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탈원전까지 60여 년...전기요금 급격한 인상 없다"

문재인 대통령 "탈원전까지 60여 년...전기요금 급격한 인상 없다"

2017.07.22. 오전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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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설명에 나섰습니다.

탈원전은 앞으로 60여 년에 걸쳐 진행되는 것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면서, 급격한 전기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재정 전략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원래 의제에 없던 원전 문제를 꺼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건설 중인 신한울 1·2호기만 하더라도 2079년까지 가동된다며, 앞으로 60여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탈원전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말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력 수급에 이상이 없다면 수명을 연장한 월성 1호기도 폐쇄할 수 있고, 2030년까지 몇 개 더 폐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탈원전 공약이 아니더라도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20%까지 높이도록 정책이 잡혀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석탄 사용을 줄이고 LNG 발전을 늘려야 하지만 전기요금이 크게 높아질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에 대해서도 밀어붙이기식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선 공약은 전면 중단이었지만, 이미 공사가 진행된 점을 감안해 공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선택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공사 중단 여부에 관해 앞으로 나올 공론조사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것을 사회적 갈등 해결의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임명됐으니 탈원전 정책에 관해 제대로 설명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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