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비핵화에 집중 공감

한미 정상, 비핵화에 집중 공감

2018.05.23.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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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선택 /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상들은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긴밀한 합의했습니다.

잠시 전에는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이 기자들에게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는데요.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오늘 정상회담 결과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단 한미 정상회담이 일단락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주요 내용 정리해 주시죠.

[기자]
아주 아침부터 약간 충격을 봤고 약간 놀란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정상회담이 새벽 1시 정도부터 진행이 됐고 그런데 정상회담이 원래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그다음에 새벽 4시, 우리 시각으로 새벽 4시에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이런 순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단독 정상회담 바로 앞에 모두발언, 접견실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그런 모습이 원래는 한 2분이나 3분 정도 하는 걸로 생각했는데 이게 한 30분 넘게 진행이 된 거예요.

그래서 기자회견이 원래 없었던,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하고 정상회담을 이번에 일정 시작을 했는데 사실상 굉장히 자세한 내용의 기자회견이 실질적으로 이뤄진 상황이 되겠습니다.

그 내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될 수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아마도 오늘 정상회담의 주요 내용은 역시 이게 1번으로 들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부분이 제일 크고요.

그렇지만 정상회담의 일정이 모두 끝나고 나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한미 정상회담의 내용을 잘 정리해서 정리된 내용을 할 때는 한미 두 정상이 차질없이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라는 내용으로 약간 순화가 됐습니다.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 평가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셨다시피 아까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앵커]
여기에서 원하는 조건이 충족하지 않으면 회담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원하는 조건을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지금 그것이 이중적인 의미가 있을 거라고 보는데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원하는 상황은 완전한 비핵화입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또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북한이 약속을 해야 된다.

그것도 단계적으로 나눠서가 아니라 일괄적으로 한꺼번에 그런 약속을 북한이 해야 한다, 이런 부분이 충족된다면 할 수도 있겠다, 이런 얘기로 받아들일 수 있고 또 하나는 사실 오늘 아침 상황이 말씀드렸다시피 굉장히 예상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원래는 한 2분 정도 이내에서 한마디씩 하고 기자분들은 그냥 나가주세요 그러고서 회담이 시작되는 거거든요. 그게 30분 이상 진행된 거거든요.

질문하고 또 대답하고 질문하면 또 대답하고. 원래는 질문하면 됐습니다. 그냥 나가시죠 이렇게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30분 이상 갔다라는 거거든요.

이것은 이 상황 자체가 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뭐냐하면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누군가에게 뭔가를 말할 필요가 있었다라는 거죠.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놓고만 본다면기본적으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한 것일 수 있고요.

만약에 그렇다라고 하면 그것은 회담이 무산될 수도 있으니까 김정은 위원장 너무 그렇게 반발하지 마라, 너무 이렇게 판 깨려고 하지 마라 이런 메시지의 가능성이 있고요.

그것보다는 제가 볼 때는 최근에 조성된 문제 중 하나는 워싱턴의 기존 엘리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죠.

대부분 여러 가지 내용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서 분명히 사기를 당할 것이다, 속을 거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무조건 노벨상 받으려고 갔다가 속을 것이다 이런 우려, 걱정 이런 것을 계속 제시해 왔고 최근에 이런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례적인 모두발언 공개를 한 것은 워싱턴의 회의적인 기존 엘리트들에게 그렇지 않다.

나는 충분히 준비하고 있고 북미 회담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고 이렇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 나름대로 위협을 하고 있다,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한 그런 행동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볼 수 있고 동시에 그 과정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 하여금 북미 정상회담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이 왜 좋은가.

왜 그럴 필요가 있는가, 이런 것들을 워싱턴 엘리트들에게 설명하는 그런 자연스러운 기회로 삼으려고 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좀 해 볼 수 있어서 사실 말은 좀 굉장히 거칠지만 좀더 지켜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말한 맥락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는데요. 북미 정상회담을 하면 좋지만 안 해도 뭐 우리는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런 것들이 굉장히 말을 많이 했어요. 반복도 많이 하고 굉장히 중요한 반복적으로 한 말 중에 바로 그런 것이 있습니다.

안 할 수도 있고 안 해도 좋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그 뒤에도 또 하면 좋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관심도 많고 이런 이야기도 많이 했습니다.

이런 얘기는 결국 제가 금방 말씀을 드린 대로 워싱턴의 기존 엘리트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불신감이 너무 많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라고 하고 노벨평화상을 받기 위해서 무조건 북한에 퍼주기를 한다, 이런 비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아니다.

나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나름대로 협박도 하면서 최대한의 성과를 얻어낼 수 있는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메시지 이런 차원에서 이해하는 게 현재로서는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발언이 대내외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저희가 미국에 가기 전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같은 경우에는 북미 정상회담이 100% 열릴 것이다.

99.9% 열릴 것이다 이렇게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상당히 당황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기자]
아무래도 우리 99.9%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다라고 우리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벌어진 직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산될 수도 있다.

다음에 열릴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기 때문에 매우 걱정스럽고 좀 불편한 상황이 조성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혹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쪽에서 너무 낙관적으로 이야기를 한 게 아닌가 이런 비판이 나올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재평가가 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이 문재인 대통령이 또 최선을 다해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문 대통령의 발언 함께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이렇게 많은 시간 내주시고 또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며칠 전 텍사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무고한 희생자들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우리 트럼프 대통령님과 또 미국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미국민 억류자들이 북한으로부터 무사하게 귀환한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강력한 비전과 리더십 덕분에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 평화라는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지난 수 십 년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바로 트럼프 대통령께서 해내시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한국과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에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해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라는 걸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는데요.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하고 또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미 회담을 계속해서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다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 폼페이오 국무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하고 또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백악관과 국무부가 북미 회담을 계속해서 준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조금 전에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직접 들어봤는데요.

상당히 어떻게 보면 미국과 상당히 끈끈한 관계를 강조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자]
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기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 전 발언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렇기 때문에 약간 미리 준비된 발언이라고 볼 수 있고 굉장히 당연한 한미 정상 간의 의라든가 북미 정상회담의 필요성이라든가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강조하는 그런 발언이 되겠습니다.

오늘 상황은 그런 걸 다 떠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이 될 수 있다라고 발언한 그 순간, 그 순간에서 모든 게 다시 재편되는 것이죠.

조금 전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언을 긴급하게 전해주셨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은 미국 국무부나 백악관에서 지금 굉장히 놀란 겁니다.

지금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상황을 굉장히 많이 바꿀 수 있는 그런 위력을 가진 말이기 때문에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게 말을 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한 것 같은데 그렇지만 북미 정상회담은 6월 12일에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북한과 미국이 공식으로 합의한 사항입니다.

그런데 합의한 한쪽의 대통령이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이런 식으로 말했을 때 그런 상황을 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만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준비했던 많은 것들이 어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이나 우리 정부 당국 또 회담 준비를 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라든가 백악관의 다른 관리들은 굉장히 당혹스럽고 이 문제를 수습해야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이렇게 긴급하게 뉴스가 나온 이유는 회담이 열린다라고 하는 확신을 좀더 강하게 심어주기 위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노력이라고 보고요.

김정은 국무 위원장도 지금 아침에 일어나서 당혹스러운 상황 속에서 보고를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북미 정상회담의 무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당황스럽게 만들었는데요.

또 조금 전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런 당황스러움을 수습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는데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희준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 언급에도 폼페이오 국무 장관은 회담 개최를 확신한다고 밝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뒤 국무부에 나와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조금 전에도 백악관 정례브리핑도 열렸는데요.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주 내용이었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한미 양국 정상이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주요 의제를 논의했고, 생산적인 회담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 양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듯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봐야 하지만, 북한이 원한다면 만날 것이고 현재는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죠?

[기자]
조금 당황스러운 언급이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단독 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미국이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회담이 열린다면 북한과 세계에 아주 좋은 만남이 될 것이라면서, 만약 개최되지 않으면다음에 열릴 것이라며 여지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압박에 반발하며 북미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경고한 데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없다면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음을 강조하면 맞대응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틀림없이 매우 진지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안전보장을 거듭 확약했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CVID를 수용할 경우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확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건데요.

또 북한 비핵화 방식으로는 단계적 해결이 아닌 일괄타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가 "물리적으로 불가능 할 수도 있지만 한꺼번에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비핵화가 이뤄질 경우 북한은 안전하고 행복해질 것이며 매우 부유하고 번영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기꺼이 돕고 투자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도 북한만큼 상황이 나빴지만 놀랍게 발전했다며 삼성과 LG 등을 보라며, 이른바 '한국 모델'을 거듭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서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 이 발언으로 인해서 어떻게 보면 개최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볼 수도 있는 겁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무산 가능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또 체제 보장을 언급한 것은 이른바 채찍과 당근 정책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내외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와 성공이 절실하지만, 미국의 체제 안전보장과 경제 발전에 갈급한 북한으로서도 북미정상회담을 마냥 내치지 않을 것이란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것들은 북한이 듣고 싶어 하던 사항들입니다.

여기에 평화협정 체결이라든가 북미 수교라든가 이런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북미관계 개선, 또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 또 더 나아가서 제재를,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이런 문제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말을 많이 했고, 긍정적인 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북한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듣고 싶었던 체제 안전 보장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 정도면 싱가포르회담에 나가도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진전이 있었다고 봅니다.

[앵커]
비핵화와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켜서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평화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에 북한과의 대화가 실패했다고 회담을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문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최근의 북한의 태도 변화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 그런 분들이 있는데, 저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제대로 열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저의 역할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중재를 하는 그런 입장이라기보다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또 그것이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과 함께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에 비핵화와 관련해서 용어가 좀 많이 나왔는데요. 시청자들이 듣기에는 CVID, PVID 큰 차이점이 없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차이가 크다면 어떻게 다른지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기자]
제가 북핵 문제를 담당한 지가 꽤 오래됐습니다. 15년 넘게 북핵 문제 담당을 계속하고 있고요. CVID나 PVID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이 많은데 제가 볼 때는 똑같은 말입니다. 전혀 다르지 않은 말입니다.

[앵커]
큰 차이가 없습니까?

[기자]
큰 차이가 없는 게 아니라 같은 말입니다. 같은 말인데 이걸 자꾸 CVID는 컴플리트라는 말이 들어가 있고 PVID는 P가 퍼머넌트라고 해서 영구적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는데 이걸 구분해서 이것이 세다 이렇게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이런 식으로 잘못된 해석을 많이 하는 것은 굉장히 좋지 않다 이런 생각을 좀 하고 있는데요.

CVID라는 말은 2003년에 처음 나온 말입니다. 지금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그 당시 국무차관을 할 때 이 말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사용을 했고 이것이 나중에 미국 정부의 거의 공식 입장으로 굳어졌습니다.

이 CVID는 완전하고 V, 베리파이어블, 이건 검증 가능한 것. 그다음에 I는 이리버서블, 이래서 되돌릴 수 없다, 그런 의미가 있어요.

여기서 C의 의미가 뭐냐하면 완전한이라고 했는데 그 당시에 완전한이라고 한 말은 94년도 기본합의문이 있었는데 그 빌 클린턴 대통령이 당시에 북한하고 미국하고 했는데 그때 우라늄 문제가 빠져서 문제가 생겼다라는 것이 그 당시의 조지W부시대통령 행정부의 문제 의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본합의문, 1994년 기본합의문은 불완전하다고 비판했던 것입니다.

자기들이 하고 있는 북한과의 새로운 협상에서는 클린턴 대통령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완전한 비핵화다라는 의미로 컴플리트라는 말이 들어간 겁니다.

그래서 그 당시 맥락에서 컴플리트는 플루토늄이라는 것에 우라늄이라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당시에 C라고 하는 것은 그런 의미가 있는 것이고 뒤로 이 말이 지금까지 계속 왔다가 PVID가 언제 나왔냐면 며칠 전에 폼페이오 장관이 취임하면서 처음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퍼머넌트라는 말을 처음 썼죠. 퍼머넌트라는 말을 쓴 것은 제가 볼 때 국내 정치적으로 뭔가 새로운 표현이 없을까라고 생각하다 그냥 아이디어 차원에서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PVID의 I가 이리버서블이잖아요. 불가역적입니다. 되돌릴 수 없는 것을 이렇게 해석을 하는데 그 말이 뭐냐하면 영구적이라는 뜻입니다.

되돌릴 수 없고 불가역적이잖아요. 퍼머넌트라는 의미를 담아서 쓴 의미가 그 당시에 이리버서블인데 CVID라는 말이 말을 하도 쓰다 보니 뭔가 새로운 말이 없나 이렇게 생각하다가 말을 하도 쓰다 보니 뭔가 새로운 말이 없나 이렇게 생각하다가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생각되는 퍼머넌트라는 말을 컴플리트라는 말 대신 집어넣었는데 결국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 핵과 관련된 모든 시설.

이런 것들이 모두 없어지는 우라늄이른 플루토늄이든 뭐든 모두가 없어지는 상황. 그리고 다시는 그런 것들이 다시 들어오지 않는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 CVID고 또 PVID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약간 길게 설명드렸는데 미국에서 국내 정치로 정치인들이 나름대로 자기의 뭔가 참신한 용어를 찾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용어를 한 것에 대해서 그걸 가지고 자꾸 의미를 부여해서 더 강력한 요구를 했다라든가 더 엄격한 기준을 요구했다라든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잘못된 겁니다.

[앵커]
아까 조금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한 발언을 들어봤었는데요.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오늘 굉장히 중재자, 또 협상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에서는 구원자 역할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중재자 역할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 아까 문재인 대통령 녹취를 직접 들어보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그 질문이 중재자 역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런 식의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답변 중에 문재인 대통령 답변 중에 중재 역할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중재라고 하는 것은 제3자라는 것이 전제돼 있습니다. 청춘 남녀의 중간에 서서 중매자가 제3자로 중매를 하듯이 어떤 A와 B라는 두 주체와 상관이 없는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이고 냉정하게 상황을 본다는 게 중재자의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한국에 있어서 북미정상회담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비핵화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고. 평화체제 구축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제3자로서 냉정하게 양쪽의 입장을 절충해서 중간값을 내는 중재자 역할을 한국이 한다? 그건 말도 안 됩니다.

한국은 한미동맹으로 미국과 완벽하게 안보 문제에서 일치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북한과도 한민족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가 일치되고 있습니다.

중간에 서서 절충해서 그럼 중간값으로 갑시다,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에 중재 역할이 아니다.

이것은 미국과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과 함께 간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은 매우 적절한 것이고 중재자라는 말이 미국에 불안감을 줍니다.

왜냐하면 아, 한국이 중재자니까 우리랑 같은 편이 아니고 제3자구나. 그러면 우리는 누구를 믿고 얘기하는 것이지? 북한하고 얘기를 하다가 뭐가 잘 안 되면 누구랑 얘기하지?

이렇게 했을 때 그러면 일본하고 얘기를 해야 되나? 이렇게 갈 수가 있거든요. 한국은 미국하고 한편입니다. 중재자가 아닙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반갑게 생각하고요. 그것보다는 저로서는 길잡이 역할이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을 수 있다.

먼저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길잡이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이번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예비단계로써 길잡이라는 역할이 잘 되면 좋겠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 있는 작업들이 길잡이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아까 구원자 역할이라고 하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은 CSIS,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빅터 차 한국석좌가 한 얘기입니다.

바로 엊그제 워싱턴포스트하고 인터뷰하면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원래 북미정상회담을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를 놓고 회담을 하는 거였는데.

그것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에 날아오는 거였었는데 북한 김계관 제1부상이 북미정상회담이 깨질 수도 있다라고 위협을 한 이후에 그다음에 미국에서 북미정상회담 회의론이 갑자기 부상을 했거든요.

그래서 북미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에 대해서 그것을 오히려 살리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세이프 더 서밋 해서 북미정상회담을 구원하기 위해서 왔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일부에서 구원자 역할이라는 말을 한 건데 그것은 앞에서 말씀드린 중재 역할이나 길잡이 역할이나 이런 것하고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중요도가 떨어지는 얘기고요.

이번 정상회담의 성격을 설명하다가 나온 어떻게 보면 약간 곁가지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예정된 주요 일정 중 하나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일 겁니다. 그 행사에 일단 저희 취재진이 일단 빠져 있는 상태인데요.

또 오늘 저희 취재진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오늘 풍계리 행사가 벌어지는 게 아니고요. 북한이 발표한 것은 23일, 오늘부터 모레 25일 사이에 날씨 좋은 날 한다.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오늘부터 오늘과 내일, 모레 사흘 중에 어느 하루를 선택하게 되겠는데 오늘은 날씨가 안 좋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겁니다.

핵실험장을 폐기한다는 것은 지금 터널이 있는데, 핵실험을 하기 위한 터널이 있는데 그걸 다 폭파시켜서 붕괴시키고 입구를 다 틀어막고 시설물들, 관련 시설물들을 다 없애버리겠다라는 것이 북한의 발표였는데 그것을 오늘 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아마도 내일이나 모레 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이것과 관련해서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우리나라의 기자들을 불러서 참관을 하도록 도와주겠다 이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해당사항이 있는데 오늘은 이미 들어가 있어야 하는 게 맞는데 우리는 못 들어갔습니다. 다른 나라 외신기자들은 다 들어가 있어서 원산에서 대기 중인데.

우리는 어제까지도 기다렸는데 못 들어갔기 때문에 우리 기자들은 오늘 새벽에 급하게 들어왔어요, 서울로. 사실은 어제까지만 해도 그러면 우리가 가는 것은 끝났다.

왜냐하면 오늘부터, 오늘 할 수 있는데 오늘 원산에 대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 기자가 참관하는 것은 끝이 났다, 무산됐다. 이렇게 표현한 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다면 내일 한다면 그래서 오늘 중에 혹시라도 북한이 우리 남쪽의 기자들을 북쪽으로 오는 것에 협조를 한다면 내일 열리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이걸 참관할 수 있겠죠.

그래서 방북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고 이것과 관련해서 통일부가 오늘도 북쪽에 연락을 해 보겠다. 우리 기자들이 방북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이런 절차를 진행을 해 보겠다.

혹시 북한의 반응에 따라서는 우리 기자들이 갈 수도 있는데 만약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특별 전세기를 띄워서라도 지금은 베이징에 갔다가 다시 가는 건 안 돼요.

그러니까 특별 전세기를 띄워서 서울에서 원산으로 직접 직항으로 가는 노선을 열어서라도 지원을 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우리 기자도 참관하는 상황은 아직 일말의 여지는 살아 있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정상회담에서 나온 얘기 중 하나가 또 한미 정상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남북미 3국이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를 해 보겠다, 방안을 논의하겠다 이런 말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이게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다 끝난 다음에 최종적으로 정리된 것을 한 다섯 문장, 여섯 문장 정도로 그렇게 정리를 하면서 마지막 문장에 그렇게 들어가 있습니다.

남북미 3국이 모여서 종전선언을 하는 문제도 협의가 됐다. 이 문제가 얘기가 됐습니다. 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응조치, 북한이 원하는 군사위협 해소라든가 평화체제 구축이라든가 아니면 북한이 원하는 대북 적대정책 해소라든가 이런 것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와 일치되는 것이 평화체제를 구축하자라고 하는 것은 우리와 일치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일치하는 부분이 바로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이런 것과 관련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과 또 문재인 대통령 사이에 공식적으로 언급이 됐다, 이것 자체는 매우 긍정적인 일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했는지가 문제입니다. 이것은 남한과 북한 사이에서는 이미 지난 2007년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에도 이 부분에 대한 합의가 일정 부분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7일날 우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종전선언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 일정 부분 합의는 있었어요. 그런데 남한과 북한이 합의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종전이.

미국이 합의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과 공식적으로 논의가 됐다는 것은 의미가 있고.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래, 합시다라고 그런 얘기는 아직 없어요.

그것을 앞으로 들어야 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남북미 정상회담도 할 수 있고 3명이 모여서 이제 한국전쟁은 공식적으로 끝이 났음을 선언한다, 이제 적대정책은 종식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식의 선언을 하는 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는데 다만 금방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대통령이 제안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들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예스, 이 말은 아직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이것은 앞으로 계속해서 협의를 할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남북미 3국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중국은 빠지게 되는 건가요?

[기자]
그 부분이 계속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200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얘기입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나서 합의문에 한반도의 전쟁 종결 상태를 선언하는 것이 종전선언인데 이것을 직접 관련이 있는 3자 또는 4자 정상이 모여서 하기로 한다.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끝나고 나서 도대체 왜 3자 또는 4자가 그러느냐. 이게 남북은 물론 미국과 또 중국도 들어가야 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뒤에 질문하니까 그 당시의 설명이 북한 쪽에서 말을 하기를 중국이 종전선언에 참여할지 안 할지 알 수가 없다.

중국이 종전선언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 당시에 북한과 중국이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사실은 한국전쟁에 참여한 건 틀림없는 사실인데 1958년도에 중국 군대가 모두 철수를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북한 땅에 중국 군대가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중국 군대가 이미 1958년도에 한국전쟁에서 종료 상태가 됐다면 종전선언을 굳이 할 필요가 있는가. 이런 생각은 해 볼 수가 있어요.

그렇지만 역시 종전선언은 평화협정 체결이라는 문제하고 직결된 문제고 역시 가능하다면 종전선언에 중국이 참여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저는 예상하는데 여전히 북한의 입장은 확인이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참여하겠다고 말한 적도 없는 중국을 어떻게 중국이 참여한다고 얘기하느냐, 이런 입장 때문에 언제나 남북미를, 미국은 분명히 전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종전선언할 때 미국이 빠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빠진다는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북한에 중국군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은 일종의 여지를 남겨놓는 것 같은데 저번에 북중정상회담에서, 다롄에서 북중정상회담을 했죠.

그때 아마 이 얘기를 했을 것 같은데 아마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이 참여하는지 안 하는지에 대해서 분명히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건 한미정상회담이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여지는 남북미 3국은 확인이 됐으니까 거기까지는 확인이 되는 것이고.

중국이 참여하는 것이 뒤늦게 확인이 된다면 저는 중국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남쪽, 우리 정부는 환영할 거라고 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할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건 앞으로 지켜볼 문제가 되는데 지금까지 진행된 논의 상황은 그렇습니다. 남북미라고 우리 대통령이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이번에 종전선언과 관련해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가 된다면 결과가 나왔을 때 종전선언의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런 것들은 앞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인데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바로 다음 단계는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의 종전선언입니다.

그래서 7월 27일날이 정전협정 체결일이에요. 7월 27일에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저도 이렇게 자꾸 3자 또는 4자라고 하는데 죄송합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중국이 참여할지 안 할지가 지금 물음표로 남아 있기 때문에.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3자 또는 4자가 모여서 7월 27일날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우리 입장에서는 평화, 전쟁이 없는 한반도, 평화가 보장이 되는 한반도에서 우리 나름대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그야말로 부강한 나라, 더욱더 번영하는 나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는 한데.

일단 북미정상회담이 열려야 하고 또 그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야 그다음 단계가 남북미 종전선언 기대로 갈 수 있겠습니다.

[앵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오늘 한미정상회담 결과 자세히 분석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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