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 다음 달 한반도 온다

美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 다음 달 한반도 온다

2017.09.18.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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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다음 달에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항모강습단이 한반도 해역에서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벌인다고 국방부가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지난 15일 북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IRBM급 발사 도발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여야 의원들 질타도 잇따랐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축구장 3개 넓이 갑판에 미 해군 주력 전폭기인 슈퍼호넷과 전자전기, 공중조기경보기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싣고 다니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을 앞세운 미국 항모강습단이 다음 달 우리 해역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나섭니다.

미국이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한 겁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북한 미사일이 우리 영공을 통과하는 것에 대비한 경보 체계와 한·미·일 연합훈련도 준비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장경수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 : 북한 탄도미사일의 우리 영공 통과에 대비해서 국민과 군에 경보 발령을 준비하였으며, 미국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해역 전개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발사한 우리 군의 현무 미사일이 추락한 것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김학용 / 자유한국당 의원 : 어떻게 (북한을) 재기 불능으로 만들 건지 한번 얘기해보세요. 이번에는 현무 2발을 발사했는데, 한 발은 시원찮았는지 가기도 전에 떨어져버리고….]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6분 만에 발사했지만, 어쨌든 6분 만의 발사도 늦습니다. 정찰 자산을 확보한다고 했는데 지금, 이번에 우리는 위성 자산이 있습니까?]

송영무 장관은 김정은 참수작전 등에서 이견을 보이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최근 주장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분은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특보라던가 정책특보 같지 않아서 개탄스럽습니다.]

송 장관은 야당이 주장하는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는 합당하지 않고, 핵 보유 정책도 경제나 동북아 상황을 고려할 때 옳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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