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다음 달 27일 김정은과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 다음 달 27일 김정은과 만난다

2018.03.29. 오후 4: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 / 前 새누리당 의원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4월 27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이죠.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11년 만에 열리는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요.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11년 만의 정상회담 개최 일정이 확정이 됐습니다. 다음 달 27일이니까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굉장히 속도감 있게 그래도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것 같아요. 오늘 고위급 실무회담 그 결과 어떻게 보셨나요?

[인터뷰]
오늘 오전에 고위급 대표들이 만나서 일단은 일정을 합의했는데 우리 측이 제시한 26일, 27일 중에 하나 북한이 27일로 골랐거든요. 그러니까 금요일인 것 같아요. 결국은 일단은 남북한 양측이 서로 예상한 대로 순조롭게 진행을 하고 있다 이런 느낌이 들고 의제에 대해서는 오늘 깊은 논의는 안 됐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합의문에 따르면 기타사항은 문서로 교환한다고 했고 오늘 일단 합의한 것은 의전, 경호, 보도문제와 관련해서는 4월 4일 실무회담을 열어서 하고 통신 문제는 또 별도로 날을 잡기로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는 생각을 하고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조했던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한반도 평화 체제를 어떻게 하면 동시에 할 수 있을까 이런 목표를 우리는 갖고 있고 북한은 지금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해서 단계적인 조치를 한미가 취해 주기를 원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해서 그 본뜻이 어떤지 궁금하고요.

결국은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북한에게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미국은 굉장히 강경파들로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또 과거 북한의 살라미 전술에 대해서 결국은 시간 끌기를 했다, 북한의 시간만 벌어준 셈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때처럼 안 가겠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에서도 이번에 남북 정상회담, 그다음에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에서 정말 완전한 비핵화를 해야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대접받는다 이런 생각을 꼭 하기를 바란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의제 관련해서는 조금 더 이따가 자세히 얘기하도록 하고요. 최 의원님, 오늘 4월 27일로 일정이 잡혔는데 당일치기로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걸로 합의가 됐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애초에 당일치기로 할 것으로 예상이 됐죠. 그리고 지금 말씀에 동의하면서 가장 중요한 게 날짜를 못 박았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 남북 정상회담이 단지 남북 간의 문제가 아니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되기 때문에 이게 남북 문제인데 2자회담이 아니라 늘 4자회담, 6자회담 이런 얘기가 나왔었다는 말이죠. 그래서 지금 우리가 남북 정상회담을 4월 말에 하기로 했지만 지금 미국 쪽에서 인사가 있었는데 그 인사가 우려되는 지점이 있는 인사잖아요.

보통은 인사를 할 때 외교, 안보 라인에 강경파가 포진하면 앞으로 강경한 쪽으로 우리가 정책을 펴나가겠다 이런 메시지인 것 아닙니까? 그런데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독특한 스타일이어서 일반적인 외교나 인사 원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통하지 않겠습니다마는 그리고 볼턴 같은 분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맞춰가는 모습이니까 결국 트럼프 대통령 마음인데 이제 그런 미국의 인사라든지 대북 압박 기조를 강하게 이어나가겠다, 이런 측면이 세계에 주는 메시지, 그다음에 우리나라는 특히 남북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중요한 게 남남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잖아요.

그래서 보수 쪽 분들이 되게 걱정을 하셨는데 혹시 이게 남북 정상회담의 일정 조율에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하셨잖아요. 그런데 4월 27일로 일정이 확정되면서 그런 걱정을 좀 덜어드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남북 간의 의제라는 거, 정상회담의 의제라는 게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핵 문제는 지금 20여 년에 걸쳐서 우리가 조율해 온 문제고 미국 정부의 성격, 우리나라 정부의 성격 등등에 따라 이게 방향이 바뀐 거잖아요. 그래서 의제 부분은 의외로 간단할 수도 있겠다, 아주 의외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은 4월 27일로 날짜를 박았다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날짜를 확정한 그 자체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앞서 저희가 리포트로도 전해드렸지만 과거의 남북 고위급 회담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회담이 빨리 진행이 됐습니다.

조명균 장관과 북측 리선권 위원장의 두 번째 만남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분위기가 좀 더 밝았다고 해요.

[인터뷰]
지난 1월 초에 접촉을 했었죠. 그리고 오늘 두 번째 만남인데 서로 굉장히 처음에 오프닝, 시작할 때 준비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북측의 리선권 위원장 같은 경우에 매우 길게 이야기하면서 통일각에 대한 설명, 또 통일의 의미, 그 통일의 의미는 사실은 제가 보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의미하고는 조금 다를 겁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떠나서 그리고 또 우리 쪽 조명균 장관도 그걸 받아서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주 지금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그런 신중한 어떤 초심은 초심대로 또 유지하자. 그래서 우리 측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문제는 27일 날을 잡는 거였기 때문에 순조롭게 잘 풀렸고 의제 문제를 논의하지 않은 것은 제 추측인데요. 그날 하루에 다룰 의제로서 상당히 벅찬 문제들이 있거든요. 지금 소위 말하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가 있고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 문제가 있고 또 남북 관계 개선이라는 말이죠. 그러니까 경협을 비롯한 여러 가지 개선 문제인데 이걸 다루기 위해서는 실무적인 접촉이 꽤 있어야 될 텐데요.

그와 관련해서 의제를 좀 더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내기 위한 그런 쪽으로 좁힐 필요도 있겠다, 그러다 보니까 의제에 대해서는 서로 간의 생각을 다듬어서 아마 더 논의하자 이런 차원에서 약간 미뤄둔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결국은 제일 중요한 건 일단 비핵화 문제가 소위 말하는 CVID,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그런 비핵화가 돼야 될 텐데요.

이에 대해서 북한이 과연 과거하고 다른 모습으로 나올지, 우리는 그걸 기대하고 있는 거거든요. 과거는 살라미 전술로 단계를 많이 나눠서 북한이 조금 예컨대 핵을 동결하고 보상을 잔뜩 받고 어떤 제스처를 취하다가 다시 또 돌아가버리고. 고농축 우라늄 핵 개발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식으로 북한이 나올 경우에는 미국 행정부는 과거하고 다르기 때문에 북한이 오히려 더 고립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북한이 꼭 좀 가졌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 전 의원이새누리당 출신이고 역시 보수계 쪽에서도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든 북미 정상회담이든 비핵화가 가장 먼저 언급이 돼야 되고 그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오늘 공동문안 합의문 발표는 빨리 이루어졌는데 의제와 관해서는 4월 4일날 실무회담을 열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아무래도 정상회담 의제가 4월 4일에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겠습니까? 비핵화 문제는 어떻게 언급될까요?

[인터뷰]
남북 간의 정상회담이 이걸로 끝나는 게 아니고 5월 말에 북미 회담의 어떻게 보면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도 있는 회담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의 남북 회담이나 북미 회담의 목표라는 게 사실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 평화입니다, 평화. 그래서 그 평화의 걸림돌이 되는 핵을 제거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이 핵에 대해서도 이미 남북 간에 과거에 비핵화를 원칙으로 남북이 합의한 바가 있다는 말이죠. 그것도 한 번이 아니고 여러 번에 걸쳐서 합의해서 선언적인 의미의 비핵화 선언은 다 되어 있는 거고 이걸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협상을 여러 번 했습니다마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 문제, 비핵화 과정에서 회담이 결렬된 게 북한만의 일방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늘 미국도 문제가 있고 북한도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 상황을 우리가 다 알고 있다는 게 이번 회담에서 가장 긍정적인 요인인 것이죠. 그래서 저는 결국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관한 한 가지 해법이 도출된다 이렇게 보기에는 어려울 거다, 그리고 남북 정상이 만나서 비핵화에 관해서 선언적인 어떤 합의를 할 수 있다면 실질적인 합의도 이루어져야 하는 거거든요.

지금 보수 쪽이나 이상일 의원님도 비핵화가 목표다, 맞습니다. 그런데 비핵화 하나만 놓고 가면 이게 의제가 몇 개가 더 있을 때 실질적인 결과도 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남북 간에 군사적 긴장 완화하고 그다음 이산가족 상봉 등, 우리가 해야만 되는 몇 가지 남북 간의 교류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 그리고 북미 간에는 이미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의 문제 이런 것들이 같이 의논되면서 일단 성과도 내면서 비핵화에 대한 어떤 큰 선언 그리고 지금 말씀하셨듯이 단계적 접근이냐 아니면 한 번에 끝내냐. 그런데 한 번에 끝내도 결국은 단계가 나눠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에 대한 의제는 설정을 하겠지만 구체적으로 방식까지는 결정되지 못할 거다, 대신 남북 간에 조금 진전된 교류를 위한 뭔가 성과는 내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인터뷰]
지금 4월 4일 실무회담의 사실상 의제는 뭐냐하면요. 의전과 경호와 보도에 관련된 겁니다. 그러니까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는 그날 실무회담에서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 의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실무 차원의 접촉보다는 고위급 회담 차원의 접촉이 필요할 것 같고 그와 관련해서는 청와대하고 또 북한 측이 아마 자기들이 생각하는 의제를 좁혀서 오늘 공동발표문에 보면 기타 사항이 있습니다.

기타 협의할 사안은 문서 교환을 통해서 한다고 했는데요. 유선을 통해서든 또 문서를 통해서든 의제는 좀 더 별도로 논의할 것 같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굉장히 본질적인 문제를 강조하신 것은 역시 비핵화예요.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란 말이죠. 그러니까 남북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될 수밖에 없는 것도 비핵화 문제입니다.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큰 틀의 어떤 합의가 있어야 그 이후에 후속조치들이 취해지기 때문에 결국은 그때쯤 되면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어떤 의도나 의지에 대해서 우리가 읽을 수 있겠죠.

[앵커]
그 의도나 의제도 그렇고요. 일단 단계적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단계적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안도 언급을 하게 될까요?

[인터뷰]
이미 단계적은 과거에 경험한 겁니다. 우선 북한이 도발을 안 하는 거죠, 맨 처음에 도발을 중단합니다. ICBM 실험을 안 하는 게 되겠죠, 지금은. 그리고 핵동결하고 사찰을 받게 되는 거죠. 그리고 단계적으로 나가는 비핵화, 완전한 폐기로 가는 건데요.

저는 살라미 전술이라는 비판이 타당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과정이라는 게 IAEA 사찰을 받다가 거부한 적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맞습니다. 그런데 이게 20여 년 끌어온 문제라는 점에서 다른 포인트는 그리고 이게 4월 27일날 남북 정상회담에서 뭔가 답이 나오기 어려운 것은 북한이 원하는 건 북한의 얘기로는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입니다.

평화협정이거든요. 이 평화협정 요구는 북한이 정말 오래전부터 요구해 온 것이거든요. 평화협정의 당사자가 우리가 아니고 미국이기 때문에 우리의 경우는 그냥 방향상으로 완전한 핵포기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얘기할 수는 있으나 우리가 당사자가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이런 식의 마무리라든지 큰 방향은 5월 말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지어지지 않을까 이런 예측을 해보는 거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그렇게 표현했잖아요.

유리그릇처럼 조심스럽게. 그리고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결국은 북미 정상회담을 놓고 볼 때 과해서도 안 되고 부족해서도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접점을 찾아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으로 단계적 비핵화 해결 방안을 제시해서 지금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인데 북한, 우리나라 그리고 미국 북핵 해결 방법이 조금씩은 시각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세 나라의 비핵화 해법이 좀 차이가 있다 보니까 회담 과정에서도 뭔가 세부적으로 조율할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하고 북한이 많이 조율이 돼야 하는데 지금 북한의 제가 의지와 의도를 이야기했는데 ...

[앵커]
지금 북한 같은 경우 선평화 조치 후 단계적 비핵화고요.

[인터뷰]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에서 뭐라고 했냐면 우리가 지금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주도적으로 먼저 노력을 했다라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 노력에 상응하는 한국과 미국의 선의의 응답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선의의 응답으로 단계적인 조치를 먼저 취해라라는 거죠. 그런 것들은 예컨대 한미연합훈련 중단이라든가 그다음 한국에 전개되는 미국의 여러 가지 전략자산들 있잖아요.

B-1B 폭격기, 스텔스기, 항공모함 이런 것들을 전개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되고 북한이 말하는 한반도 비핵화는 결국은 주한미군 철수하고도 직결이 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아마 문재인 정부도 주한미군 철수에는 동의하기 어려울 거예요. 북한의 CVID가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렇기 때문에 서로 비핵화를 말하고 있지만 비핵화의 내용은 다르다라는 거죠.

그래서 이 문제를 어떻게 좁히냐가 관건이고 미국은 과거에 북한이 보여줬던 여러 가지 일종의 북한의 제네바 합의부터 시작되는데요, 94년부터. 합의를 하고 보상을 얻고 나서 다시 합의를 파기하고 또다시 협상을 하고 또 합의를 해서 보상 얻고 또 합의를 적절한 때 파기를 하고. 그러면서 도발을 하고 그러면서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시키고 이렇게 했단 말이죠.

그건 더 이상 안 되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예요, 제가 보기에는. 그다음에 그와 걸맞은 사람들로 포석을 했습니다. 만약에 북한이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나간다면 군사적인 공격조치도 불사하겠다라는 의지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북한도 아마 이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을 하리라고 보는데 결국은 북한의 의지와 의도가 중요한 건 북한이 정말로 우리가 말하는 CVID를 하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김정은이 마음 먹으면 되는 거거든요. 마음이 있으면 문제는 잘 풀려갈 거라고 봐요.

그런데 그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는 굉장히 어려운 국면이 또 전개될 수 있고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가 일단 남북 정상회담 날짜 잡고 비교적 순탄하게 가고 있지만 어떤 국면에서 모든 게 뒤로 돌아가는, 그래서 또 긴장이 고조되는 굉장히 불투명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그럴 때는 북한과 미국의 소위 정상회담도 굉장히 불투명해질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현재로서는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굉장히 변수들이 많이 생겼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런 우려가 계속 되풀이되는 남북 간의 시각차, 또 미국과 북한간의 시각차 이런 북핵 해법을 놓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 부분은 조금 진전된 것은 진전된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려보는데 우선 한미합동군사훈련에 관해서는 이미 김정은 위원장이 예년 수준으로 하는 것을 이해한다 이렇게 얘기해서 그 문제는 얘기가 안 나올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북한이라도 이게 공개적으로 그렇게 다 알려진 사실을 뒤집기는 어려울 거다, 이렇게 보고요. 그다음에 주한미군 철수는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께서 이게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조건상 물론 우리가 북한과 이렇게 대치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만 보이지만 사실은 중국과 러시아도 어떤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세력의 균형을 생각할 때 주한미군은 주둔해야 된다 이렇게 해서 반대했고 그리고 김일성이 죽기 전에, 사망 전에도 주한미군은 통일 이후에도 주둔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것 아닙니까?

주한미군 문제는 저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주한미군이나 미국의 전략자산 부분은 그게 핵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비핵화의 원칙에 따르면 일단은 전략자산은 철수해야 되겠죠. 그런데 주한미군 자체는 조금 다르게 의논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지점에서 조심스럽게 한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협상이라는 게요, 우리는 북한에 완전한 핵폐기를 원합니다.

그게 목표예요. 그러면 지금 이 상태에서 북한이 아무것도 받지 않고 핵폐기만 해줄 수 있느냐 그건 또 아닌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일괄타결 그리고 이건 중국도 요구하고 있는 것이기도 해요. 일괄타결이란 한마디로 얘기하면 평화협정하고 핵폐기를 동시에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동시에 하자는 것이 이게 받아들여지면, 모두에게. 이게 남북 간만 합의해도 안 되고요. 4대 강국이 합의를 하고 6개국이 다 합의를 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앵커]
그렇죠. 일본, 러시아까지.

[인터뷰]
당연하죠. 그래서 그런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어떻게 가도 단계는 있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지금 쭉 아까 정리해 주신 것은 협상을 할 때 그렇잖아요. 다들 자기가 요구하는 것을 가장 강하게 요구를 하고 그리고 그것들이 협상 테이블에서 조정되어 나가는 건데 저는 우려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것은 지금 북한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들 만큼 압박이 심한 거죠. 그리고 이건 트럼프의 성공으로 봅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사실은 무엇인가 북핵 문제에 걸려서 한반도가 진전을 못해서 우리나라가 정치, 문화, 사회, 경제에 정말 많은 장애가 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트럼프는 트럼프대로 또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성과를 내야 하는 정치적 압박이 있고 중국은 또 중국대로 한반도가 이렇게 급변해가니 여기에 숟가락 얹으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또 일본은 일본대로 그렇고. 그래서 그것이 추동이 돼서 조금은 진전될 여지는 있다, 조심스럽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제가 간단히 한말씀만 드리면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이번에 4월에 실시되는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그건 이미 북한이 이야기했고 키리졸브하고 독수리훈련은 이미 다 발표가 됐고요. 하반기에 실시될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 북한이 분명히 중단하라는 이야기를 할 거고요.

과거에 비핵화와 평화체제 문제를 동시에 다 진행하기로 합의까지 다 됐었는데 문제는 검증의 문제입니다. 북한의 핵물질, 핵시설, 핵무기 이것에 대한 핵운반수단까지 전부 검증을 해야 되는데 북한이 이 지점에서 검증을 지난번에 제대로 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결국은 미국이 다른 조치를 취한 거죠.

[앵커]
남북 정상회담 실무회담이 4월 4일에 있고요. 또 남북 정상회담은 4월 27일이니까 그 의제라든지 지금 관련한 논쟁은 계속 우리가 해야 될 부분이거든요. 다음 주제가 있기 때문에. 이 정도로 하시고요.

[인터뷰]
한미연합훈련을 북한이 지금 만약에 하지 말라고 하면 그건 북한이 되게 궁색해지죠.

[앵커]
아무래도 국가와 국가 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해야 할 이야기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예술단 선발대가 오늘 전세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13년 만의 평양 공연, 이제 곧 열리게 되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선발대는 오늘 가고 본진이 31일에 가고 공연은 1일, 2일. 1일은 우리 측 공연단만 하고 2일은 남북 공동공연이고요. 역시 태권도 시범단도 가서 1일은 우리 측, 2일은 공동으로 이렇게 진행이 되고 있는데 어찌됐든 보기 좋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평창올림픽 이후에 남북이 하나돼서 화해하고 교류하는 모습, 이런 모습들은 보기 좋고 이런 것들이 정말로 이어져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로 가서 한반도에 정말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갈 길은 매우 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야 될 장애물 또 넘어야 될 과제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민간교류, 문화교류, 남북 간에 이런 것은 계속 활성화됐으면 하고 싶고요. 또 이번 공연을 앞두고 북한에서 특별히 우리 공연단에 요청한 노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게 최진희 씨의 때늦은 후회더라고요, 제목이. 그래서 사실 저는 그 노래를 잘 몰라서, 그게 뒤늦은 후회인데 때늦은 후회더라고요. 그래서 찾아서 들어봤어요, 여기에 들어오기 전에.

[앵커]
뒤늦은 후회가 아니고 때늦은 후회예요?

[인터뷰]
때늦은 후회였어요. 아까 둘이 같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되게 차분하고 잔잔한 노래예요. 그런데 최진희 씨의 사랑의 미로나 때늦은 후회인지 뒤늦은 후회인지 이게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좋아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전 북한의 국민들이 다 좋아했다는 그 노래인데 들어보니까 되게 잔잔한 노래예요.

잔잔하고 차분한 노래라서 역시 우리는 지금 굉장히 빠른 비트로 가고 있는데 북한은 약간 우리의 90년대 정도 그런 흐름의 정서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북한 사람들이 우리나라 노래를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는 게 되게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앵커]
최진희의 때늦은 후회가 맞는 겁니다.

[인터뷰]
맞죠? 아싸.

[앵커]
최 의원님의 정확한 기억력이시네요.

[앵커]
때늦은 후회라고 하고요. 우리 노래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알 만한 노래를 많이 부를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주제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도 침실에 있었다라는 사실이 확인이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당시 저는 여당 의원이었는데 정말 드릴 말씀이 없는데요.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우리 국민이 선출한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것도 평일날. 물론 당일 컨디션은 안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그런 사정을 떠나서 그런 상황이 발생을 했는데 대통령의 책임의식 이 정도 수준밖에 안 됐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 청와대 보좌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굉장히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 상황에 있다 하더라도 비서실장, 안보실장 이런 분들이 주축이 돼서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신속한 어떤 대응조치를 취했어야 되는데 그냥 허둥지둥한 모습, 또 이렇게 보여졌고요. 그다음 또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확인된 거 아니겠습니까.

2시 15분쯤 최순실 씨가 들어와서 소위 비서 3인방하고 회의를 해서 결국은 중대본 방문 조치가 거기서 결정되고. 사실 국회의원실도 이렇게 안 하는데 대한민국 청와대에서 모든 시스템이 무너진 상황에서 비선이 들어와서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런 것들이 행동으로 옮겨지고 결국은 그런 것들이 반복이 되다 보니까 엄청난 국정농단이 됐던 거고요.

또 하나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런 여러 가지 잘못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전부 은폐를 했다는 거죠. 그것도 아주 조직적으로. 국회에서 이미 열어서 따졌고 지난번 국정농단 상황에서 이 문제가 부각됐을 때 청와대가 거짓말했고 탄핵심판 과정에서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이 모든 것들을 다 거짓말한 자료를 낸 것들은 정말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이런 생각을 하게 하네요.

[앵커]
4년 동안 사실상 물음표로 또 의혹으로 남아 있었던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니까 시민들은 물론이고 정치권에서도 개탄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어제 자유한국당에서 대변인 명의로 내놓은 논평 관련해서 굉장히 논란도 많고 또 비판도 많이 거세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오늘 잘못했다라고 사과까지 했는데 두 번씩이나 수정되고 했다는데 한번 자유한국당 대변인 명의,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죠. 세월호 7시간, 우리가 만든 제왕적 권력 앞에 스스로 무기력했던 모습을 반성한다고 수정하기 전에 대변인 논평을 보면 국정농단이라는 죄목으로 자리에서 끌려내려온 박 전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불쌍하다. 편파적으로 수사받았던 게 사실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또 촛불집회와 관련한 것도 폄하한 내용도 있었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내용 외에 조금 더 국민들이 놀라신 것은 7시간 부역자들은 모조리 석고대죄하라 이런 내용입니다. 그래서 국정농단의 주범이 마치 국민인 것처럼 이렇게 오해를 사게 만들었고요. 그리고 세월호 7시간을 비난하고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도 다 예외가 될 수 없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 당시에 지금 돌아보면 일부 아주 입에 담기 어려운 식의 세월호 7시간이 얘기된 것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밝혀졌듯이 대통령이 그렇게 중요한 일이 벌어졌는데 침실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게 확인된 것만으로도 국민이 경악할 일이거든요.

그런데 제1야당의 대변인의 인식이 이 정도라면 이게 대변인은 그래도 제1야당의 입이잖아요. 그리고 누구보다 민주주의에 투철해야 정치하는 거 아닙니까. 아무리 정치인들이 비난을 받아도 정치라는 건 공익 영역이거든요. 그리고 그 공익의 핵심이 민주주의 수호입니다. 그런데 그런 의식이 전혀 없으신 것 같아서 되게 섭섭하고.

[앵커]
저는 궁금한 부분이요.세월호 참사가 결국은 박근혜 정부가 무너지는 엄청난 사건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이와 관련한 논평을 내놓을 때 홍지만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놨는데 그런 논평을 내놓을 때 당 최고 책임자라든지 원내대표라든지 그런 분들하고 의견 교환을 하고 내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저도 새누리당 대변인을 했고요. 총선 대변인, 대선 대변인까지 하면 7번을 대변인을 했습니다. 당대변인 포함해서. 그런데 이건 대변인마다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도부하고 논의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아마 제가 보기에는 논의 안 하고 홍지만 대변인이 낸 것 같아요.

자기 생각대로 낸 것 같은데 대변인의 어떤 품격, 대변인의 인식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제가 잘 아는 분이지만 정말 잘못했다는 지적을 하고 싶은데요. 저는 제가 새누리당 대변인 할 때 박근혜 정부 초인데 그때 인사가 엉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때 계속 인사 실패가 이어지면서 낙마하는 후보자들, 장관 후보자들이 나오는데 당에서는 여당이라고 아무 이야기를 안 해서 이건 우리도 공당이고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하는데 청와대를 지적하는 논평을 내야 되겠다 해서 제가 써서 지적을 했어요.

그런데 그때 당대표하고 상의를 안 했습니다. 왜냐하면 상의를 하면 못 내게 할까봐서. 그래서 청와대에서 제가 경고도 먹고 그랬는데 저는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논평을 내는 건데요. 지금 자유한국당의 이 논평은 눈높이에 안 맞는 거예요.

국민들이 어제 검찰 발표가 63명에 대해서, 당시 청와대에 있었던 사람들 63명을 조사해서 나온 거니까 상당히 저는 정확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걸 보고서 그런 논평을 냈다라는 건 대변인의 인식이 심각히 문제가 있다, 고장나 있다, 사실은 이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조치가 필요하고요.

[앵커]
자유한국당 내부에 문제가 있는 거죠?

[인터뷰]
그리고 수석대변인이 경찰에 대해서 모욕한 것도 굉장히 문제죠. 뒤늦게 사과는 했지만.

[앵커]
하루하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홍준표 대표와 각을 세우는 한국당 중진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글쎄요, 조급함 때문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희 같았으면 아마도 풍토상 지금 현재 여당 같았으면 홍준표 대표가 저렇게 막말을 연일 계속하고 그러니까 1일 1막말이다 이런 별명이 있으세요.

그러면 아마도 다른 정당 같으면 이 정도가 아니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보니까 중진도 네 분밖에 안 나오셨고 그래서 되게 자유한국당은 순응적인 체제인가?

제가 이런 의문을 가져봤고요. 이럴 때는 피 끓는 초선들이 못 견디는 겁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지역을 다니다보면 중앙에서 하는 실수, 특히 막말 이런 것은 그냥 그다음 날 금방 피부로 반응이 옵니다.

그런데 그 후보들도 다른 정당 같으면 굉장히 반발이 심할 텐데 그 반발의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이게 반복되지 않을까 싶고요.

이게 지금 중진 네 분이 저렇게 나름대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이게 일반적인 정당으로 보면 되게 약한 겁니다.

[앵커]
홍준표 대표의 막말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게 또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런 우려 섞인 목소리도 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드리고자 하는 질문은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다음 주 초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와 관련해서 발표를 하겠다고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도 어제 들었는데요. 이분이 출마 마음은 굳혔고요. 다음 주 초에 공식 선언을 할 것 같고. 지금 자유한국당은 서울시장 인물난이에요.

계속 홍준표 대표가 누구를 접촉하는데 전부 안 하신다는 거고. 그래도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본인이 당의 요구를 받아서 도전을 하겠다.

그리고 당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가 나서면 서울시민 입장에서는 상당히 관심을 끌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 내에는 경선을 해야 되지만 현 시점에서는 박원순 현 시장이 상당히 앞서가는 형국이라는 말이죠.

그러면 박원순 시장 대 안철수 전 대표의 대결. 그것 자체로도 관심을 끌거든요. 과거에 안철수 전 대표가 양보를 했고 게다가 자유한국당은 후보를 안 낼 수는 없겠지만 자유한국당 후보가 어떤 분이 될지는 현재 모릅니다.

그래서 3파전으로 갈지 아니면 사실상 2파전으로 갈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자유한국당 사정이 녹록지 않아요.

현역 의원 두 분이 거론되는데 그분들도 의원직 던지고 나올 생각이 없고 만약에 홍준표 대표가 당내 일부 목소리를 반영해서 나간다면 상당히 흥미진진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거가 되겠지만 홍준표 대표는 나갈 생각이 없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안철수 전 대표 대 박원순 시장의 양파전. 만약에 안철수 전 대표가 정말로 승리한다면 바른미래는 지방선거 이후 야권 재편의 바람이 저는 불 것으로 보는데 그때 야권 재편의 중심이 될 수 있고요.

혹시 떨어지더라도 상당한 득표력을 발휘했을 때는 바른미래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겠다. 다만 바른미래는 다른 광역단체에서는 지금 인물난을 역시 겪고 있어서 당도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이 있는 건 맞습니다.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정국 상황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