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취재진 곧 풍계리로...이르면 내일 핵실험장 폐기

南 취재진 곧 풍계리로...이르면 내일 핵실험장 폐기

2018.05.23.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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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북한 원산에 도착한 우리 측 취재진 8명이 잠시 후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로 향합니다.

열차로 10시간 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이르면 내일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원산에 도착한 우리 취재진, 새로 전해지는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한 시간 전쯤 북한이 마련한 원산 프레스센터에 무사히 도착한 우리 취재진은 저녁 7시쯤 핵실험장 근처인 길주 행 전용열차에 탑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3시쯤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한 우리 취재진 8명은 원산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해왔는데요.

전날 미리 와 대기하고 있던 외신 기자 22명과 합류해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를 향해 저녁 7시, 원산역에서 기차에 탑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통신 사정상 지금부터는 취재진으로부터의 소식이나 영상은 전달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진은 일단 북측이 마련한 특별 전용열차를 타고 최소 12시간 가까이 걸려 길주군으로 이동한 뒤 다시 차량으로 옮겨 타 한 시간가량을 이동해 풍계리 핵실험장에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소 13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이동인데요.

이를 감안하면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행사는 일러도 내일 오후 아니면 모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서 취재진은 예전 마식령 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 훈련을 위해 방북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동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했습니다.

성남공항에서 정부 수송기를 이용해 방북길에 오른 취재진은 오후 3시쯤 원산 갈마 비행장에 도착했는데요.

북한은 닷새 동안 우리 측 취재진 명단 접수를 거부하다가 갑작스럽게 수령한 배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뒤늦게나마 우리 취재진이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시작으로 북미정상회담과 각급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취재가 끝난 뒤 우리 취재진은 북한 전세기편으로 방북한 다른 국가 기자 일행들과 함께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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