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손자국만 선명' 화재 현장 비상구 사진 공개

[자막뉴스] '손자국만 선명' 화재 현장 비상구 사진 공개

2017.12.23. 오후 5: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화마가 휩쓴 제천 복합 스포츠센터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사진입니다.

주변 벽은 시커멓게 그을려 있고 통로에는 2m가 넘는 선반이 설치돼 있습니다.

선반에는 목욕 바구니들이 가득하고 그 사이는 사람 한 명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습니다.

2층 희생자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생존 통로였지만 연기 속에서 비상구를 찾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비상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출입문을 통해 탈출하려다 2층에서만 20명이 희생됐습니다.

반면에 3층 남성 사우나에 있던 사람들은 쉽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비상구가 잘 정돈돼 있었고 건물 구조를 잘 아는 이발사가 대피를 도왔습니다.

2층 비상구 그을린 벽에 찍힌 선명한 손자국이 누구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하지만 희생자들이 비상구를 찾아 헤매다 생긴 것인지 소방관들의 수색 작업에서 생긴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 신현준
촬영기자 : 진민호·원인식
영상편집 : 이승환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