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내년 6월 재보선...잠룡까지 거론

판 커진 내년 6월 재보선...잠룡까지 거론

2017.12.10.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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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가 예정된 내년 6월 13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의 보궐선거가 확정된 가운데 거물급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선 출마로 사퇴한 서울 노원병에 이어 국민의당 최명길 전 의원이 당선무효형을 받으며 송파을도 공석이 됐습니다.

송파을은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세를 보였지만, 당시 새누리당 공천 파동으로 민주당이 깃발을 꽂았던 지역입니다.

[최명길 / 국민의당 전 의원 (지난 6일) : 갑자기 전략공천 받고 온 전직 언론인을 선택해주셨고, 다자구도에서도 44%의 지지를 받아서 국회의원이 됐기 때문에….]

원외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송파에서 정치를 시작해 현재도 송파을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보궐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방선거를 총지휘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등판 여부도 관심입니다.

중앙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원내 입성부터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안 지사는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지난 8일) : (여러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원내로 들어가야 한다, 이런 요구도 있는데….) 제 개인 거취에 대해서는 연말 연초쯤 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노원병 의원직을 내려놓고 원외가 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 쪽으로 기울어진 듯하지만,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4일 100일 기자간담회) : 저는 동일한 입장이다, 당에서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겠다, 그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 두 곳 외에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의원들이 많아, 재보선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충남 천안갑, 광주 서갑, 전남 영암무안신안, 울산 북 지역과, 충북 제천단양, 부산 해운대을, 경남 통영고성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지자체장 선거에 나서려는 현직 의원들도 있기 때문에 재보궐 지역이 10곳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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