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이슈] 한국당은 패싱 국민의당에 올인

[뉴스N이슈] 한국당은 패싱 국민의당에 올인

2017.12.05.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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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예산안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진 데에는 사실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이 먹혔습니다.

국민의당만 동의해줘도 과반이 넘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제쳐 두고, 대놓고 국민의당만 어르고 달랬습니다.

어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만 따로 조찬회동을 가졌죠.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둘이서 할 얘기가 있고, 자유한국당이랑 할 얘기가 있고, 여당은 책임지는 거기 때문에….]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들어가서 전화하려고요.]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원식 원내대표 전화 받으셨나요?) 회의할 때는 전화기를 꺼놓고 있어서…]

협상이 꼬이면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 몸값은 뛸 대로 뛰었습니다.

결국 명분도, 실리도 다 챙길 수 있었는데요.

먼저, 호남 KTX 2단계 사업 노선이 무안공항을 지나가기로 합의하면서 지역구 현안을 해결했고요.

내년 개헌과 함께 선거구제 개편의 운도 띄웠습니다.

역시나 안철수 대표가 당의 명운이 걸렸다고 말한 국민의당 숙원사업이죠.

'패싱' 당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기분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뒤늦게 초콜릿이라도 권하니, 사탕 발림 대신, 초콜릿 발림이라며 뼈 있는 농담을 건넸습니다.

끝으로 그 장면도 함께 보시죠.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가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가 안 되더라고.]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래서 아침도 굶었잖아요, 난.]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연락만 됐으면 바로 국을 드리는 건데.]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대표님도 초콜릿. 이게 사탕발림이 아니라…]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초콜릿 발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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