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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분에도..."2월 설 전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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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1-02 11:33
앵커

국민의당이 전 당원 투표 결과를 토대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통합반대파가 전당대회 저지와 안철수 대표 퇴진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찬성파는 2월 설 전에 통합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2018년 새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으로 정계개편이 이뤄질까요?

취재기자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장아영 기자!

먼저 2017년 마지막날 있었던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 결과부터 간략히 살펴보죠.

예상대로 찬성이 압도적이었죠?

기자

투표율 23%에 74.6% 찬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이 정도 명백한 의사표시를 두고 계속 논란을 벌이는 건 스스로 심판받는 길을 택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통합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반면 통합반대파는 전체 당원의 17% 정도만이 통합에 찬성한 것이라며 사실상 안 대표 불신임을 한 투표였다고 반대로 해석했습니다.

양쪽의 목소리 잠시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투표로 표출한 여러분의 의지를 변화의 열망으로 받아들여 좌고우면하지 않고 통합의 길로 전진하겠습니다. 민심을 받들어 정치를 한다면서 이런 정도의 명백한 의사표시를 두고 계속 논란을 벌이는 것은 스스로 심판받는 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조배숙 / 국민의당 의원 : 사실상 불신임 투표입니다. 우리는 보수 야합 추진을 저지하고 안철수 대표를 퇴출해 국민의당을 지키기 위해 보수 야합을 저지하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의 출범을 알린다.]

앵커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단 바른정당과의 통합 열차는 출발한 것 같습니다.

통합찬성파와 반대파 모두 앞으로 계획이 있을 텐데 밝힌 것이 있습니까?

기자

기자들의 질문도 그 부분에 집중됐는데요.

양측 모두 공식적으로는 구체적인 계획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통합 추진과 저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과 시일을 이미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그제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통합 시점에 대해, 보통 한 달 정도 걸리니까 1월에 시작하면 2월에 끝나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달 안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통합 절차를 마무리 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당대회 방식은 기존처럼 체육관에 모여 치르는 게 아니라, 온라인 전당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 당헌에는 전당대회 안건 의결을 공인전자서명으로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서 당규를 고치면 합당 안건을 온라인투표로 통과시킬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통합반대파의 저지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통합반대파는 전당대회를 전자투표로 대신한다는 것은 정당 역사상 유례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찬성파가 온라인 전당대회라는 우회로를 선택하려는 이유는 출석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서 전당대회가 무산되거나, 전당대회가 열려도 진행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거라는 우려 때문인데요.

현재 전당대회의 의장은 이상돈 의원, 부의장은 윤영일, 이용호 의원으로 모두 통합반대파에 속하는 의원들입니다.

이상돈 의원은 안 대표를 '불싯'이나 '정치적으로 종친 사람' 등의 표현으로 강하게 비판해온 인물이고, 윤영일 의원은 반대 측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일원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용호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맡고 있어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31일 이동섭 선거관리위원장이 투표 결과를 발표할 때, 반대쪽인 당원이 단상을 걷어차며 난동을 부렸던 일을 상기해보면 전당대회 때도 반대와 찬성 양측이 격하게 다투며 물리적 충돌을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봉을 가진 의장과 부의장이 의결을 강행할 리 없습니다.

또, 국민의당 당헌은 전당대회 안건 처리 요건으로 대표 당원 과반 출석, 과반 찬성을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과반 출석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게 양측의 계산입니다.

하지만 통합찬성파 주장대로 온라인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면 이런 장애물은 사라지게 됩니다.

통합찬성파인 이태규 의원은 전당대회 소집권을 가진 의장을 대행으로 교체해 아예 이상돈 의원을 배제하는 방법도 거론했습니다.

이 때문에 통합반대파 일부 의원들은 별도 전당대회를 열어 안 대표 사퇴 결의를 하거나 신당 창당을 준비하자는 안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합반대측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이 공식적으로는 부인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최경환 / 국민의당 의원 : 독자적인 전당대회 소집, 또는 개혁신당을 만든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공식적으로 확정된 논의가 아닙니다. 일부 의원님들, 참여한 분들이 그렇게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가진 분들이 있고, 실무자 어떤 분들이 그런 안을 만든 모양입니다.]

앵커

이런저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 의지는 확고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통합 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기자

두 당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서 합당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신년을 맞아 각 신문과 방송에서 내놓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합친 통합신당이 자유한국당을 누르고 2위에 오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안철수 대표는 여기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유승민 대표는 마음이 급하다고 욕심부리지 말자면서, 개혁보수라는 정체성을 절대 잃어서는 안 된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두 당 대표의 새해 발언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자유한국당 누르고 2위까지 올라선다는 여론조사는) 저희들 지금까지 했던 조사와 동일합니다. 그만큼 이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들 열망이 높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제 영호남 화합을 통해서 진정한 개혁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을 기대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이 통합은 국민들에게 박수받을 수 있는 그런 통합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합니다. 개혁보수의 길, 우리의 정체성, 절대 잃어버리지 않고 더 외연을 확대해서 국민께 '아 저런 정당 같으면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저런 정당 같으면 우리가 믿고 지지할 수 있겠다….']

두 당은 지금까지 국민의당 이언주, 이태규 의원과 바른정당 오신환, 정운천 의원이 꾸려온 2+2 교섭창구로 통합 논의를 해왔습니다.

앞으로 이 교섭창구를 공식화하고 확대해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바른정당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양측은 당헌·당규 수정 등의 실무 작업을 1월 중 마무리하고 두 당 대표가 '공동 통합선언'을 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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