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저강도 도발 의도는?

北, 저강도 도발 의도는?

2017.08.26.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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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오늘 또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오늘 도발은 상대적으로 저강도의 도발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단거리 발사체 발사 그리고 자세한 도발 이유 무엇인지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오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과연 어떤 종류냐를 두고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어떤 무기로 봐야 하는 겁니까?

[기자]
큰 틀에서 250km 사거리를 날아갔다라는 건 세 가지 종류로 파악할 수 있죠. 그러니까 KN-O1 개량형인 지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하나고. 그다음 KN-02 지대지 미사일을 바다를 향해 쐈다라는 두 번째 가능성, 세 번째 앞에 청와대 관계자가 300mm 신형 발사체로 추정이 된다. 이 가능성이 있는데 세 번째 범주에 놓으면 만약 이것이 300mm신형 방사포라고 하면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어마어마한 발전을 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그 근거는 이것이 300mm 신형이 처음 북한이 공개한 것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때 했고 작년에도 했어요. 그때 최대 거리가 140-200km 정도 날아갔다고 파악을 했고 과거 러시아의 카츄사 로켓을 개량을 했는데 만약에 이것이 1년 사이에 50km 이상 날아가는 능력을 발휘했다, 재원은 300mm고 길이는 한. 차량에 8발을 장착할 수 있는데 이건 어마어마한 장족의 발전이죠. 그래서 이것이 만약에 300mm 신형 방사포라고 단정을 한다라면 굉장히 또 다른 우리한테 비대칭 위협으로 다가오는 거죠. 그래서 상황을 정리해 보면 어떤 단거리 발사체, 우리 합참이 조심스럽게 했던 것 같고요. 미 태평양사령부는 그냥 단거리 미사일, 그런데 역시 방사포라든가 로켓의 원리는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주한 미군이 갖고 있는 에이태킴스 우리의 로켓, 그거 한 300km 날아가거든요.

[앵커]
한 번에 여러 발을 발사할 수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런 기능인데 얼마 전 대통령께서 방미를 하는, 그날 아침에 우리가 대응 사격을 했었습니다. 현무-2 미사일이라고 동부전선 일대에서 했을 때 그때 에이태킴스가 그게 운동장 4개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고 이런 대응 무기 체계인데 그것의 모델을 생각하면 북한의 신형 방사포 모형을 알 수 있는 거죠.

[앵커]
지금 말씀하셨던 이야기 자세히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소통수석이 300mm 방사포로 추정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지금 앞서서 나왔던 보도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렇게 나왔는데 사실상 보면 방사포 그리고 미사일. 이게 서로 전혀 다른 개념으로 볼 수도 있는 건데요. 어떻게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사실 우리 용어 차이, 우리는 대포라는 군에 갔다 오신 분은 대포라는 개념을 자꾸 염두에 두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죠. 그런데 대포라는 것은 탄두가 날아가기 위해서 장약을 넣어서 밀어내는 형태인데 지금 방사포라든가 다련장 로켓 같은 경우는 그것을 자세히 보면 연통 같은 곳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날아갈 수 있느냐라는 가설이 나올 수 있는 거죠. 간단한 원리이지만. 이번에 참고로 설명하면 K-9 자주포 폭파 사고도 폐쇄기라는 걸 닫아서 후폭풍을 그만큼 견뎌낼 수 있는 힘으로 날아가는데 방사포라든가 다련장 로켓 그다음에 우리가 로켓 같은 건 뒤에 화염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아가는데. 추진 방식이 다르다, 이렇게 설명을 하는데. 북한에서는 본인들은 주체 배포니 방사포라는 개념. 과거식 개념으로 해서 어떤 전방에 5500명 배치돼 있는 이런 형태를 우리가 염두에 두고 보면 이게 명확하게 구분이 안 돼요.

그러니까 보는 관점이 다르다, 우리하고. 그래서 우리는 쉽게 말해서 MLRS, 다련장 로켓이라고 부르고요. 미국은 주한미국은 에이템킴스 궤도형 이동식 발사대에다 발사할 수 있는 그런 형태. 북한 역시 이걸 차량에다가 달고 다니죠, 8발. 그런데 어찌됐든 결론을 내리면 240mm 방사포에서 300mm 방사포로 왔다, 200km에서 250km로 발사를 했다. 이것은 유사시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의 전략무기들. 항공모함 같은 것이 북한 해상으로 근접하지 못하도록 하는. 쉽게 말해서 값싼 돈을 들여서 값비싼 무기들을 억제할 수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런 형태를 오늘 과시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일단 오늘 북한이 새벽에 발사체를 발사한 직후에 한미연합자산이 과연 이 미사일의 종류가 어떤 것인가 분석에 나서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앞서 방사포냐, 아니면 미사일이냐 관련해서 한미연합 자산이 분석을 할 때 이 부분이 명확히 가려질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 시간을 보는 게 분석하는 데 금방 레이더상으로는 그냥 흰 선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흰 선으로 보인다라고 하는데, 그런데 이것이 여러 가지 컴퓨터가 분석 틀이 조금 다르다라고 하는데 지금 형태로는 우리 군당국에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이 왜 추정이란 말을 했냐면 북한이 오늘 만약에 저것이 성공했다, 강원도 깃대령에서 북한 매체의 속성 상 내일 나올 수 있죠.

그런데 이것이 신형 방사포라고 단정을 하거나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단정했을 경우. 그런데 지금까지 공개가 안 됐던 제3의 새로운 무기체계가 나왔을 때 군 당국에서 굉장히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지겠죠. 그러니까 굉장히 오늘 청와대 관계자도 추정이다라고 근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섣부르게 어떻게 단정을 지었다가는 다른 새로운 무기 형태가 나올 수 있다. 말씀 계속 이어가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일단 미국 태평양사령부에서 북한이 발사한 세 발의 미국태평양사령관이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세 발이 모두 실패했다. 두 발은 발사를 했지만 실패했고 나머지 한 발은 아예 폭발했다는 건데. 그러면 실패했다는 것과 관련해서 신형 미사일의 가능성도 우리가 높게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실패했다는 것에서 조금 견해를 달리하는 이견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패를 했는데 어떻게 250km를 날아가느냐라는 역발상으로 생각을 해 보면 실패를 했는데 어떻게 250km를 날아가느냐라는 반론이 나올 수 있겠죠. 그러니까 굳이 보는 관점이 다른데 태평양사령부의 오늘 발표는 상당히 기술적이라기보다도 저는 정치적인 브리핑이 아니었느냐.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의 포인트는 괌이나 미국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쉽게 말해서 저강도 분쟁이다. 지금 북한의 최근 북미 대결이 한동안 긴장 고조 됐다가 톤다운된 현상이 여러 가지 형태로 잦아들고 있는데 이 큰 틀은 유지를 하려는, 미국조차도 유지를 하려는, 그런 경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오늘 발사를 했는데 북한 나름대로도 정세 관리를 했다고 보는데 동북 방면으로 쐈습니다. 거기에서 과거에 쏘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방향으로 쏴야 되는데 역발상으로 쐈죠. 자기네 영흥만하고 김책시라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청진, 나진 그 사이에 새로 과거에 김책이라는 김일성 측은 이름을 따서 만든 도시인데 김책시 앞 바다에 쐈는데...

[앵커]
일본 영해까지 들어가지 않았다는 말씀이죠?

[기자]
그렇죠. 자기네 앞 바다에다 떨어뜨렸으니까. 이것 역시 굉장히 이런 여러 가지 방증을 받아서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반응 역시 굉장히 톤다운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두 가지를 더 자세하게 얘기해 보죠. 동북 방향으로 발사한 위치 말씀하셨고요. 그리고 저강도 도발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일단 위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강원도 깃대령에서 오늘 미사일 발사장소로 추정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 깃대령이 사실 낯설거든요. 어떤 곳입니까?

[기자]
우리 진부령, 대관령. 태백산맥 줄기를 고갯마루령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강원도 인제 방면에서 휴전선을 넘어서 보면 깃대령이라는 오지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기지들이 여기에 많이 배치되어 있고. 동부전선에서 북한의 미사일들이 시험 발사를 하거나 북한군 미사일 부대들이 훈련할 때 이곳에서 많이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깃대령이라는 것은 사실 군 당국에서는 지명이 있고요.

그런데 북한이 대남 위협용으로 단거리미사일을 배치한 곳은 휴전선 자기네 깃대령 일대를 처음에 벨트 형식으로 해놓고 두 번째 축은 평양, 이쪽으로 해서 중거리 미사일 발사지역. 그리고 세 번째 장거리미사일 발사 개념은 최근에 했던 평안북도 일원, 자강도, 양강도 일대. 쉽게 말해서 조금 설명을 쉽게 드리면 단거리일수록 짧은 곳에 놓고 쏴야지 타격률이 높죠. 모든 미사일 체제를 운영하는 나라들이 비슷한 어떤 배치 개념을 갖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깃대령이다, 이렇게 설명을 할 수가 있죠.

[앵커]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로 지금 비추어보면 아무래도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점에서 앞서서 스커드 계열도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위치로 빗대어 봤을 때 스커드 계열의 미사일일 가능성도 염두에 둘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스커드가 방사포냐, 이것은 사실 너무 기술적인 분석이고. 우리가 스커드의 어원을 보면 우리가 냉전시절에 미국이 소련에서 배워온 신형 미사일들이 삼각뿔 형태로 해서 그 당시에 누군가가 스커드, 그래서 통칭해서 군사 무기체계 전문가들이 삼각뿔 형태를 일단 스커드로 분류하는.

[앵커]
모양으로 말씀하시는 거죠?

[기자]
네, 이런 경향성이 있었죠. 그런데 최근에 군사기술이 발달하다 보니까 최근의 미사일들은 어떤 아기들이 먹는 젖꼭지 모양, 그런 형태의 미사일 유형을 보고서. 북한의 화성-14형이라든가 이런 형태의 미사일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자료 화면이 저게 KN-01. 북한의 황해남도 일대에 배치돼 있는 실크웜, 모습이 누에처럼, 누에고치처럼 생기지 않았습니까? 저것이 개량형이 오늘 우리가 추정할 수 있는 지금 모습이 방사포 형태죠.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그래서 통칭해서 스커드다. 이렇게 구분을 하는 거지 그건 무기 전문가들이 사실상 엄밀하게 이것이 무슨 무기다 이렇게 하는 경향이 있죠.

[앵커]
이름에 따라서 명확하게 구분된다, 이렇게 볼 수는 없다는 말씀이시죠.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저강도, 오늘 도발도 좀 살펴보죠. 아무래도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시작되면서 북한이 계속해서 반발을 해 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최근에 화성-14형 ICBM 발사도 있었던 만큼 그에 준하는 도발을 하지 않겠느냐라는 것이 있었는데 오늘 어떻게 보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함으로써 정세를 관리했다고 하는데 이 정세를 관리해도는 부분이 조금 이해가 쉽지 않거든요. 자세하게 풀어주신다면요.

[기자]
일단은 미국이나 주변국에서. 미국이 최근 북한의 ICBM 때문에 굉장히 미국 여론이 들끓었고 선제타격론이니 예방타격론이니 하는데 사실은 역설적으로 말하면 과거 스커드미사일이나 노동미사일 같은 것은 우리한테 훨씬 위협이 되죠. 우리한테 훨씬 위협이 되고 미국한테는 상대적으로 위협이 덜하죠.

그런데 위협이라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인식의 차이거든요. 느끼는 차이,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오늘이 왜 미국이 저강도냐, 사실은 앞서 말씀드렸던 태평양사령부의 본토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사실은 미국의 위협하고는 관련이 없는 거죠. 북미 대화 관점에서 보면 이게 크게 큰 장애물이 아니라고 평가할 수 있죠. 그런데 그래서 외형적으로는 저강도 분쟁이지만 우리한테는 큰 위협이 되는 거죠. 앞서 설명드렸듯이 이것이 300mm 신형발사포라고 단정했을 경우에 우리 개룡대까지 수도권 일대 이런 곳은 다 위협에... 역설적으로 그 내부의 수도 서울. 우리 수도권 확장. 세종시. 주요 사람도 많이 살고 인구의 반이 수도권에 살지 않습니까? 이것이 타격목표에 들어갔다. 우리한테는 위협의 강도가 크게 되는 거죠.

그래서 오늘 정세 관리의 의중을 보면 북미 대화를 하려는 어떤 기본 인식은 유지를 하려는 것 같고 하지만 한국은 위협을 가함으로써 본인들한테 의도대로 끌어오게끔 하는, 그러니까 다시 쉽게 정리하면 선미후남의 정책의 한 수단으로써 이렇게 의도적인 저강도 도발을 하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자연스럽게 북한이 오늘 도발을 왜 했느냐. 이 도발 의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일단 중국 측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겨냥한 것 아니겠느냐, 우리 측에서도 그런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 분석 맞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그럴 가능성이 크죠. 주변 국가들은, 사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크게 어느 정도 자기들 나름대로는 관리할 수 있겠지만 자기들한테 위협이 되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중국이 화가 나면 늘 하는 소리 있죠. 이것은 북한과 미국의 문제이지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 러시아 역시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고요.

그런데 앞서 우리 보도도 있었습니다마는 선군절인 어제, 북한이 서해5도 점령 가상훈련을 했지 않습니까? 그것과 오늘 아침에 미사일 도발을 하나의 묶음으로 보면 대남 위협을 통해서 자신들의 어떤 긴장 유지를 계속하려는 그런 의중을 드러냈다. 그러니까 지금 오늘 북한 관영매체의 성명을 보면 우리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지. 대미, 미국을 직접 겨냥해서 미국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없거든요. 나름대로 북한 당국이 메시지 관리를 하는 측면이 굉장히 크다 이렇게 설명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앞서 말씀하셨겠지만 또 일단 북한이 지금 미사일을 발사함으로 해서 아직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은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계속해서 오늘은 저강도 도발이다 이렇게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남은 기간 동안 고강도 도발이라고 할 수 있는 ICBM 발사. 혹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이라든지 이런 다른 종류의 도발을 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게 뭘까라고 계산해 보면 답이 나올 수 있겠죠. 을지프리덤 훈련, 남은 일주일 훈련 기간 동안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망이 우세하죠. 왜냐하면 본인들이 우리가 아무리 연습의 훈련이지만 어떤 감시장비나 이런 것들이 평소 때보다 더 가동이 되기 때문에 도발을 하면 김정은 정권 때는 명을 단축하는 행위인데.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9월 9일날 북한 정부수립일이 있고요. 다음 달 중순에 UN총회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한다고 하고 우리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고 북한 역시 외무상 리용호 역시 참석한다고 하고 그 주변의 뉴욕채널이라든가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있지 않느냐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북한 역시 무모하게 이 기간 내에 도발해서 자기들 나름대로 정세 관리를 해서 자신들이 얻을 건 아무래도 북미 대화가 시작되면 북한은 뭐뭐뭐뭐 요구할 것이라는 것을 적어놨을 겁니다. 이런 것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쉽사리 도발을 할지는 ... 전략적 도발은 영해를 벗어나는, 그래서 오늘도 영해 내에서 한 측면이 있는 것 같고 이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을 정리하면 일단 오늘 도발로 인해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대한 북한 자체적인 대응은 했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북한의 자체 행사에서 다른 종류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일단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북한과의 말의 전쟁이다 이렇게 할 수 있을 정도로 하다가 최근에 김정은이 미국을 존중하기 시작했다, 이러면서 사실 톤다운을 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도발로 인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발언,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지금 오늘 태평양사령부 메시지 외에는 나올 가능성이 없다, 현재로서는. 왜냐하면 그것이 미국 언론들에서 백악관에서 국방부에서 반응을 냈는데. 역설적으로 보면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우리의 한미동맹 차원에서 방어 개념의 하계 훈련이거든요. 북한도 이맘때되면 훈련을 합니다, 대응 차원에서. 그런데 이것이 자기들 나름대로 군사훈련을 했다, 이렇게 주장할 수 있는 거고 일각에서는 미국 역시도 그런 관점에서 보고. 사실 오늘 또 다른 같은 맥락이지만 청와대 관계자가 300mm 방사포를 발사했다라고 추정하는 것은 300mm 방사포라고 하면 이건 UN 결의안 위반이 아닙니다.

2006년도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하고 나서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은 결의안 위반으로 하는데 그러면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는 얘기가 성립이 되는 거죠. 이런 어떤 정세적이고, 어떤 한반도 전체적으로는 한반도의 긴장을 톤다운시키려는 주변국들과, 특히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고 이런 노력들이 있기 때문에 이 틀을 깨지 않으려는 노력도 북한도 해야 한다고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리죠. 일단 우리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내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아무래도 북한의 도발과 관련된 한미연합 도발 대응이라든지 아니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일 것 같은데요. 그리고 또 미국에서도 계속해서 대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번에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워싱턴을 방문하는데 남북대화 그리고 북미대화. 이런 가능성, 이런 것들이 거론될 수 있다고 봐야 될까요?

[기자]
사실은 그런 큰 의제라기보다는 어떤 안보 현안 관련 의제가 많겠죠. 일단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해서 우리가 미사일 지침개정, 탄두 중량을 무제한 쪽으로 우리는 늘리려는 의지가 있고. 이런 미사일 지침 개정 문제가 있고 미사일 지침 개정에 따른 어떤 큰 틀에서 보면 추후 일이지만 전시작전통제권 개정 문제가 있고. 이런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사드 추가 임시 배치에 관한 문제가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또한 미국의 독자제재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 식의 독자제재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럼 구체적인 수단이 무엇이냐, 이런 부분들이 논의될 가능성이 큰데. 앞서 말씀드렸던 북미 대화 가능성은 외교부 1차관 수준에서 하기보다 보다 높은 수준의, 상위 정치 틀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인 것 같고요.

그런데 임성남 차관 일정을 보면 바로 미국을 갔다 와서 캐나다로 가게 되어 있어요. 여러 가지 캐나다하고도 현안이 있을 것이고. 송영무 국방장관도 역시 30일날 방미를 하는데. 미 국방장관하고 회견도 예정돼 있고 굉장히 시간이 짧아요. 여러 가지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짧은데 이런 데서 깊은 논의의 틀이 있겠느냐. 그런데 아마 실무 차원에서 거기에서도 의제 설정이 되지 않느냐 이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오늘 북한의 도발과 관련된 상황 그리고 또 북한의 도발 이유는 무엇인지 지금까지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김주환 기자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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