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다시 만난 남북 정상...돌파구 찾았을까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남북 정상...돌파구 찾았을까

2018.05.27. 오전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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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격적인 2차 정상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역사적인 4.27 1차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1차 정상회담 이후 북미 협상에 이은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취소 등으로 숨 가쁘게 전개된 한반도 정세는 이번 2차 정상회담으로 다시 한 번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됐습니다.

지난 한 달을 유투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4월 27일 오전 9시 반.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처음으로 악수를 나눈 두 정상은 마라톤 회담 끝에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내놨습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한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는 급류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평양을 방문해 담판을 지었습니다.

이를 통해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싱가포르 개최가 확정됐습니다.

동시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석방되면서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었습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격적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이상기류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비핵화의 순서와 방식을 둘러싸고 평양과 워싱턴 간에 가시 돋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북미 간의 신경전이 위험 수위로 치닫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워싱턴을 방문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귀국하고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취소를 발표했습니다.

덕분에 북한이 준비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빛이 바랬습니다.

1차 정상회담을 계기로 숨 가쁘게 전개된 한반도 정세가 다시 극도로 불투명해진 상황, 남북 두 정상은 새로운 돌파구를 열기 위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한 달 만에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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