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공동교섭단체, 촛불혁명 요구에 대한 고뇌 어린 답변"

노회찬 "공동교섭단체, 촛불혁명 요구에 대한 고뇌 어린 답변"

2018.03.12.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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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어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촛불혁명의 요구에 대한 고뇌 어린 답변"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원내대표는 오늘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탄생했지만, 현재 국회는 수구 보수의 틀에 갇혀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입법, 사법개혁, 노동개혁 등은 답보 상태이며, 선거법 개정 역시 '기득권 수호'라는 거대한 암초 앞에 놓여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의당이 더 강한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할 때이며, 그 방법의 하나로 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추진을 결의한 것"이라며 "다시 촛불광장에 서는 심정으로 내린 결단이다. 당원들도 고뇌 어린 진심을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은 당원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17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당내 논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정미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에 대해 "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다면 국민에게 커다란 수치심을 안길 것이다. 하지만 더 큰 수치는 정의를 실현하지 않고 미루는 것"이라며 "검찰은 조사 직후 영장을 청구해 철저하고 원칙적인 수사를 전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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