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외교'로 중국 마음 녹일까?

'부드러운 외교'로 중국 마음 녹일까?

2017.12.14.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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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박승찬 /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앵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오늘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박승찬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앞서 보여드린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 오늘 아침식사로는 서민들이 많이 찾는 빵과 또 연유를 먹었다고 합니다. 이런 행보가 눈에 띄기도 하더라고요.

[인터뷰]
대통령께서 제가 볼 때는 아침식사를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시진핑 주석도 과거에 자기가 하방 내려갔을 때 만두집에서 서민들하고 같이 먹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얼마나 친서민적이고 우리 인민들하고 친하고 싶냐 하는 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주셨다라고 보는데요.

어떻게 보면 소프트외교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공공외교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중국 서민들이 식사하는 곳을 일부러 찾아가서 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 식당도 시진핑 주석이 찾아갔던 만둣집만큼이나 대박이 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꽈배기를 두유에 찍어서 먹는다. 저게 서민들이 즐겨찾는 음식이라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제가 중국에서 유학할 때도 많이 먹었던 부분인데요. 저걸 꽈배기라고 하지 않고 요우티아오라고 하는데요. 기름 유 자에다가 긴 막대기 자를 써서요. 그래서 기름에 밀가루를 튀긴 겁니다. 그다음에 콩국 같은 것을 찍어서 먹죠. 그래서 아침에 출근할 때 가장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정말 친서민적인 행보였고 또 많은 중국인들이 봤을 때 가까이 있다라는 측면에서 준비되어 있는 행보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어제 행사장에서도 양꼬치와 칭따오, 또 삼국지를 언급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중국 젊은이들은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를 즐기고 있습니다. 한국 젊은이들은 중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양꼬치와 칭따오 맥주를 즐깁니다. 요즘은 중국 쓰촨요리 마라탕이 새로운 유행입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공자와 맹자의 유교사상을 배우고, 삼국지와 수호지를 읽으며 호연지기를 길러왔습니다. 제국주의의 침략에 함께 고난을 겪고 함께 싸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본질적인 유대감 속에 양국은 지난 25년간 폭 넓은 교류를 통해 오랜 우정을 되찾았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한국 젊은들도 양꼬치와 칭따오를 즐겨 먹는다. 굉장히 문화적인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대통령께서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한국과 중국 사이에 얼마만큼 문화적 친밀감이 있는가 하는 것을 표현을 하셨는데요. 그래서 맹자 또는 공자 이걸 통해서 우리가 유교 이런 것들을 배우고 삼국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호연지기를 우리는 배우면서 컸다. 지금 한국의 젊은이들도 그렇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사실상 지금은 칭따오 맥주가 한국에도 굉장히 인기가 있는데 양꼬치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옛날부터 먹었던 건 아니잖아요.

한국에서 양고기 그렇게 먹던 게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오히려 지금은 양꼬치하고 그리고 칭따오하고 같이 섞어서 먹는 것이 유행이 될 정도로 그 정도로 친밀감이 높아졌다 이런 얘기를 하신 거죠.

[앵커]
그런데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았는데 오늘 좀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지에 함께 취재를 나갔던 우리 기자가 중국 측의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런 소식 저희가 좀 전에 전해드렸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은 이게 팩트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내용을 봐야 되겠지만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은 사실 이번 방중을 준비하면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게 방중 일주일 전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매우 긴박하게 준비가 되었다. 그래서 준비하는 부분에 있어서 여러 가지 동선이라든지 경호라든지 취지 이런 부분에서도 원만하게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조금은 미흡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조금 전에 나왔다시피 이게 코트라와 코트라 행사 진행한 측이죠. 계약한 경호업체에서 해당 경호원들이 했다고 하니까 중국 정부가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게 우리가 조금 더 내용을 좀 더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이나 평가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 이런 말씀이었는데요.

[인터뷰]
저는 100% 동의합니다. 지금 기본적으로 보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경호하는 경호 요원들이 이렇게 했을 리가 없어요. 그들은 철저하게 교육받고 마치 우리 경호원들이 교육받듯이 그렇게 교육 받듯이 교육 받았는데 그래서 이런 인원들이 우리 한국 기자들에게 폭행을 하고 이런 것은 어떠한 후과가 올지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고요.

지금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코트라에서 행사를 해야 되니까 경호원가지고 모자라잖아요. 현지 업체의 경호 직원들을 아마 동원을 하는 과정 속에서 문제가 생겼을 거라고 보는데 문제는 우리가 저런 지금 일부 사진이 나오기는 하는데 저 동영상하고 스틸사진 찍은 게 몇 개가 있기는 한데요.

제가 볼 때는 저런 사진을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한중 정상회담이 끝나고 대통령이 돌아오시고 난 뒤에 이것을 공개하는 것이 그나마 외교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는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저희는 현지에서 저런 일이 벌어진 사실이 있고 또 사실관계를 알리고 이게 어떤 여파가 있을지도 봐야 되니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자꾸 매체를 타고 SNS를 타고 그러면 계속 우리가 반중 감정이 더 생기는 겁니다. 이게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보도가 이상하게 자꾸 살이 붙여지고 또 더 커지면 이걸 그대로 중국 매체에서 또 역으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지금 이 현 상태에서는 조금 더 지켜보고 그러고 나서 결과에 대한 분석과 토론이 이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관련 내용은 또 새로운 내용이 들어오면 저희가 바로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서민 행보 그리고 문화 관련 행보에 대해서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는데 그런데 이 과정에서 좀 눈에 띄었던 게 아침식사를 하고서 이걸 결제를 하는데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이용했다고 해요, 중국 현지의 시스템이요. 이게 어떤 건가요?

[인터뷰]
이게 모바일 결제인데요. 이게 핀테크가 정말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더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을 확연히 드러내 보이는 거죠. 중국은 거지한테도 캐시를 잘 안 받습니다. 그러니까 QR코드로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이번에 대통령께서 가서 했던 부분들은 텐페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카카오톡처럼 하는 게 중국에서 위챗이라는 게 있는데 위챗에 있는 지불결제시스템이죠. 그 위챗페이를 통해서 하는데 이번에도 당연히 대통령이 없으니까 대사관 여직원의 스마트폰을 빌려서 그것을 결제를 했다. 이게 거의 보편화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웬만한 대도시는 택시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다 미리 결제를 하고 우리가 카카오택시처럼. 그래서 부르기 때문에 거의 지갑 없이도 중국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죠. 저 같은 경우도 거의 중국에서는 지갑을 안 갖고 다녀도 큰 문제가 없거든요.

[앵커]
저 결제 시스템이 길거리에 있는 노점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곳에서도.

[인터뷰]
그러니까 우리가 과일을 산다든지 지나가다 우리가 흔히들 쉽게 먹고 싶은 걸 산다든지 일반 길거리에서도 QR코드가 있습니다.
받는 사람도 현금보다는 찍으라고 얘기를 하죠. 그래서 알리페이라든가 위챗페이라고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의 새로운 이런 결제시스템을 이용한 부분은 경제 교류와도 연관이 있어보인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실제로 이번 방중 내용이 한중 경제교류 회복에도 방점이 찍혀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교수님께서도 이 일정에 어제까지 함께하시지 않았습니까? 어떤 일정을 같이하신 거죠?

[인터뷰]
13일에 들어가셨지 않습니까? 사전행사로 오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중소기업, 대통령께서 워낙 중소기업 성장을 많이 강조를 하셨고 또 그래서 한중 중소기업 상생포럼이라는 게 있었는데 제가 한중 중소기업 상생 방안이라는 기조발언을 했었죠. 그래서 많은 중국의 중소기업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또 사절단으로 가셔서 거기에서 토론, 같이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앵커]
분위기는 어떻던가요?

[인터뷰]
좀 아쉬웠던 부분들은 계속 나왔지만 우리는 중소기업중앙회라는 회장님이 가셨는데 중국 쪽에서는 중국 공상연의 부주석이 오셨어요. 그래서 우리가 기쁜 만큼 중국은 조금 덜하지 않았나라는 그런 아쉬움이 있었고요. 어쨌든 오신 기업분들은 나름 기대를 가지고 왔고 비록 지금 사드 문제는 있지만 경제와 정치는 다르게 가야 된다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중국 기업들도 계속 이야기했던 부분이고요. 같이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서 글로벌화로 나가고 싶어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 강조를 했고요. 거기에 대한 많은 동의, 동참을 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앵커]
지금 간단히 말씀은 해 주셨는데 실제로 우리나라 경제협력단, 방중단 규모를 보면 기업에서 회장, 총수가 우리나라에서는 참석을 하는데 중국 측에서는 2인자, 3인자 이렇게 나왔다. 그래서 이게 이들과의 대화가 실효성 있는 거냐 이런 의문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사실 이게 그런 생각을 가지고 보면 계속 단점밖에 보일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 이번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대통령이 국빈방문했을 때 최소한 총리라든지 나와야 되는데 부총리급 정도의 수준.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실례를 범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런 부분에서 사전조율이, 계속 말씀드리지만 조금 우리가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부분들. 사실 시진핑 주석은 이때 남경으로 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건 이해가 되며 그래도 최소한 우리가 국빈방문한다고 했을 때는 중국 측에서 어느 정도의 성의 표시는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약간 아쉬움이 남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실장님도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어떻게 보면 중국에서 한국에 지금 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어떻게 보면 홀대론 이런 얘기도 있고 무례 이런 얘기들도 있잖아요. 사실상 한국의 기자들이, 또 한국의 언론들이 지금 뿔이 날 만큼 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사실상 지금 너무 홀대하고 있다는 것. 그것이 지금 시진핑 주석이 자리를 비운 것도 그렇고 그다음에 지금 경제포럼들이 11일부터 오늘까지 매일같이 한 건씩 있거든요. 그 한 건씩 있는데 그 자리에 부주석들이 참여했다는 게 이것도 홀대하는 거잖아요. 게다가 CCTV 기자가 자기가 입맛대로 편집해서 내보내고 했는데 이런 것들이 우리 한국 기자들한테는 굉장히 격앙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금 중국이 잘못하고 있는 거죠.

제가 볼 때는 우리의 준비 부족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이 이것이 결정된 게 11월 11일이잖아요. 그리고 오늘이 12월 14일 아닙니까? 그러면 한 달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그 정도면 중국 같은 나라는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봐야죠.

[인터뷰]
그런데 현지 분위기를 하나만 말씀을 드리면 제가 현지에 있으니까 계속 중국 SNS를 체크를 했습니다. 관련 기사가 어떤 게 뜨는지. 별로 없었습니다. 별로 많지가 않았죠. 한국에 있는 기사 내용을 그냥 응용한 정도였고 대부분 지도자들이 남경 80주년 현장에 갔기 때문에 그 내용만 있었고 왜 이렇게 한국 대통령 방중했는데 내용이 없지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확실히 문제가 있다라는 부분들을 많이 느꼈죠.

[앵커]
그 배경에 대해서 이따 좀 더 얘기를 해 보도록 하고요. 아쉬운 부분에 대한 평가가 있었는데 사실 이번 방중 과정에서 어떤 내용물을 얻어오느냐 이것도 중요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특히 경제 분야에 대해서 먼저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한중 FTA 후속 협상을 논의한다, 정상회담에서요. 이런 얘기도 전해지고 있는데 어떤 내용을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한중 FTA가 한중 경제관계 개선에서 크게 세 꼭지 정도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가 한중 FTA가 후속 협상을 빨리 시작을 해야 되거든요.1 이게 데드라인이 12월 20일입니다. 이때 빨리 해야 되기 때문에 이번에 이런 부분에서의 좀 더 개방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의 이야기를 해서 합의점에 도출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두 번째는 4차 산업혁명이라든지 그다음에 우리가 고급소비재 이런 협력 3대 원칙이라고 발표를 하셨던 것 같은데 이런 미래지향적인 산업 협력을 이야기를 하실 것 같고요.

세 번째가 인적 교류죠. 문화 콘텐츠라든지 사람 간의 교류를 확대하자.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진행이 되는데 저는 가장 큰 부분이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결국은 서비스 협상이 우리한테는 가장 큰 부분입니다. 지금 중국에 수출하는 부분에서 우리가 흑자를 많이 보지만 우리가 수출하는 게 1200억 불 넘거든요. 그런데 서비스 무역은 200억 불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장점이 있는 게 서비스 산업인데요. 1차 협상 때, 우리가 지금 2년 전에 했을 때 서비스산업 개방 분야에 대해서는 저희가 포지티브 리스트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별로 안 좋았죠. 이런 것만 가능하다. 그게 한 10개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서비스산업 분야가 150개 정도 되거든요. 이 분야를 더 폭을 넓혀야 합니다. 우리의 장점이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이런 부분에 조금 더 디테일한 내용들이 오고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서비스 교류에서 범위가 확대될 수 있는 그런 방안이 논의됐으면 좋겠다.

[인터뷰]
아무래도 비관세 장벽 이야기도 분명히 하실 겁니다. 또 하나는 제가 생각할 때는 이번에 배터리 사업, 우리 대기업 삼성SDI라든지 LG화학, SK이노베이션 11차 정부지원금 탈락을 했거든요. 이 부분도 아마 언급을 하셔서 중국의 전기차 사업이 얼마나 커져 가는데 이 부분도 아마 언급을 하고 포괄적인 부분에서 계속 시나리오를 펼쳐서 이야기를 아마 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경제교류 측면에서는 많이 별도의 트랙이니까 얻는 것은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간단히 지금 우리 기업들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해빙 모드다 이러는데 실제로는 어떤가 싶어요.

[인터뷰]
그렇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까지 관망하는 상태고요. 중국이 피부로 느끼는 것은 해빙이라기보다는 좋아지고 있다는. 그런데 이게 항상 불안하다는. 살얼음을 걷고 있다라는 느낌을 많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때문에 이번에 문 대통령 방중에 대해서 엄청나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죠. 이번에 좋아야 된다는. 어떤 결과에 대해서. 이게 또 현지에 있는 기업들이 비투비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든지 소비재 부분하고 또 다른데요. 앞으로의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아직까지 희망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문재인 대통령이 충칭을 방문하는데 이게 여러 가지가 의미가 있어 보이더라고요. 저희가 얘기했던 것처럼 경제적인 측면의 의미도 있는 것 같고 또 역사적인 측면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것은 거기가 우리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1920년도에 임시정부가 만들어져서 계속 일본군이 중국을 압박해서 내륙으로 들어오니까 우리도 계속 임시정부를 옮길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한 6, 7번 옮겼는데요. 맨마지막에 정착한 곳이 결국은 충칭입니다. 충칭이고 1940년도에 그쪽으로 가서 상해임시정부가 1945년까지 있었고 그때 광복군도 같이 만들었죠. 그래서 상해 임시정부를 방문하는 그런 계기가 될 수가 있죠.

[앵커]
역사적인 측면에서는 그렇고 이게 충칭에는 또 현대차 공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5공장이 있습니다. 이번에 5공장이 있는데 의미가 있죠. 충칭이 그런 역사적인 것도 있지만 중국 정부가 공을 들이는 일대일로라든지 서부대개발 이런 부분에 핵심적인 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간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고 또 현대자동차 5공장,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사드 이후로 반토막 이상 났기 때문에. 그래서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SK, 포스코. 여러 대기업들이 많이 나가 있습니다.

[인터뷰]
거기에 가장 의미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충칭시 당서기가 이 사람이 6세대 지도자 두 사람 중의 한 사람이거든요. 그 사람을 미리 만난다. 그래서 만나서 같이 오찬도 하도록 돼 있거든요. 그 자체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라고 봐야죠. 사실상 시진핑의 오른팔이거든요.

[앵커]
지금 문재인 대통령, 여러 가지 측면에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잠시 후에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정상회담에서 경제 문제 말고도 여러 가지 다른 논점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주제들이 있을까요?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주석의 통치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미리 예습도 했다고 합니다. 이전에 연설문을 열심히 보고 갔다고 그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난번에 10월 18일인가요, 19차 당대회한 게요. 그렇죠? 10월 18일 그때 시진핑 주석이 3시간 반 동안 연설했는데 그것 다 읽고 가고 그전에 연설한 내용들을 읽어서 도대체 이분이 가지고 있는 사상이라고 할까요, 이론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지난 5년간 중국을 통치해 온 것하고 향후 5년 동안 중국을 어떻게 통치해 나갈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 연구를 하고 가셨죠. 그래야 얘기하는 것이 부드럽게 얘기가 되고 또 말씀 도중에 시진핑 주석이 직접 한 말을 다시 한 번 더 되뇌어서 말씀드릴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호감을 가질 수 있다는 그런 이점들도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또 어떻게 대답을 할지 이것도 관심인데요.

[인터뷰]
그게 초미의 관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지난번에 2차 정상회담 할 때 베트남에서 11월 11일날 했죠. 그런데 그때도 사실상 사드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에 안 올라올 것으로 기대를 했었는데 결국은 시진핑 주석도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 리커창 총리하고 회담할 때도 이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사실 지금 대통령께서 가셔서 서민행보도 하고 계시고 또 동병상련의 그런 아픔을 느끼고 있다라고 난징대학살에 대해서 얘기도 하고 계신데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진핑 주석이 사드 문제를 또 꺼내겠는가 하는 것은 저는 의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제가 이번에 볼 때는 일부러 한중 정상회담의 공동성명도 발표 안 하고 공동언론성명도 발표 안 하는 것은 그만큼 이견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이것을 의제에 꺼내서 서로 얼굴을 붉히는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얘기하게 되면 사실상 인과관계에 대해서, 우리가 이렇게 사드 배치한 것은 북한 핵과 미사일의 고도화 문제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고 분명히 얘기할 거고 제3국을 향한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실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저 개인적인 생각은 이게 언급을 원래는 안 하시려고 하셨죠. 11월 14일인가요. 필리핀에서 중국 방문할 때 주요 아젠다가 안 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화성-15형 발사하고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결국 가셔서 또 중국 역할론을 하실 건데 그러면 사드 이야기로 또 돌아가게 돼 있거든요.

그러면 사드 얘기로 돌아간다는 것은 똑같이 우리가 말하는 3불 이런 얘기가 또 나오거든요. 그러면 이것은 계속 서로가 입장 정리가 안 되기 때문에 지난번에 우리가 양국 간에 합의문 발표했는데 이번에 공동 기자회견도 안 하고 공동언론발표도 안 한다는 거잖아요. 그 말은 그 이상의 업그레이드 된 내용이 없다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따로 또 한다고 했을 때 저는 걱정이 되는 게 따로 하면 할수록 서로 입장에서 얘기를 하기 때문에 또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경제는 경제지만 이런 사드 이슈에 대한 부분들이 주요 내용으로 저는 분명히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하나의 관심거리가 바로 대북 제재는 중국이 어떻게 임할 것이냐 이 부분인데 지금 미국에서 중국과 북한 급변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런 얘기가 전해지면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미군이 휴전선을 넘어서 북한으로 가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38선 이남으로 다시 내려올 것이라고 중국에 약속했다. 이런 말이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얘기한 것은 어떤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하겠다라고 얘기한 거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 지금 대화할 시기가 아니라고 했는데요. 제가 볼 때는 두 분이서 역할분담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이 얘기를 하면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미국과 중국 사이에 6월 2+2 회담을 통해서 사실상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모든 얘기를 다 꺼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 북한 핵무기를 우리가 다시 북한에 가서 가지고 남한으로 내려올 것이고 그리고 거기에 난민이 발생하게 되면 창바이현 쪽에서 5개의 난민텐트를 쳐서 어떻게 할 건가. 이 부분까지 꺼냈으니 이제 북한으로 하여금 이제는 너희가 대화에 나서라. 그 얘기를 저는 했다고 봐요.

그래서 충분히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북한 급변 사태에 대한 어느 정도의 논의는 이미 미중 간에 어느 정도 일정한 컨센선스가 이루어지지 않았는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이 얘기가 전해지면서 중국 입장에서도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지금 평화적인 입장을 계속 얘기하기 때문에 계속 6자회담을 얘기를 하고 평화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는 전달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중국이 갖고 있는 스탠스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에 가서 중국 역할론 얘기를 하면서 원유 공급도 이야기하시겠지만 인도적인 입장에서 우리가 할 만큼 하고 있고 UN 안보리의 기본적인 기조는 따라가고 있다. 하지만 그걸 전면 하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기 때문에 결국 평행선만 달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면 북한의 반응은 어떨까 이것도 궁금한데 북한으로서는 상당히 압박을 느낄 만한 그런 발언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북한은 굉장히 압박을 느끼고 있죠. 그 발언 자체로도 느끼고 있고 지금 11일, 엊그제죠. 12월 11일부터 단둥과 신의주 사이를 오가는 도로, 그러니까 조중우의교라고 부르는데요. 그거 10일 동안 수리한다고 폐쇄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북한이 가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반감은 어마어마하게 큰 거고요. 그것 때문에 주중 북한대사 지재룡이 사실상 난징에 가야 되는데 초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갔단 말이죠.

어떻게 보면 지금 중국과 북한 사이의 관계는 최악의 관계에 가 있고 또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얘기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어떤 논의, 그 문제에 대해서 북한은 굉장히 압박을 받게 될 텐데 이제는 김정은의 선택만 남아 있다고 저는 봐요. 어떻게 보면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얘기한 것은 말의 핵심은 수신자가 김정은이거든요. 이제 마지막 대화의 문이다라고 얘기한 것이죠.

[앵커]
5시 반부터 한중 정상회담이 시작되는데 정상회담은 어느 정도 진행된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 얘기되고 있는 것은 확대 정상회담하고 그다음에 단독 정상회담이라기보다는 소규모 정상회담을 하겠다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확대 정상회담을 할 때는 아무래도 경제 문제나 또 평창 올림픽 문제 이 문제를 얘기할 거고요. 그다음에 소규모 정상회담 할 때는 조금 더 심도 깊은 얘기, 서로가 불편한 얘기를 꺼내서 얘기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상회담 관련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저희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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