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마크롱 등 정상 10여 명 '평창행'...최룡해·김여정도 올까

아베·마크롱 등 정상 10여 명 '평창행'...최룡해·김여정도 올까

2018.01.28.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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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평창동계올림픽은 겨울 스포츠의 제전이자, 각국 정상들이 우리나라에 모이는 외교 제전이기도 합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10여 명의 정상이 평창을 방문할 전망인데, 시진핑 주석의 참석 여부와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누가 포함될지 관심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주변 4강 정상 가운데서는 현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만 평창 올림픽 참석을 공식화했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우리 정부 발표 이후 참석에 부정적인 여론과 예측이 많았는데, 가서 할 말 하겠다는 입장으로 정리됐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 24일) : 사정이 허락한다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개막식 당일 평창에서 세 번째 한일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펜스 부통령의 참석은 확정됐고,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나 부인 멜라니아 여사 가운데 한 명이 함께 평창에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동계올림픽 주최국인 중국은 당 서열 7위인 한정 상무위원이 개막식에, 더 비중 있는 인사가 폐막식에 참석할 전망입니다.

이달 시진핑 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폐막식 때 성공적 인수·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해 본인 참석 여부를 확정 짓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대표팀의 올림픽 참가가 금지됐지만, 개인 자격 선수가 160여 명이나 출전하고 올해 6월 월드컵 개최국이기도 해서 푸틴 대통령 참석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이밖에 주요국 정상 가운데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방한할 전망입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 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동계 스포츠 강국인 북유럽 국가의 국왕들도 평창을 다녀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장관 (지난달 26일) : (정상 차원에서 평창 올림픽 참석 의사) 확인을 한 경우는 열 다섯분 정도 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각국 정상은 개막식 전 리셉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국제적 관심사를 놓고 환담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최룡해나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등이 대표단에 포함돼 북미 접촉이나 문 대통령과 만나는 상황이 만들어질 지도 주목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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