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발사 움직임...'북극성-3형' 쏘나?

北 SLBM 발사 움직임...'북극성-3형' 쏘나?

2017.07.23. 오전 05: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새로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기존 SLBM인 북극성과 지상용인 북극성-2형의 후속 모델인 북극성-3형의 시험 발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북한 함경남도 신포에 있는 잠수함 개발 기지의 위성사진입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신포급 잠수함과 SLBM 시험 발사용 바지선이 나란히 정박해 있습니다.

주변에는 새로운 시설들이 속속 건설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신형 SLBM의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실제 북한은 지난 9일 화성-14형 발사 성공 기념 공연 때 '북극성-3'이라고 적힌 걸로 추정되는 미사일 사진을 노출시켰습니다.

마지막 숫자의 위치를 볼 때, 기존에 공개된 SLBM 북극성-1형이나 지상발사용인 북극성-2형 보다 작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포급 잠수함은 함교까지 활용해 SLBM 1발만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군사적 가치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북한이 새로 건조 중인 3,000톤 급 잠수함에 SLBM 3~4발을 탑재하기 위해 미사일을 더 작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신형 잠수함에 여러 발을 넣기 위해서 길이는 줄이고 엔진 출력을 높인 북극성-3형 SLBM의 개발 의도를 과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안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신형 SLBM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