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의 간판을 달고 어떻게 보면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했어요, 김태호 후보에게.

[인터뷰]
김경수 후보는 아마 이 순간 가장 기억에 또 마음속에 떠오르는 인물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을 겁니다. 김경수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갔을 때 유일하게 곁을 끝까지 지켰던 비서관이죠.

봉하마을을 지켰던 봉하마을 지킴이고. 그러면서 사실은 정치적인 동지 내지는 그 이상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해서까지도...

[앵커]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김경수 후보가 이제 곧 소감을 얘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경수 후보가 말을 하게 되면 김경수 후보 현장의 오디오를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현장이 좀 어수선한 상황인데요. 아직 공식적으로 당선 소감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담을 이어가도록 하죠.

[인터뷰]
아마 좀 이따 그 말씀을 하실지 모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장 큰 뜻이 뭘까요? 지역갈등을 극복하자. 그런데 생전에 그것을 사실 실현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김경수 후보, 직접 몸으로 나서서 지역갈등에 깃발을 하나 꽂았다라고 하는 스스로 사실 그것 때문에 출마했다라고 아마 자신할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을 할 테고 하루 동안 아마 결심할 때, 고민할 때 그 고민이 굉장히 컸을 겁니다.

왜냐하면 드루킹 특검이라는 것은 특검이 아마 노정이 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도 했을 거고 거기에서 내가 도지사 후보로 나서서 경선을 할 때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전체적인 판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나가겠다라고 결심한 것, 그것은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으로서 지역갈등을 내 힘으로 한번 타파해 보겠다. 이런 것들을 작용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준비가 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선 소감. 마이크를 드네요. 현장 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경남지사 선거가 굉장히 관심이 쏠린 지역이 됐어요.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드루킹 사건 때문에도 그런 것 같고요. 현장 소리 듣겠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밤늦게까지 개표결과를 기다리면서 시청해 주신 경남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경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변화를 선택하신 경남도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개표 결과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번 선거가 이제는 바꿔야 한다라고 하는 경남도민들의 강렬한 변화에 대한 열망이 만든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울러서 전국에서 경남의 변화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경남의 미래를 위해서 경쟁해 주신 김태호 후보님 그리고 김유근 후보님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Q. 여당 후보로서 도정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이번 선거는 말씀드렸다시피 이제는 바꿔야 한다라고 하는 경남도민들의 변화와 교체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낳은 결과입니다.

두 번째는 경남의 경제가 너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이 경제 위기와 그리고 도민들의 민생을 반드시 극복하고 살려달라라고 하는 우리 경남 도민들의 절박함이 만든 선거 결과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 그리고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도민들의 여망을 충분히 받아 안을 수 있도록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선거기간 내내 경남경제 살리기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어떻게 하실 건지 구체적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우선 취임 전까지 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그래서 경남 도정은 경제를 살리고 그리고 경남을 바꾸겠다는 기조를 가지고 도정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실용과 변화, 소통이라는 도정 운영의 원칙을 세워서 경남도정을 준비 단계에서부터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나가려고 그럽니다.

Q. 끝으로 보수 강세지역에서 승리했습니다. 그 의미에 대해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이번 개표 과정을 지켜보면 경남도민들께서 이제 앞으로는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모든 도민의 도지사가 되어 달라고 하는 소중한 가르침을 이번 개표 과정에서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경남이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경남의 발전, 경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있어서는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그런 도정을 꼭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남지사에 당선된 김경수 후보.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이끌고 있는데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표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어찌됐든 이번 지방선거 그리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12곳에서 치러졌지만 지금 거기에서도, 재보궐 선거에서도 지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거의 압승을 지금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1년된 상황에서 지금의 선거 결과,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어떤 국정운영이라든지 더불어민주당의 어떻게 보면 국회에서의 정국 주도 능력에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추미애 대표가 조금 전에 소감을 밝히는데 저는 굉장히 눈여겨볼 대목이 추미애 대표 평소 같았으면 굉장히 기쁜 표정과 그다음에 꽃다발, 환호성 그다음에 조금 더 격한 표현, 흥분한 표현 이런 것들로 예상이 됐는데 굉장히 절제된 표정 그리고 굉장히 차분하게 겸허히 이 결과에 대해서 국정운영을 착실히 하겠다. 이러한 어떤 발언을 했습니다.

사실은 국민들은 그것을 기대할 것이다. 결과가 거의 완승이더라도 제가 말씀드렸던 2006년도를 기억하라. 완전히 완패했을 때를 기억하고 또 재보궐도 마찬가지입니다. 2014년도 7월에 열린 재보궐이 역대 최대 인원의 재보궐이었어요. 15곳이었습니다.

그때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당이 어떻게 졌느냐면 11:4로 졌습니다. 거의 지금도 11곳을 이긴다고 그러면 결과가 역전된 것이죠. 그때 져서 사실은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대표가 물러났거든요.

언제나 그때를 기억하고 지금 완승이라는 것은 기대에 대한 것이지 잘했다는 어떤 박수소리가 아니다라고 해야지만 사실은 국정운영에 있어서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조심스럽게 해갈 수 있다라는 그런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 사실상 성적표이지 않습니까? 부족한 부분은 받아들이고 앞으로 개선해 나가면 되는 건데요. 이제 야당 지도부도 변화가 있을 듯한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인터뷰]
저는 일단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을 바꿔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지금의 지도부가 어쨌든 국민의 심판을 받았으니 지도부의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마 자유한국당은 내일 아침부터 당장 지도부 총사퇴와 관련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을 것이고요.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같은 것을 꾸려서 아마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건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저는 보여져요.

지금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장에서 안철수 후보가 거의 3위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다른 광역단체장은 한 석도 얻지 못했어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바른미래당도 상당히 소용돌이 속에 빠질 가능성이 있고 책임론이 대두가 되면서 지금의 지도부는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고 그리고 나면 두 번째로 야권의 정계개편의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고 그 가운데서 그러면 누구를 중심으로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것인가 논란이 있을 것이어서 당분간 제가 볼 때는 야당은 혼란 속에서 상당히 치열한 논쟁 그리고 합종연횡 이런 부분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이 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짚어봤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이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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