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청문회 위장전입 논란, 조원진 "쓰레기 같은 언론"

유영민 청문회 위장전입 논란, 조원진 "쓰레기 같은 언론"

2017.07.04.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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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유 후보 배우자의 위장전입 의혹이 쟁점이 됐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농지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유 후보 배우자의 녹취까지 공개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보시죠.

[유영민 후보 배우자 : 여기가 40분 거리잖아요. 출근 다 시키고 나는 이쪽으로죠. 나는 여기가 내 직장이니까.]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 그러니까 사시기는 서울에 사시면서 양평에 거주했다고 밝힌 게 아니고 직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는 곳이 아닌데 전입을 저렇게 해놓은 겁니다.]

[유영민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제 아내의 삶의 일부분입니다. 그 다음에 (거기서) 자는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결혼 안 한 애들이 있고 제가 있으니까 왔다갔다 하는 부분이 힘들다는 의미로….]

야당이 주민등록법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여당 지원이 사격에 나섰습니다.

위장전입이 아닐뿐더러 투기할 만한 땅도 아니라는 겁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땅이 투기할만한 땅입니까? 보통 위장전입이라 하면 농사를 지을 의도가 없으면서 전입을 시켜놓고 땅의 가치 상승을 노리는 게 위장전입 아닌가요? 그 근처의 토지 거래에 정통한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요. 그 땅을 위장전입해서 투기의 대상으로 쓰기에는 전혀 맞지 않는 땅이다.]

그런가 하면,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방미 기간에 '대한미국 대통령'이라는 방명록을 남겼다며 "쓰레기 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원진 / 새누리당 의원 : (방명록에) 그렇게 적었는데 이 쓰레기 같은 언론 방송들이 뭐라고 하느냐. 전략적으로 했다고 얘기를 해요. 일부 이 쓰레기 같은 방송 언론들이.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영민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개인적으로 의견을 물어보신다고 그러면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유 후보를 비롯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도 진행됐는데요.

정권 출범 54일 만에 1기 내각 구성을 마무리한 새 정부로썬 하루빨리 남은 청문회가 마무리되길 바라는 심정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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