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앞에만 놓인 '의문의 서류'

김여정 앞에만 놓인 '의문의 서류'

2018.02.10.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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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N이슈
■ 진행 : 정찬배 앵커
■ 출연 : 문성묵 통일전략센터장,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앵커> 지금 그 파란색 파일 있지 않습니까, 그 서류철 앞에 문장 같은 게 있어요. 혹시 그게 뭔지 아십니까?

◇인터뷰> 그게 공식적으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장. 그러니까 북한을 대표하는 휘장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보면 정부의 국장이 있지 않습니까, 정부를 상징하는 그런 문양 있지 않습니까?

◆앵커> 공식문서가 담겨 있다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북측에도 그런 공식 문서 또는 공식적인 의전을 할 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장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 국장은 제일 위에는 별이 있고 양쪽에는 벼이삭이 그것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그 아래에는 식풍댐이 그려져 있고 그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다음에 철탑이 주변에 있고. 그래서 북한을 대표하는 저게 1948년도에 제정이 됐는데 조금씩 변화는 있습니다마는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으면 잘 모르고 지나갑니다.

왜냐하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배지만 우리는 북한을 보면 그렇게 상징을 느끼는데 북한 정부를 대표하는 국장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그 국장의 모습은 아마 우리 화면에서도 가끔은 볼 수 있습니다마는.

◆앵커> 그렇다면 편지를 주머니에 넣어올 수는 없는 거고 분명히 친서가 있다면 저 안에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이제는 친서의 내용에 대해서 만약에 전달해진다면, 쉽게 말해서 오늘 그 만남에서 어떤 얘기까지 오고갈 수 있을까라는 겁니다.

첫째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 평창동계올림픽 축하한다, 잘 되길 바라겠다. 그거야 잘 되고 있으니까요. 그다음이 문제인데 가까운 시일에 한번 봤으면 좋겠다라는 얘기까지 포함이 될 것인지 됐다면 우리 측은 뭐라고 답변을 할 것인지 이게 관심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포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물론 CNN 외신에서도 그런 예측을 했습니다마는 그건 이미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자기의 뜻을 밝힌 바가 있어요.

그러니까 2018년은 남과 북 모두, 북은 북과 남이라고 얘기하죠. 굉장히 중요한 해라고 얘기하면서 남쪽에서는 겨울 올림픽이 열리게 돼 있고 그걸 성공적으로 열어야 된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자기는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또 지원하겠다. 대표도 보내고 필요하면 남북대화도 하겠다, 그걸 지금 행동으로 옮기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제 북한은 금년이 정권 창립 70주년이다. 굉장히 중요한 해다. 그렇기 때문에 이 해를 남북관계를 변화시키고 개선하는 정변, 사변의 해로 만들자. 사변 그러면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갖추자고 말을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차원에서 제가 볼 때는 역대 없었던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김영남도 보내고 김여정도 보내고 또 친서도 보내고. 아마 그 내용 속에 그런 것들을 담아서 나는 말이 아니라 이렇게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다라고 하는 것을 이제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인데 아마 제가 볼 때 우리 대통령께서도 지난번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말씀을 하셨죠. 정상회담 언제라도 열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여건이 조성이 돼야 한다. 그 여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김정은이 초청하는 메시지를 친서에 담아 보냈다면 일단 우리로서는 대통령이 이미 할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아마 구두로는 그 자리에서 펴보고 답변을 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 친서를 전달하면서도 대략 거기에 담겨진 메시지를 구두로 얘기할 수는 있겠죠. 그렇다면 거기에 대해서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을 진심으로 원하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고 그런 만날 수 있는 여건을 우리가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해 나가자라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이제 여건이라고 하는 건 역시 핵 문제거든요.

그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 대통령께서 얼마나 구체적이고, 그걸 담아서 전달하실지 여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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