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홍문표 “北 김여정 보내는 것 긍정적, 정부 잘 활용해야”

[신율의출발새아침] 홍문표 “北 김여정 보내는 것 긍정적, 정부 잘 활용해야”

2018.02.08. 오전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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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출발새아침] 홍문표 “北 김여정 보내는 것 긍정적, 정부 잘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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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2월 8일 (목요일) 
□ 출연자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北 열병식 아닌 축하공연 해줘야하는 것 아닌가
-정부당국, 북에 너무 저자세... 아쉬워 
-김여정 보내는 것, 긍정적으로 봐야.. 세계평화 해결 위해 양해 필요한 부분  
-북한이 남한보다 우월하다는 정치적 노림수에 항상 당해, 염려
-北 스포츠가 아닌 연극무대, 선전장으로.. 안타까워 
-노회찬, 북한에 아부성 발언
-국민의당 갈라져.. 민주당 속으로 미소지을 것
-국민의당 갈라져... 민주당 2중대가 더 확실한 2중대로 가는 정치게임
-집권당 대표, 사법부 이렇게 흔드나. 3권분립 법치주의 허물지 말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이제 평창 동계올림픽, 바로 내일입니다. 그런데 오늘 북한은 앞서 저희가 잠깐 얘기했습니다만 건군절 열병식이 예정돼 있죠.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 전화연결해서 이런 상황 직접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하 홍문표):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수고 많으십니다.

◇ 신율: 감사합니다. 내일이 올림픽 개막하는데. 어떻게, 사무총장님께서는 가세요, 홍문표 의원님께선?

◆ 홍문표: 글쎄. 지금 같아서는 못 갈 것 같습니다. 국회도 열려있고 또 마침 당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갈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오늘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이 있지 않습니까.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홍문표: 한마디로 진정한 선수를 파견하고 남북관계 또 올림픽 정신을 살린다면 열병식을 할 게 아니라 평양에서 축하공연을 해줘야 합니다. 그것이 민족 관계 동질성이라든지 또는 우리 소위 올림픽의 정신을, 스포츠 정신을 살려서 남북이 서로 하나로 되는 그런 계기를 평양서 축제를 벌여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것인데. 지금 우리가 일련의 과정을 보면 북한이 마침 우리 평창 올림픽의 평화를 응원해주고 또 도와주지 않으면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안 되는 것 같이 너무 고자세로, 그리고 우리 또 정부당국은 너무 저자세로 평창 올림픽을 지금 서로 견주어 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해서 상당히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그런데 북한이 김여정을 보낸다는 거 아닙니까, 김정은 동생.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요. 이런 일들을 우리가 고위급, 그리고 김정은의 최측근을 보내서 뭔가 서로 탐색을 하고 모색을 할 수 있는 장이 된다면 저는 그것은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제가 앞서 1부에서도 말씀드렸는데, 김여정은 미국의 인권 제재 대상이고요. 같이 오는 최휘라는 사람은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입니다. 그리고 만경봉호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것은 5.24 조치 위반인데, 5.24 조치는 우리 정부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에 올릴 때 ‘우리는 이렇게 대북제재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사례로 5.24 조치를 썼는데. 이번에 5.24 조치에 예외가 인정됐다, 이런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지난번에도 미국이 예외로 인정을 받았습니만, 우리나라 비행기가 마식령 스키장 근처 갈마비행장인가요, 거기 가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계속 제재에서 예외로 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홍문표: 남북관계의 특이한 상황과 그리고 평화라는 전제의 큰 상황을 놓고 볼 때는 약간의 유엔의 어떤 문제가 조금 안 맞는다 하더라도 저는 시도를 해야 하고, 또 유엔에서 보이지 않는 양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이런 전례가 많이 있어선 안 되겠지만, 또 국제규범을 지켜야 하겠지만 닥쳐온 평화 올림픽을 위해서는 저는 부득이한 우리 정부의 태도고 유엔이나 각국에서 잠정적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국제규범을 지키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 우선한 것은 세계평화라는 이 큰 전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동의 노력이다, 국제적인. 이런 생각으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양해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요. 또 한 가지는 뭐냐면 김여정이 이번에 김정은의 친서나 구두친서를 가지고 오면 대북 특사를 검토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모양이에요, 청와대에서?

◆ 홍문표: 네. 아마 청와대는 김정은의 동생이 안 와도, 누가 와도 만나서 어떤 남북문제를 시도를 저는 하리라고 봅니다. 그것이 올림픽은 올림픽이고 남북문제는 남북문제로 풀 수 있는 계기를 청와대는 마련하려고 하는 것이 저는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는데. 문제는 북한이라는 집단이 우리와 그만한 신뢰와, 그리고 지금까지 과정이 그런 것들 얻어낼 수 있겠거니, 했냐 하면, 저는 체제의 홍보 내지는 북한이 남한보다 우월하다는 어떤 보이지 않는 정치적인 노림수에 항상 우리가 당해왔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이제 국제사회에서 조여 오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다 못해서 자기 동생을 내려 보내는 것이고. 또 그다음에 우리 남한에서는 그 부분을 잘 활용해서 뭔가 얻어내야 하는데, 또 이용당하는 상황이 올 것 같아서 저는 올림픽이 끝난 후가 더 많은 염려와 걱정이 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신율: 홍문표 사무총장님께서 지금 ‘이용을 당할 위험성이 있다’ 어떤 위험을 당할 거라고 보세요?

◆ 홍문표: 북한 체제 홍보장이 평창 올림픽이 되겠죠. 결론은요. 북한의 인권도 있고, 아까 지적하신요. 그다음에 우리도 잘 산다,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나라다. 또 그리고 누구를 도와줄 수 있다, 등등의 북한 체제의 소위 선전장이 분명히 지금 되어가고 있지 않냐는 염려를 하는 것은, 선수는 지금 18명 정도인데 지금 300명 정도가 오지 않습니까. 이건 지금 게임하러 오는 게 아니죠. 스포츠가 아니고 완전히 연극무대를 전국의 국민에게 보여주는 계기를 만드는 거거든요. 이걸 또 우리 국내에서는 방송을 비롯해서 모든 걸 생중계해주고 있고. 그러면 소위 올림픽 기간에 북한 체제 선전장이 되는 것이 저는 참으로 안타깝다, 이런 이야깁니다.

◇ 신율: 그런데 이것도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제가 이정미 정의당 대표하고 인터뷰했을 때요. 어제였을 거예요, 아마. 정의당의 노회찬 원내대표가 그러지 않았습니까. ‘국회가 어떤 경우에도 전쟁을 반대한다는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런 제안을 했는데. 이정미 대표 이랬습니다. ‘보수야당이 본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핵무장론을 내놓는 데 대한 일침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아마 노회찬 의원이 현실성이 없는 발언을 했다는 것은, 뒤집어 보면 북한에 아부성 발언밖에 안 되는 것이고요. 또 한마디로 얘기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중단하라, 이런 얘기는 지금 그분 입이나 정의당에서 한마디도 여태까지 안 하고. 우리 한국에 있는 국회가 전쟁 우리 하지 않는 거 먼저 우리가 선언하자는 얘기는 이건 국민의 자존심을 참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고 북한이라는 집단에 대해서 너무 우호적으로 보는 것이 도리어 이번 올림픽을 더 불안하게 하는 하나의 요인을 바로 노회찬 의원이 제공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까지도 가져봅니다.

◇ 신율: 어쨌든 지금 올림픽이 내일 시작되고. 본격적으로 게임은 오늘 9시부터 시작하는 모양이에요.

◆ 홍문표: 네, 그렇다고 합니다.

◇ 신율: 컬링도 9시부터 시작한다고 하는데, 이제 올림픽이죠. 정치 얘기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민주평화당 창당이 됐죠. 그리고 바른미래당도 창당이 됐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당이 한 덩어리로 있었을 때하고, 국민의당이 지금 쪼개져서 두 개의 정당으로 흩어졌을 때하고. 여당이 지금 유리해졌다고 보십니까, 홍문표 사무총장님께서는?

◆ 홍문표: 여당은 지금 아마 속으로 미소를 지을 겁니다. 국민의당 40명 있을 때도 결정적일 때는 2중대 역할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이 결국 잔류하고 있는 분들이 서로 정당을 지금 하나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 정당은 아시다시피 합당이라는 건 더 작은 정당이 커지기 위해서 합당을 하는 건데, 이건 합당해서 작아져버렸어요. 그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소위 이 정당에 잔류한 분들끼리 만든 정당이 과연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그러나 존재감을 나타내야 할 거 아닙니까. 우리가 이렇게 능력이 있고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정당이다, 할 때는 결국 왔다갔다 하는 거죠, 필요에 따라서. 그래서 저는 이것은 2중대가 더 확실한 2중대로 가는 그런 정치게임이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그런데 반대로 자유한국당도요. 바른미래당으로 결정이 된 모양이던데, 그 정당하고 또 연대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못할 거라고 보십니까?

◆ 홍문표: 그런데 저는 그렇습니다. 정책적인 연대라는 것은 과거나 또 앞으로도 저는 우리 국민을 상대로, 국민을 놓고 본다면 정책적 연대는 국민의 이익이 있다면 있을 수 있는데. 이렇게 조직적으로라든지, 정당의 모체가 둘이 하나로 합쳐지는 이런 일은 우리 한국당과 미래 어느 정당과는 있기가 어렵겠죠. 정책이나 근본이 다르기 때문에.

◇ 신율: 근본이 다르다고 보시는군요. 그런데 거기 유승민 대표도 있잖아요.

◆ 홍문표: 저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기본에 기본을 두고 시장경제를 원칙으로 하는 한국당이기 때문에 이 부분과 안 맞는 부분이 여러 개가, 정책적으로 한두 개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근본적으로 이런 부분이 서로 맞지 않으면 정당을 만들어도 매일 불화가 생기고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한국당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발전과 시장경제의 원칙, 이 부분은 국민을 위해서 저희들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지켜나갈 것입니다.

◇ 신율: 그런데 시장경제의 원칙. 대북문제 같은 경우에는 스탠스가 비슷하지 않으세요?

◆ 홍문표: 비슷한 게 일부 있는데요. 저희들이 꼼꼼이 나름대로 여러 가지 정책적인 문제를 살펴보면 깊이가 없어요,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그냥 그때그때 색깔만 같이하려고 하는 이런 모습이 있는데, 그걸 국민들에게 내놨을 때 국민이 속지 않죠. 그래서 저희들이 좀 더디고 이 부분이 국민이 늦게 알망정 진실 되게 한 발짝 한 발짝 가는 것이 한국당이 실체를 국민에게 알리는 길이다, 해서 연대 같은 것은 저희들은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신율: 그리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 2심에서 결국 집행유예 선고받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거 가지고 아주 난리에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저는 집권당의 대표가 사법부를 이렇게 흔드는 일은 아마 처음이라고 보고요. 또 3권분립 필요하면 주장하는데, 지금 바로 이 3권분립 법치주의을 허무는 발언이라고 저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에게 말하고 싶고요. 또 하나는 얼마 전에, 지난 8월인가, 한명숙 전 총리께서 출소했을 때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울분을 토하고 그랬거든요. 그것과 지금 이 상황을 놓고 볼 때 집권세력이 사법부를 향해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코드판결이라는 강요를 하기 위한 소리에 불과하지, 이게 과연 진정성이 있느냐. 어느 때는 사법부를 잘했다 그러고 어느 때는 질타를 하면. 그래도 국민의 대표인 집권당이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그리고 사법부를 이렇게 뭐라고 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방금 들어온 소식이 하나 있는데요. 북한 외무상이 올림픽에서 ‘미국과 접촉할 의향이 없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양쪽에서 모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진짜 어떻게 될지 한 번 지켜보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문표: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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