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상임위 이틀째 국감...공영방송 파업 쟁점

13개 상임위 이틀째 국감...공영방송 파업 쟁점

2017.10.13.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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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이틀째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국감에서는 공영방송 파업과 한미 FTA 재협상 합의 등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국감 첫날이었던 어제도 여야가 입장 차이를 보이며 상임위마다 격론을 벌였는데요.

오늘 국감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오늘도 첨예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공영방송 파업과 언론장악 이슈를 다루고 있는 과학기술정보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은 시작부터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공직 배제 5대 원칙 모두에 해당한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방문진과 KBS 이사들이 사퇴 압박을 받는 등 정부와 여당이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 : 정권 실세들이 기획해서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야 말로 적폐 중에 악성 적폐이며….]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 동안 언론 장악과 부당 노동행위를 일삼아 온 공영방송 경영진은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성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앞서 야당 의원께서 노조의 행태가 시정잡배보다도 못하고 조폭 같은 일이라고 했는데, 이 일이야말로 조폭도 하지 못할 일입니다.]

이에 대해 이효성 위원장은 공영방송이 어느 정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효성 / 방송통신위원장 : 공영방송은 기본적으로 공적 책무가 있고 공익성 공정성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감독기관은 그런 점에서 감독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국감장 앞에서는 MBC 노조 조합원들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해임을 요구하며 피케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원칙적으로 집회가 금지돼 있는 국회에서 이처럼 피케팅을 벌인 문제를 두고, 자유한국당 측이 반발하면서 얼굴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제 원전 등 에너지 문제를 주로다뤘던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오늘은 통상 분야에 대한 질의가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오전 내내 한미FTA 재협상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가 재협상 문제에 대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미동맹과 안보, 경제문제가 맞물려 돌아가는데 정부가 이를 잘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책도 이어졌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 한미FTA가 발등의 불처럼 떨어져 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분이 한미동맹에 안보동맹과 경제동맹이 맞물려 있다,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걸 인식을 못하는 거에요?]

반면 여당은 야당이 외교와 통상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고, 정부 측에서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FTA를 폐기하는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국익을 위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통상이익에 있어서 우리 정부가 국가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는 노력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당은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대북 제재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또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의 돌출발언과 오락가락하는 정책 탓에 대북 문제를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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