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정부, KT&G 사장 선임에 개입 시도"

심재철 "정부, KT&G 사장 선임에 개입 시도"

2018.05.23.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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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간기업인 KT&G 사장 선임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올해 1월 박근혜 정부 당시 선임된 백복인 KT&G 사장 연임을 막으려고 'KT&G 관련 동향 보고'라는 문건을 작성한 뒤 같은 달 무단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건은 국내 담배사업을 총괄하는 기재부 국고국 출자관리과가 작성한 것으로, 정부가 사장 선임에 개입할 수 없지만, 지분을 가진 기업은행을 통해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 의원은 외국인 주주 의결권 대행사에 사장으로 외부인사 영입 필요성을 설득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며 사실상 정부가 사장 선임에 개입한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해당 문건은 실무진이 작성하고 폐기해 간부들이 확인하진 못했다며, 공식 자료가 아니라 폐기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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