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비하인드] 최진희가 밝힌 '北 김정은 옆 아이린'의 진실

[봄이 온다 비하인드] 최진희가 밝힌 '北 김정은 옆 아이린'의 진실

2018.04.06. 오전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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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비하인드] 최진희가 밝힌 '北 김정은 옆 아이린'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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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나이트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최영일 / 시사평론가,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앵커 : 남측 예술단이 돌아오면서 가수들의 뒷이야기들도 계속 전해지고 있는데요. 가수 최진희 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얘기를 했을까요. 먼저 들어보시죠.

[최진희 / 가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김정은 위원장하고 우리 예술단이 찍은 단체 사진 봤거든요. 그 위치는 자연스럽게 그냥 찍자 하면서 서신 거예요? 아니면 좀 대충 조정이 있었습니까?) 조정이 있었으면 그렇게 안 섰겠죠. 제가 맨 처음에 악수를 했어요. (김정은 위원장과?) 네. 첫 번째로 악수를 했어요. 그리고 중간에 김정은 위원장이 서서 사진을 찍자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저희가 그 옆에 서게 된 거죠. (레드벨벳의 아이린 옆에 김정은 위원장이 섰기 때문에 '이게 팬 이어서 선 것이다, 일부러 세운 것이다') 아, 그런 건 아니에요. 그냥 자연스럽게. 첫 번째 로 악수를 하고 보이니까 그 옆에 서서 그렇게 된 거죠. 노래 끝나고 나서 나중에 뒤풀이 파티가 있었어요. '미산각'이라는 데 정말 궁전 같은 데를 초대받아서 갔어요. 갔을 때도 다 얼싸안고 춤추고 또 현송월 단장하고 껴안고, 현송월 단장 양 볼을 딱 잡고 흔들기도 하고. (현송월 단장이 어떻게 반응해요?)너무 좋아했어요. 토닥토닥 해보고 그렇게 하면서 오랫동안 만났던 친구처럼 그렇게 보람 있는 시간이었어요. 진짜 마음을 서로 주고받는 그런 자리였어요.]

◇ 앵커 : 최진희 씨 얘기 들어보셨습니다. 안찬일 소장님, 궁전 같은 데가 미산각이라는 데서 만찬을 했다는데 미산각이 어떤 데입니까?

◆ 인터뷰 : 미산각은 통일전선부 김영철 부장이 책임자로 있는 통일전선부의 말하자면 초대소다. 전번에 고방산 초대소가 말하자면 외교부의 초대소라면 북한의 각 부서별로 저런 좋은 궁전 같은 초대소를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건 통일전선부 초대소죠.

◇ 앵커 : 평소에 저런 만찬도 하고 그런 데로 이용이 되는 겁니까?

◆ 인터뷰 : 그렇죠. 자기 부서에서 제일 훌륭한 만찬 또 김정은 위원장을 모신다든지 이런 행사를 할 때 저걸 하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잘 건설을 하고. 그래서 원래 고방산 초대소도 초기에는 70년대 중반에 최현, 최룡해의 아버지 최현이 인민무력상을 할 때 그걸 건설했다가 그게 통일전선부에 뺏겼다가 다시 또 외교부로 갔습니다. 그게 자기 자신들의 것을 내놓지 않으려고 해도 김정일 위원장이나 김정은 위원장이 그걸 이리로 넘겨 그러면 또 넘겨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곳은 통일전선부 소속으로 있는 겁니다.

◇ 앵커 : 얘기를 들어보니까 최진희 씨가 현송월 단장 볼을 꼬집고 했다고 하는데 현송월 단장이 남측에 왔을 때 굳어져 있던 표정을 상상해 보면 이런 장면이 상상이 안 가는데요.

◆ 인터뷰 : 그렇죠. 서울에 처음에 왔을 때나 평창에 내렸을 때 뒤에서 막 기자들이 소리 지르면서 목소리 한 번만 내주길 바랐지만 목소리도 안 내고 쌩쌩 찬바람 불면서 지나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최진희 씨하고 볼을 꼬집으면서 친한 정도가 됐다는 건 원래 현송월 씨가 말하자면 인간성, 리더십이 좋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북한 최고의 가수들인 서은향이나 황인미처럼 인민배우, 공훈배우는 못 받았지만 저렇게 단장이 되고 대좌가 되고 이런 행정적으로는 계속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아마 많이 더 높이 올라가리라고 봅니다.

◇ 앵커 : 뒷풀이 얘기를 들어보니까 워낙 남북이 문화로 만나다 보니까 단시간에 상당히 많이 가까워졌다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 인터뷰 :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아마 김영철과 현송월이 굉장히 분위기 메이커였대요. 김영철은 직접 술을 계속 따라주고 또 현송월도 그렇게 농담을 했답니다.

◇ 앵커 : 여걸이다 이렇게 불렸다고요?

◆ 인터뷰 : 그렇죠. 기자들한테도 아주 예쁘게 나오냐, 사진 찍으려고 하면.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눠서 우리 기자들도 진짜 여걸이다, 나중에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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