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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무차별 사격 속...귀순 병사 영화 같은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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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1-14 14:28
■ 북한군 병사 탈주 과정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맡는 유엔군사령부는 어제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과정을 CCTV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장 먼저 이상 징후가 포착된 건 어제 오후 3시 14분이었는데요.

북한의 군용 차량 한 대가 군사분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군 초소로 돌진했습니다.

이 차량은 바퀴가 도랑에 빠지면서 멈춰 섰고, 북한군 1명이 차에서 내려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뒤에는 추격조 4명이 쫓아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는데요.

어제 우리 군은 여러 발이었다고 밝혔지만, UN사는 40발이 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UN사는 당시 CCTV 화면의 공개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 우리 초소 밑에 몸 숨겼다?

오늘 오전 UN사에서 낸 보도자료를 보면 북한군 병사가 총격을 피해 공동경비구역 남쪽 건물을 활용해 엄폐했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 건물이 바로 군사분계선 남쪽 50m, 판문점 자유의 집 서편에 있던 우리 군 초소였습니다.

당시 초소 위층에는 JSA 경계 초병들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귀순 병사가 총격을 피해 군사 분계선을 넘은 시점이 오후 3시 15분쯤으로 파악됩니다.

그런데 우리 측 경계병들이 북한 병사의 위치를 파악한 시점은 오후 3시 31분이었습니다.

약 15분 정도의 격차가 있는데요.

총성을 듣고 경계를 강화했지만, 정작 초소 바로 밑에 와 있던 북한 병사를 발견하진 못했던 겁니다.

뒤늦게 귀순 병사의 위치를 파악한 우리군 3명은 포복 자세로 접근해 안전지대로 무사히 데리고 왔습니다.

이때가 3시 56분입니다.

우리 군은 당시 대응사격이나 북한군과의 교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귀순한 북한 병사의 현재 상태

총격을 받은 북한 병사는 상태가 위중했기 때문에 헬기를 이용해 곧바로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주대 병원 중증외상센터로 후송됐습니다.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돼 큰 부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 교수가 집도했는데요.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마쳐 큰 고비는 넘긴 상태지만 여전히 중태입니다.

폐와 복부 등에 대여섯 발의 총상을 입었고 장기 파손으로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전해졌는데요.

따라서 이 병사의 정확한 신원이나 귀순 동기에 대한 조사는 당분간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북한군 병사는 귀순 당시 하급 전사 복장을 하고 있었고 외관상 20대 초반의 남성으로 보인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전부입니다.


취재기자: 강정규
자막뉴스 제작: 박해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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