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과거 생각 않고 제재 합세"...중·러 겨냥

北 "과거 생각 않고 제재 합세"...중·러 겨냥

2017.08.24.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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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에 협력하면서도 협상을 통한 북핵 해결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오늘 개인 명의 논평에서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공모한 나라들이 협상에 의한 문제 해결을 말했지만 결국 한반도 긴장상태를 더욱 격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지금 핵보유국 중에는 바지를 팔아서라도 핵을 가져야겠다고 하면서 제재와 압박을 무릅쓰고 핵 보유의 꿈을 실현한 나라도 있고 미국의 끈질긴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과거와 오늘의 처지를 전혀 생각지 않고 자존심도 없이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문제 삼으며 미국의 제재 소동에 합세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가명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바지를 팔아서라도 핵을 가져야겠다고 했다고 언급한 국가는 중국을, 미국의 끈질긴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는 러시아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천이 전 중국 외교부장은 과거에 바지를 전당포에 잡힌다 하더라도 핵무기를 개발하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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