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홍보대사 문재인 대통령 "북한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겠다"

평창 홍보대사 문재인 대통령 "북한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겠다"

2017.07.24.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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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이 2백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홍보대사를 맡아 성공 개최를 위해 뛰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문을 열어두고 기다리겠다며 북측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형 명함을 전달합니다.

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기로 한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모두 몇 장이나 됩니까?]

[정찬우 /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 : 2,018장 정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이 새 정부의 첫 대규모 국제 행사라며, 정부가 힘을 모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국정농단 사건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자존심이 올림픽 성공 개최를 통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대한민국에 대해서 다시 자부심을 갖게 되고, 치유받고, 위안받고, 그리고 또 희망까지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평창 올림픽에 좀 더 많은 후원을 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아직도 기업의 후원이 좀 부족하다, 그런 실정을 말씀하시네요. 기업들, 특히 공기업들, 평창 동계올림픽 위해 좀 더 맘 열고 좀 더 많은 후원들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어서 강원도 음식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이 강원도 감자와 북한 개마고원 감자가 만나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북한의 참가를 촉구했습니다.

평창에 이어 일본과 중국에서 2년 간격으로 잇따라 열리는 올림픽이 평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북한의 결단만 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는 성급하게 기대하지도 말고, 그러나 그렇다고 반대로 비관하지도 말고, 마지막 순간까지 문을 활짝 열어두고 기다리겠다…]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평창 올림픽 응원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하고, IOC 위원 유승민 선수와 배구선수 김연경,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를 다음 타자로 지목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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