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대통령 단독 토론하자!"...화제의 말말말

[뉴스앤이슈] "대통령 단독 토론하자!"...화제의 말말말

2017.10.17.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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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발언으로 주요 뉴스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에서 일어난 일을 짚어보겠습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신발을 벗고 노래까지 하면서 관심을 끌었던 류여해 최고위원, 어제 회의에서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관련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를 자제시킨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홍준표 대표였습니다.

[류여해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문재인 대통령께 저는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된 것이 헌법과 법률에 반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전 국민 앞에서 저와 함께 무제한 공개 토론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합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그거는 대통령이 토론해 주겠나?]

[류여해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그래서 제안하겠습니다. 신속하게 새로운 헌재 소장 후보를 국회에 추천하지 않는다면 이는 대통령의 직무 유기이자 헌법상 의무를 회피한 것이기 때문에 헌법과 법률 위배가 명백하므로 다시 이야기하지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류여해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헌법 위의 대통령, 절대 하지 마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안 해 줄까요? 안 해 줄까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기자들이 너무 오버액션 하면 안 써줘요. 안 써줘. 오버액션 하지 마.]

막말로 여자 홍준표라는 별명도 있었던 류여해 최고위원은 진짜 홍 대표에게 '오버액션'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보수 야당의 전체적인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당과 통합 의견이 나오는 바른정당.

자강파와 통합파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자강파의 진수희 의원은 어제 주호영 원내대표와 설전까지 벌였는데요.

저녁에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수희 / 바른정당 최고위원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지금 이 시점이 보수 통합 얘기할 시점은 저는 전혀 아니라고 보고요. 국민들이 동의하기도 힘들죠. 왜냐면 통합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이 아시다시피 이름 바꾼 것 빼고는 하나도 달라진 게 없잖아요. 그 한국당을 대상으로 보수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합친다? 저는 거기에 동의해주고 박수 쳐줄 국민들 많지 않다고 보고요. 이러한 식의 저급한 정치 하면 우리 국민들 정치에 대한 혐오, 이런 것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고 보고요.]

일단 바른정당의 보수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이 무산되고,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가 박 전 대통령과 친박 의원 출당 문제가 급할 것이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함으로 보수 통합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이미 정치적으로 생명을 잃은 박 전 대통령의 탈당만으로 바른정당 의원 9명 정도를 끌어가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박근혜 대통령 출당은 홍준표 대표가 마음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고 그 정도는 해야 됩니다. 지금 그런데 출당을 저희들이 시도한 지, 사실 저희들이 시도했거든요. 시도한 지 거의 10개월이 지났는데도 출당이 안 되고 있는 정당이라는 거죠, 저 정당이. 그런 정당하고 무슨 통합을 이야기를 하냐.]

[진행자 : 그러니까 출당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저렇게 나오고 있고.]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출당은 가능하다고 생각되는데, 아마 박 출당 하나만으로 9명 데리고 오려고 그래서 박 출당의 값어치를 굉장히 높이려고 하는 전략을 쓰지 않을까. 아무것도 아닌데.]

[진행자 : 이미 정치적으로 사망한 정치인인데. 어쨌든 출당이 어렵다고 계속 끌다가 나중에 ‘이거 하나로 만족하고 나머지 와라.' 라고 하는 전략인 것 같다고.]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이게 엄청나게 큰 개혁이었다.' 이런 식으로 광고하려고 준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진행자 : 그런데 결국 하긴 할 거다?]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그 정도는 하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도 못 하면 저건 진짜 정당도 아니지.]

지난 주말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힘내세요 김이수'라는 문구가 계속 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야권이 민주당을 향해 여론 조작이라며 비판했는데요. 트위터로 이 캠페인을 독려한 김빈 민주당 디지털 대변인은 여론 조작을 운운하는 야당을 잘 이해한다며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지요.

[김빈 / 더불어민주당 디지털 대변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그분들을 충분히 이해해요. 왜냐하면 자유한국당이 어떤 당입니까? MB정부, 국정원. 그때 국정원 조작사건이 있었던 그 당이고 300만 원씩 줘가면서 30개씩 3500개 가짜 계정으로 했었고. 그리고 김관진 국방장관 시절에 군 사이버 사령부도 같은 일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에서도 블랙리스트 그리고 최근에 대통령 훈령 불법조작으로 세월호 보고서를 조작을 했어요. 국민의당도 최근에 잘 아시겠지만 대선 공작 게이트로 녹취록 조작사건으로 관련자는 구속이 됐고 그리고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되었고 (그리고 지금 무혐의는 났지만 박지원 전 대표나 이용주 의원께서는 조작된 녹취록으로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까? ) 그래서 사실 이분들에게는 이렇게 조작이 매우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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