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위기 해결 노력 평가"...대북 대응 고심

청와대 "위기 해결 노력 평가"...대북 대응 고심

2017.08.12.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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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정상의 통화에 대해 청와대는 위기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우리 정부도 미중 간 대화 내용에 대해 향후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북한 문제의 해법을 찾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가 현재의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계속된 도발로 고조된 긴장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점을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통화가 최고조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문제 해결의 새로운 국면으로 이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로부터 수시로 관련 내용을 보고받으며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 직후 독자적 대북 제재 검토를 지시한 뒤 별다른 대북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가장 효과적으로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시기와 방식을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대 정부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남북 관계에 관한 구상을 내놓는 게 관례였던 만큼, 문 대통령이 여기에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주목됩니다.

긴장 국면에서 파격적인 대북 제안을 내놓기는 어렵겠지만, 대화의 문은 계속 열려있음을 확인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북미 갈등의 수위가 높아지자 휴가를 취소하는 등 안보 라인은 만반의 준비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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