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조배숙 “한국GM사태, 지방선거 특히 호남에 굉장한 영향 미칠 것”

[신율의출발새아침] 조배숙 “한국GM사태, 지방선거 특히 호남에 굉장한 영향 미칠 것”

2018.02.20.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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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출발새아침] 조배숙 “한국GM사태, 지방선거 특히 호남에 굉장한 영향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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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 출연자 :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정체성 다른 곳과 합당하려는 안철수와 결별 잘했다, 민심 많아
-호남지역에서 민주당과 후보 연대, 전혀 생각 없어, 계획도 없다 
-GM사태, 2대 주주 한국산업은행에 회계장부열람권 있어, 왜 활용 못하고 문제 키웠나
-한국산업은행, GM사태 책임 면치 못할 것
-5000억+a, GM본사에 주주로 참여, 발언권 강화도 방안
-한국GM사태, 지방선거에 굉장한 영향 미칠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앞서 1부에서 바른미래당 입장 들어봤죠. 이번에는 민주평화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전화 연결하죠. 안녕하십니까.

◆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이하 조배숙): 안녕하십니까.

◇ 신율: 우리 조배숙 대표님, 지역구 전북 익산이시죠?

◆ 조배숙: 네.

◇ 신율: 거기 내려가셨을 거 아니에요, 설 때. 그렇죠? 무슨 얘기 들으셨어요?

◆ 조배숙: 민주평화당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전에는 국민의당 걱정들을 많이 하셨는데, 안철수 대표하고 결별하길 참 잘했다. 좀 더 빨리 헤어지지 그랬냐. 이런 의견들이 많았고요. 또 민주평화당에 합류하지 않으신 국회의원들에 대한 어떤 걱정과 비판도 있으셨고.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경제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서민들 먹고사는 문제부터 챙겨 달라, 이런 말씀들 많이 하셨습니다.

◇ 신율: 그런데 왜 안철수 대표하고 그렇게 빨리 결별하지 않았냐,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까요?

◆ 조배숙: 대선 때 많은 분들이 실망을 하셨죠, 대선 때. 처음에는 희망을 가지고 뭔가 기대를 했었는데 대선 때 보여준 부분에 대해서 어떤 지도자로서의 역량이나 이런 부분에서 좀 많은 실망들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정체성이 다른 그쪽하고 자꾸 합당한다는,

◇ 신율: 호남 지역 같은 경우 단체장 당선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지금 민주평화당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얼마나요?

◆ 조배숙: 네, 네.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호남 지역에 지금 크게 세 군데 있지 않습니까, 단체장. 저는 그 세 군데 다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 자신감을 갖게 되신 이유가 뭡니까?

◆ 조배숙: 바닥 민심이죠. 

◇ 신율: 바닥 민심. 그럼 더불어민주당을 싫어한다는 말씀이세요, 바닥 민심이?

◆ 조배숙: 그런 거라기보다는, 지금 대통령 지지도가 높고 그래서 집권여당인 민주당 지지도는 거기에 따라가는데, 그런데 또 호남 사람들은 상당히 전략적인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총선 때 호남에서 경쟁구도를 일으켰거든요. 그래서 사실 호남에서는 이 총선에서 모처럼 선택하는 그런 기쁨을 맛봤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고. 그래서 저는 호남에서는 지금의 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이 있지만 그러나 저는 막상 선거에 들어가면 1:1 구도로 치열하게 다툴 것이고, 그리고 또 분위기를 저희들이 이끌어 가리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기 위해서는 첫 번째 더불어민주당하고 차별성을 확실히 부각시켜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어떤 차별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조배숙: 네. 지금 우선 저희들이 지향하는 목표 일부 겹치는 부분은 있어요. 예를 들면 촛불 혁명으로 일어난 적폐청산이나, 그리고 남북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 그런데 실질적인 정책에 있어서는 상당히 이념적이고 조급하고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현실적으로는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이런 데에 대한 실망감들이 지금 점점 쌓여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개혁을 하되, 그리고 또 실질적인 서민경제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균형 잡힌 그런 정책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그런 부분에 있어서 준비되고 그런 부작용 없이 모든 것을 잘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 신율: 대표적인 부작용 하나만 꼽아주시죠?

◆ 조배숙: 예를 들면 최저임금 인상 부분에 있어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시장이 지금 감당할 수 없도록 너무 급격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지방은 더 아우성입니다. 실질 최저임금 인상 부분과 또 근로시간 단축 부분에 있어서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러면 호남 지역이라든지 다른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의 연대 같은 경우에는 상정을 안 하시고 계시는 거예요?

◆ 조배숙: 전혀. 그럴 생각도, 그럴 계획도 없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지금 호남 지역에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뭐냐면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인데 말이에요. 문재인 대통령, “범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얘기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배숙: 좀 때늦은 감은 있지만 필요한 조치를 당연히 해야죠. 그런데 사실 이 GM 철수설은 작년, 재작년 계속 그런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저는 정부가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는 좀 손 놓고 있었다. 이제 와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까 지금 그런 대책을 내놨는데요. 사실상 배리 앵글 사장이 그런 예견될 만한 언행과 미팅을 했었어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그리고 문제는 한국산업은행이 한국GM의 2대주주입니다. 지분을 17%나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계속 이런 천문학적인 적자가 누적되고 그랬을 경우에는 지분이 3% 이상만 돼도 회계장부열람권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걸 활용하지 못하고 문제를 키운 거죠. 굉장히 안이한 겁니다. 저는 이번에 산업은행이 상당한 여기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저희들은 어제 긴급 전문가를 모시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했고 여러 가지 해결방안이 논의가 됐습니다. 과거에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지만 5000억 지원 요구도 했고, 그러나 이런 지원은 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해서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사실 아직 저희들이 충분하게 다듬지는 않았지만 역발상으로 생각해서 차라리 그 돈이라고 하면 거기다 조금 더 보태서 차라리 아예 GM 본사에 주주로서 참여해서 이런 경영의 부분에 대해서 발언권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이번 한국GM 사태가 지방선거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고 보십니까?

◆ 조배숙: 예, 굉장히 영향을 미치죠. 왜냐면 지금 군산이,, 사실 전라북도에는 산업기지가 군산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산업체가 현대조선소, 한국GM입니다. 그런데 작년에 현대조선소가 폐쇄됐거든요. 거기다가 지금 GM까지 이렇게 되니까 군산은 그야말로 IMF입니다. 정말 그 타격이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아마 협력업체 직원까지 하면 2만 명이 넘고요. 그리고 또 그 가족들까지 생각하면 완전히 군산은 어떻게 보면 초토화가 된 거죠.

◇ 신율: 알겠습니다. 참 걱정입니다.

◆ 조배숙: 걱정입니다.

◇ 신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배숙: 네, 네.

◇ 신율: 지금까지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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