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한미정상회담...’북핵·FTA’ 핵심

잠시 뒤 한미정상회담...’북핵·FTA’ 핵심

2017.06.30.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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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만남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잠시 뒤에 열릴 첫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의제가 논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을 모셨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그리고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세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한국과 미국, 혈맹의 악수는 어땠을까요? 주제어 보시죠.

이현종 위원님, 이 악수 영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도 알고 보는 부드러운 남자가 아닌가,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어쨌거나 이 악수가 가진 의미가 트럼프 대통령이 보면 악수를 통해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또 외교적인 메시지를 그동안 표현해 왔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비추어봤을 때 사실 어떻게 악수할 것인지 아마 문재인 대통령도 기내 간담회라든지 또 경제인 간담회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걸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하는 순간에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팔꿈치를 딱 잡고 악수를 합니다.

예전에 트뤼도 캐나다 총리 같은 경우가 그런 식으로 해서 손을 흔들지 못하도록 그런 방식으로 했는데 상당히 제가 볼 때는 많은 준비를 하신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사실 한미 동맹이라는 우리의 중요한 가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 맞게끔 다른 나라와 달리 상당히 예의를 지켜서 악수를 했는데. 일단은 출발 자체는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트럼프의 돌발행동 없이 그래도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도 굉장히 많이 준비를 하신 것 같습니다.

특히 정상회담 때 페이크뉴스, 가짜 뉴스 이야기를 하면서 트럼프의 가장 현재 아파하고 있는 부분들을 달래는 그런 면모도 보여줘서 일단 출발은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앵커]
외교는 순간순간 모든 장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악수를 하는 모습, 아베 총리 악수랑도 비교가 되던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주 긍정적이고 산뜻한 출발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악수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악수에 이르기까지 문재인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주 개인적으로 친근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주요했다고 봅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장진호 전투 기념관에 가서 미국 젊은이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피난민의 아들이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훌륭하고 감동적인 연설이라는 얘기를 여러 사람한테 들었다, 이렇게 만찬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셨죠.

예전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첫 한미 정상회담을 당시 부시 대통령이랑 하기 전에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지 않습니까?

반미면 어떠냐 이런 이야기를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 회담 전에 만약에 한국전쟁 때 미국 젊은이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나는 지금쯤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있을 것이다 어느 이야기를 해서 혈맹의 정신이 살아있구나 이런 것을 각인시키고 미국민과 정치인들을 안심시킨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런 화두를 던짐으로써 굉장히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회담이 시작되는 데 성공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출발이 산뜻하고 좋았다, 두 분 다 그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보니까 넥타이 색깔도 똑같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원래 정상회담 실무 준비할 때 에스코트라든가 의전 이런 것을 상의하는데 사실상 드레스코드 이런 것까지는 상의하지 않거든요.

특히 넥타이 색깔을 맞추는 것은 청와대 측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한미 동맹에 대한 마음으로 두 분이 이심전심이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 제가 볼 때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더 배려한 게 아닌가.

저 파란색이라는 것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당색, 여당의 색깔이거든요.

더더군다나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은 붉은색이고 경쟁자인 민주당이 저 파란색 계통을 쓰는데 저게 오바마 블루라고 해서 자신의 대선의 경쟁자였던 정당의 색깔을 쓴 걸 보면 많이 배려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와 반면에 문재인 대통령은 신뢰와 믿음이라고 하는 파란색이 주는 색깔 때문에 한미 동맹을 강조하기 위해서 파란색 넥타이를 맸다고 하는데 그런 마음이 통해서 그런지 두 분 다 같은 넥타이를 매고 와서 보는 국민들로 하여금 상당히 한미 동맹이 우려와 달리 깊이 있게 교감이 되고 있구나 하고 정서적으로 그런 안정감을 줄 수 있어서 상당히 의미 깊었던 만남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첫 만남에서 커플 넥타이를 하게 된 건데 실제로 외교, 이렇게 사전 준비할 때 옷까지는 서로 조율을 안 합니까?

[인터뷰]
옷까지는 조율을 안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예가 있었냐면 예전에 불란서 대통령이 저런 만찬을 국빈을 모시고 하는데 자기 드레스랑 국빈, 다른 국가 원수 부인의 드레스가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때 영부인이 빨리 엘리제궁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신 적이 있죠.

[앵커]
그랬군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커플 넥타이, 이심전심. 출발이 상당히 좋은 하나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우리나라 파란색은 우리 조선시대에 보면 태조가 파란색 옷을 입었지 않습니까? 곤룡포를 입었는데 그다음부터 다 빨간색을 입었죠. 그만큼 출발이라는 그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의미 속에서 파란 넥타이를 한 것 같고 저는 오히려 지금 김정숙 여사의 의상이 굉장히 눈에 띄었어요.

특히 김정숙 여사의 옷도 보면 상당히 스토리가 있는 것이거든요. 본인의 어머니가 결혼할 때 줬던 그 한삼모시 가지고 쪽빛의 그런 한복을 입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어떤 면에서 보면 제일 소중한 옷이지 않습니까?

어머니가 주신 옷을 입었다는 것은 물론 취임식 때도 안 입은 옷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서 본인이 옷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이 회담에서 내가 임하는 자세, 이 회담에 대한 이야기들과 상당히 많은 것을 풍성하게 해 줬다.

[앵커]
한복과 원피스에 어우러짐도 참 이색적이었어요.

[인터뷰]
특히 우리 한국의 고유의 어떤 쪽빛 그런 의상과 함께 그다음에 나전칠기로 된 손가방 그리고 구두 같은 경우도 보면 버선의 모양을 본뜬 구두라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모든 코드들을 우리 전통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또 본인의 이야기까지 곁들여서 그만큼 한미 정상회담에서 상당히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또 한미 정상회담에 기대하고 있다는 것,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들, 이런 것들을 상대국에 보여줌으로 해서 진정성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앵커]
정상회담을 할 때 보통 퍼스트레이디들 간의 궁합이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을 하죠?

[인터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사실 퍼스트 도터죠. 딸 이반카 트럼프도 참석을 하는가에 주목했는데 아니지만 영부인들 간의 어떤 좋은 분위기가 오갔으니까 앞으로 회담 전까지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환영만찬 분위기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어떤 대화 나누었는지 잠시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처럼 저도 대통령 선거 때가짜 뉴스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예상하지못한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예상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승리할 줄 알았고 다시 한 번축하드립니다. 미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경한다 그리고 당선을 예상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어떤 표현으로 봐야 할까요?

[인터뷰]
그렇죠, 막 대통령 선거를 치른 두 사람이다 보니까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직전 치루어진 선거에 대한 이야기로 덕담을 하는 것일 텐데 한 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하는 전세계인들이 적었고 문재인 대통령은 초반부터 대통령 선거 끝날 때까지 일관된 격차를 유지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알았을 텐데도 불구하고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은 잘 예측 못했지만 나는 당선될 것으로 당신을 믿었다고 하면서 신뢰를 표시하는 저런 이야기를 한 것은 분위기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하기 위해서 일부러 저렇게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시종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기애애했던 환영만찬 직후에 1시간 몇 분 정도 지나서 트위터에 바로 글을 올렸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보시죠. 한국 대통령과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얘기하면서 새로운 무역거래와 북한 문제를 포함해서 많은 주제가 논의됐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뉴 트레이드 딜. 그러니까 새로운 무역거래 같은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출신 아닙니까? 원래 사업가 출신, 사업을 할 때, 거래할 때도 저런 패턴을 보였습니다.

뭐냐하면 자신이 원하는 그런 비즈니스 거래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마치 합의에 도달한 것같이 미리 선점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무역거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거의 이루어진 것처럼요. 지난번에 시진핑 중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그랬었죠.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분위기가 좋았고.

그래서 기정사실화함으로써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저쪽 상대방이 당황하면서 설명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 기정사실화한 것을 부인한다면 그 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았을 때 그 부담은 고스란히 상대방으로 넘어가는 것이죠.

[앵커]
이현종 위원님, 본 게임이죠. 이제 한미 정상회담이 잠시 뒤에 시작이 되는데 어떤 의제를 어떤 비중으로 다루느냐 기싸움이 상당히 치열하지 않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또 트위터 정치에 능한 인물인데 무역거래 얘기를 했다는 것은 한미 FTA 재협상을 의미하는 것이다라는 분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사실은 저도 그런 예측을 했지만 이번 회담에 있기 전에 우리가 북핵 문제, 사드 문제가 크게 쟁점이 될 것이다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지금 딱 놓고 보면 사드 문제는 이미 회담 전에 상당히 정리가 됐고, 또 양측이 이건 이미 진행되는 것이다라는 쪽으로 많이 정리된 상태고. 결국 회담의 주 의제는 결국 제가 볼 때는 한미 FTA 재협상과 함께 무역불균형 해소 이런 데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 경제사절단과 같이 가면서 40조 원에 달하는, 직접 투자는 16조 원. 투자 합해서 40조 원의 투자에 큰 선물을 가져갔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회담 전체를 보면 상당히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도 그런 영향도 있을 겁니다. 그런 것 때문에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아까 이야기했듯이 원래 만찬 오프닝은 잘 공개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찬 오프닝 할 때 기자들 갑자기 들어오라고 해서 공개를 했거든요. 거기서 딱 두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북핵과 무역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거든요.

그건 뭐냐하면 선제공격을 한 겁니다. 북핵 문제도 물론 이야기를 하지만 무역 문제에 상당히 초점이 있다는 그런 암시를 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본격적인 회담에서는 물론 이 자리에서 모든 게 다 협상이 될 수는 없고 결국 한미 FTA 재협상을 위한 양국 간의 기초적인 협상, 그걸 위한 하나의 조직체, 이런 것들을 준비하는 그 정도의 선에서 논의될 것이지만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제일 중요한 목적은 역시 경제라는 것들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앵커]
서양호 소장님, 상견례를 겸한 정상회담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외교 무대 첫 데뷔전이고 무언가는 또 얻어와야 한다 이런 시각도 많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어떤 부분일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사드 문제는 회담 전에 국내적 절차의 존중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면서 국내적으로 환경영향평가라든가 의회의 협의가 사드 배치를 번복하지 않는다.

전 정부에서 합의를 존중한다라고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에 의제에서는 이미 주요 의제에서는 빠진 것 같고요.

다만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관되게 대통령 선거에서 가졌던 생각이 한미 FTA에서 미국이 손해가 크다.

그래서 무역의 불균형 문제를 시정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

한미 FTA에서 상품 문제는 한국이 흑자지만 서비스 문제에서는 미국이 흑자 아니겠느냐. 따라서 두 나라가 윈윈하는 거다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않겠나 싶고요.

그래서 상품 문제에 대한 미국의 FTA 완화 조치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서비스 분야를 통해서 얼마큼 방어해내느냐. 그래서 한미 FTA에 대한 우호적인 협상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 인식 자체를 바꿔주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산된 수싸움이다, 이런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잠시 뒤에 시작될 한미 정상회담에서 실제로 어떤 얘기가 논의될지는 좀 더 지켜보도록 해야 될 거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 미국 방문 사전에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미국 방문에서 했던 얘기들을 저희가 모아봤습니다. 한미 혈맹, 트럼프와 굳게 손잡고 가겠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그리고 상하원 지도부 만남에서는 사드 번복 걱정 버리시기를 바란다. 이렇게 사드 문제에 대해서 매듭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공식 환영 만찬에서는 이 부분이 좀 주목되는데요.

트럼프의 강력한 힘에 기반한 외교에 내가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라고 했습니다.

강력한 힘에 기반한 외교라고 하면 이게 무슨 얘기를 하는 걸까요?

[인터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최대의 압박과 최대의 관여 정책 아닙니까?

그리고 문재인 행정부는 한국이 너무 남북 관계 개선에 앞서가지는 않을까 그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그런 발언으로 봐야겠죠. 아직은 제재 국면이고 북한이 진정성 있는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한국이 미국과 충분히 조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다, 이런 안심의 메시지를 워싱턴에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좀 멀어지면서 미국을 향해서 가까워지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기도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서 했던 얘기들을 종합해 보면 이런 해석이 나올 만하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전반적으로 한미 동맹의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면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지지. 아까 얘기했지만 사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강력한 리더십.

특히 북핵 문제만 해결한다면 당신은 정말 유능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어떤 면에서 케미를 맞춘다고 할까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했고 또 특히 본인의 장진항 철수를 하면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어머니의 사탕 이야기를 했어요.

그때가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때 미군들이 사탕 하나씩을 다 나눠줬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 사탕 동맹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한미 관계가. 그런 것들을 강조하는 걸 보면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가겠다.

같은 임기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신뢰들을 일단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북핵 문제도 마찬가지로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그런 가능성을 어느 정도 해 준 것 같고. 결국 이번 회담이 첫 술에 배부를 수 있겠습니까마는 여러 가지 세부적인 조율이 있겠습니다마는 처음부터는 함께 간다는 그런 인상들을 강하게 심어준 거죠.

[앵커]
지금까지는 일단 케미가 잘 맞는 것 같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지금 같은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맞추려고 하는 것 같고. 또 그런 면을 통해서 국내 여론을 안심시키려고 하는.

왜냐하면 국내에서 이번 회담 전에 특히 보수층을 중심으로 해서 많은 불안감들이 있었고 또 외교안보 노선에 대해서 올해 안에 정상회담 하겠다는 그런 이야기 등등 해서 많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함께 가겠다는 그런 속에서는 이런 의혹들을 불식시키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대북정책에서 미국의 압박과 관여 그리고 한국이 가지고 있는 제재와 대화가 같은 기조라고 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공유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국 입장에서는 북핵 폐기 전에 북핵이나 미사일 동결시 남북 대화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타진하지 않겠나는 것에 대해서 그래서 한국이 북핵 문제나 미사일 동결 문제에 있어서 당사자인 만큼 당사자들끼리의 직접적인 대화 교류에 대해서 트럼프 행정부의 의사를 타진하는 그런 노력들을 병행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그리고 환영 만찬 이후에 주목을 받았던 게 백악관 3층에 있는 사적 공간까지 이렇게 공개를 했다고 해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인터뷰]
3층 트리티룸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안내했죠. 거기에는 링컨 대통령이 집무를 하던 곳이고 사실 대통령의 사적 공간으로 간주되는 곳인데 즉석에서 한번 보지 않겠느냐 했는데 개인적인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백악관에서 철저히 준비를 했죠. 노무현 대통령이 그 당시에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로 링컨 대통령을 꼽았었죠. 남북전쟁의 승리를 이끌고 국민통합을 이끈 지도자다 했는데
부시 대통령이 그것을 상기하면서 링컨룸으로 노 대통령을 안내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본다면 환영만찬과 한미 정상회담은 분명히 다릅니다.

본 게임은 이제 시작이죠. 하지만 만찬 분위기가 굉장히 긍정적이었다는 것. 예정을 35분이나 넘겨서 좋은 분위기에서 이어졌다는 건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앵커]
한미 정상회담 매번 할 때마다 특징도 있고 여러 가지 에피소드도 있는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모두 마무리가 된 일정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일정을 봤을 때는 어떤 특이점이 있다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저는 국내적인 맥락을 보고 싶습니다. 소장님께서도 잘 지적하셨는데 이게 국내에서도 지켜보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외교 행사 아닙니까?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큰 승리자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되겠고 이런 보수층의 우려를 불식한다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두 번째는 제가 볼 때 강경화 외교부 장관입니다.

보면 문 대통령을 동행해서 한미 정상회담 참석하는 정부 관리 중에서 지금 한미 FTA 무역협정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다른 장관이 안 계시죠. 상공부 장관이 안 계시고. 또 한미동맹 이야기하는데 아직 국방장관이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면으로 봤을 때는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서 이것을 정책화할 때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외교부를 통해서 모든 일이 중심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취임한 지 열흘밖에 안 됐지만 강경화 장관의 역할이 계속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이현종 위원님, 간략하게요. 이제 회담 하고 결과 발표를 한다고 하거든요. 결과 발표 들을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유념해 들으면 좋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결과 발표문, 공동 언론 발표문이 있을 겁니다. 기자회견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양국의 공통적 가치에 대한 추구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경제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

예를 들어서 한미 FTA 문제를 그럼 어떤 위원회 차원에서 만들어서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 그다음에 사드 배치에 대한 아마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은유적인 간접적인 표현들을 할 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또 하나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의 강고한 입장들. 이런 것들이 아마 중요하게 공동 언론 발표문에 포함될 것이거든요.

물론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아마 발표문에서는 본다면 이견이나 이런 것은 없으리라고 봅니다.

문제는 뒤에 앞으로 구체적인 북한에 대한 접근 방법이라든지 이런 것에서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마 오늘 협상에서는 전체 합의문에서 본다면 양국의 공통적 이해와 가치를 같이 넣는 그런 합의문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한미 정상회담이 이제 잠시 뒤면 시작이 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저희가 계속해서 상황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봉영식 연구원은 여기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워싱턴 상황을 알아봤고요. 이제 여의도로 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장관이 아니라 교수도 그만둬라. 오늘 청문회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주제어 보시죠.

가슴이 답답해지는 청문회 장면을 보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슈퍼위크는 마무리가 됐고요. 청문회를 짚어볼 때 하겠습니다.

조대엽 후보자 청문회, 사외이사 겸직 논란이 있었는데 조대엽 후보자는 한마디로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인감증명을 줬는데 본인이 몰랐다는 것은 납득하기 쉽지 않은 것 같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일부 본인이 주변 관리를 잘못한 것에 대해서 드러났다는 생각이 들고 그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전체적 과정에서 야당 내에서 의혹 부풀리기라든가 너무 지나친 정치 공세로 일관하지 않았는가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책 역량에 대한 질문들이 오히려 여당 내에서 일부 나올 정도로 개인적 자질 문제에 대해서 야당이 너무 지나치게 집중한 면이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노동부 장관에 대한 정책 적합도라기보다는 공직에 임용할 수 있느냐에 대한 도덕성과 자질 문제에 너무 지나치게 집중한 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청문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발기인이 주식 가지는 걸 몰랐다, 이게 시종일관의 답변인데요. 이걸 어떻게 납득해야 할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저는 이번에 슈퍼위크에 이루어진 세 명의 장관, 문제가 된 이 장관. 이 장관들이 다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을 하는 게 결국 본인의 어떤 장관 집무와 관련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 고용노동부 장관 같은 경우는 사실 고용과 노동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회사가 어떻게 구성이 되고 그 회사에서 만약 인감증명을 줄 경우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런 기본적인 상식에 속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조대엽 후보자 같은 경우는 본인이 인감증명서를 분명히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거 자체가 단순히 발기인인줄 알았다, 어떤 모임의 그런 건 줄 알았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인감증명이라는 것은 법적인 책임이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보증을 선다든지 굉장히 중요할 때 인감증명을 떼준다는 것은 사회 생활 하는 분들은 누구나 다 아는 문제거든요.

그 문제를 지금 몰랐다고 이야기를 하는 게 과연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의 자질뿐만 아니라 능력에서 과연 능력이 있느냐는 문제까지 연결될 수 있는 문제거든요.

그리고 또 본인이 계속적으로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공직자가 제일 중요한 게 뭐겠습니까?

일단 정직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지금 야당으로부터 정직성 그다음 능력의 문제. 이런 문제를 지적받는데 오히려 다른 후보자들보다 사실 조대엽 후보자 문제가 굉장히 심한 문제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이건 어떤 자질의 문제도 있겠지만 또 기본적인 본인의 업무와 관련된 능력의 문제. 이것도 사실 제가 볼 때는 과연 고용노동부 장관의 능력이 있는지. 사실 이분이 고용노동 관련된 아무런 전공 관련성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 비춰봤을 때는 여당 내에서도 그런 문제가 사실 지적이 됐습니다.

[앵커]
바른정당의 하태경 의원이 사외이사 겸직 문제에 대해서 집요하게 추궁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발기인이 주식 가지는 것인지 몰랐습니까?

[조대엽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몰랐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이렇게 세상 물정 모르시는 분이 장관 하겠다고 나섭니까? 아니, 지금 자문하는데 인감이 필요합니까? 인감을 어떤 목적으로 쓴다고 주셨습니까?

[조대엽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당시 회사 설립에 필요하다 해서 그리고 또 발기인으로 필요하다고 했는데...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가 본인이 사기당할 수 있고, 그렇죠? 그럴 수 있다는 거 모르는 국민이 없어요. 그 인감증명이 어디에 쓰인다는 얘기를 진 씨가 이야기를 전혀 안 했습니까?

[조대엽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정확하게 제가 들은 바 없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회사 설립하는데 쓴다고 본인 입으로 얘기했잖아요. 아니, 자문하는데 인감이 필요합니까? 자문하는데 인감 필요 없어요. 그렇죠? 사인만 하면 돼요.

[조대엽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맞습니다. 주주 발기인이라는 정확한 개념을 그때 당시에는 모르고 있었고요. 회사의, 보통 시민단체를 만든다든가 이럴 때 참여하는 발기인, 그런 개념으로 생각해왔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어떻게 노동문제를 하시겠습니까? 그것도 주식회사가 뭔지를 모르잖아요. 저랑 가장 친한 친구도 인감도장과 인감 안 맡겨요.

[앵커]
하태경 의원이 이 문제를 집요하게 추궁을 했는데 만약에 후보자가 모르고 했다고 해도 문제가 되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마 본인이 신병관리를 제대로 잘 못하고 인감증명이 한국에서 어떻게 쓰여지는 것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거고. 저런 얘기보다는 솔직하게 그 과정들을 전후로 설명하는 게 좋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요.

예를 들면 제자인데 믿을 만하고 신뢰할 수 있었기 때문에 회사 설립 과정에서 도움을 달라고 해서 믿고 줬다라든가 그러면 오히려 그런 솔직한 해명이 필요했을 텐데 처음에는 인감증명이 설립 과정에 필요한지 몰랐다고 하면서 사회생활 전반에 대해서 뭔가 파악과 이해와 능력이 능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대답을 했는데.

다만 저는 하태경 의원이 질의하면서 전체적으로 질의해 가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인감 문제에 대해서 남녀간의 문제인 것처럼 하는 뉘앙스에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것은 도가 지나친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결과적으로 도덕적인 흠결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위법과 불법한 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직을 임명하는 데 있어서 커다란 문제인 것인지, 장관 직무를 수행하는 데 큰 문제인 것에 대한 것인지는 노동대학원 원장을 했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회분야 정책, 노동 정책을 총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 문제하고는 분리해서 대응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원래는 부도덕한 문제로 해서 사외이사 겸직을 추궁했는데 답변을 듣고 나니 무능력해서 안 되겠다 이런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서양호 소장이 노동대학원 원장 하셨다고 노동 문제 전문가라고 하셨는데 노동전문가가 전혀 아닙니다.

그러니까 고려대학교가 각 과의 분들이 돌아가면서 노동대학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노동전문가가 아니고 노동과 관련된 논문을 아직까지 한 편도 쓴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 관련한 자문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 비춰봤을 때 과연 왜 노동부 장관에 임명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이분이 사회학을 전공한 분이거든요. 그런 면에 비춰본다면 오늘 노조 관련된 질문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파업과 관련해서 어느 회사와 관련된 문제인지. 사실 우리가 오늘도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마는 고용노동 문제가 문재인 정부의 가장 핵심적으로 풀어야 될 문제거든요.

굉장히 복잡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또 노동조합과 관련해서도 민노총, 한국노총, 비정규직 등등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기 때문에 이 고리를 어떻게 푸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 역할이 사실은 노동부 장관이 해야 될 역할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비추어봤을 때 이런 전문성이 전혀 없는 분이 사실은 이런 역할을 맡았다는 부분.

그리고 물론 자질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그런 문제로 봤을 때 물론 대통령이 신임하면 임명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러나 앞으로 임명돼서 과연 일을 잘할 수 있을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한, 즉 능력에 대한 부분에서 상당히 우려를 나타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한미 정상회담 관련해서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 15분, 조금 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막 시작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두 정상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열고 있고요. 이어서 우리 외교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 등 한미 양국의 주요 당국자가 함께하는 확대회담까지 1시간 정도 대화를 하게 됩니다.

두 정상의 대화 진행 상황에 따라서 회담 시간은 좀 유동적일 수 있는데요. 두 정상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공동성명을 발표하게 되고요.

이번 회담 결과와 각자의 입장을 공동 언론 발표 형식으로 설명할 계획입니다. YTN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되는 두 정상의 공동 언론 발표, 시작되는 대로 생중계해 드리겠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또 6.25 전쟁에서 보여준 미국의 희생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고요.

그리고 앞서 저희가 전해 드린 것처럼 환영 만찬에서 두 정상이 화기애애한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요. 지금 막 한미 정상의 정상회담 본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어떤 내용이 논의가 될지, 또 어떤 내용이 발표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양호 소장님, 저희가 청문회 얘기를 하다 흐름이 약간 끊겼는데요.

또 김상곤 후보자 청문회는 1박 2일로 진행이 됐는데 오늘 끝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표절 논란이 계속 불거지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저는 이것을 국회의원들이 표절 논란을 해야 하는 것인지 , 아니면 해당 논문을 부여하는 대학이라든가 그리고 그것을 학회에서 검증해야 되는 것인데 야당 청문위원이 지나치게 의혹 부풀리기라든가 제가 보기에는 네거티브 공방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서울대에서 연구 부정행위라고 인정하기는 어렵고 연구윤리 위반 정도는 경미하다라고 이미 표절 문제와 관련해서 입장을 밝힌 바 있고요.

석사학위 문제라든가 박사학위 논문 관련해서는 2007년도와 2008년도에 논문 표절에 대한 구체적인 심사 기준들이 마련됐는데 이것은 91년도하고 80년대의 석사 논문은 아주 옛날이어서 문제인데 이것이 현재 장관의 집무를 수행하는 논문의 표절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서울대학에서 연구진실위원회에서 낸 것보다 국회에서 야당의 주장이 더 설득력 있는 것인지 그 문제는 좀 야당의 지나친 공세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현종 위원님, 슈퍼위크 끝났고요.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른바 신 3종 세트 부적격이다 계속 강조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3명 중에 낙마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는 사실 본인과 대통령이 철회하지 않으면 사실 낙마하기가 힘들죠. 왜냐하면 국회에서는 인사청문회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든 안 하든 간에 일단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국회의 손은 떠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결국 대통령의 판단이나 또 본인의 판단이 있을 텐데 일단 지금 특히 송영무 후보자 같은 경우 사실은 제가 알기로는 후보자 청문회 가기 전에 낙마 문제나 여러 가지 문제가 논의됐었는데 결국 청문회까지 갔어요.
그런 걸로 보면 제가 볼 때는 청와대나 대통령 입장에서는 아마 세 명 다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물론 여론의 동향을 보겠죠. 특히 송영무 후보자 같은 경우는 지금 음주운전, 첫 번째 음주운전 말고 또 한 번의 음주, 본인이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또 음주운전을 무마하는 데 관여를 했다는 의혹이 있는 것이고요.

조대엽 후보자는 아까 보셨지만 본인 자질과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지금 김상곤 후보자 같은 경우는 관행이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무리 그때 관행이었다면 그때 박사 논문은 다 일본 논문 베끼고 하는 것이 관행이었나요? 이건 제가 볼 때 그때 박사학위 받으신 분들에 대한 어떤 면에서 보면 모욕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 정말 연구해서 발표한 분도 계시거든요. 그런 문제에 비추어봤을 때는 과연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이렇게 되면 사실은 국회의 협치라는 것은 물 건너가게 되겠죠. 아마 결국은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면 또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저는 거기에 일단 결과가 놓여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아무래도 많은 국민의 시선이 워싱턴 쪽으로 쏠려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조금 전에 전해 드린 내용 다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 15분, 조금 전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막 시작했습니다.

두 정상이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열고 있고요. 이어서 우리 외교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 등 한미 양국 주요 당국자가 함께하는 확대회담까지 1시간 정도 대화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대화와 진행 상황에 따라서 회담 시간은 조금 유동적이 될 텐데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공동성명을 발표하게 되고요.

이번 회담 결과와 각자의 입장을 공동 언론 발표 형식으로 설명을 할 계획입니다. YTN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되는 두 정상의 공동 언론 발표를 생중계해 드릴 계획입니다.

서양호 소장님, 관련해서 얘기를 나눠볼까요. 지금 정상회담이 막 시작이 됐습니다. 본 게임의 막이 올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핵심 의제를 꼽자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한미 FTA 문제가 의외로 북핵 문제를 넘어서서 중요한 의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북핵 문제라든가 사드 배치 문제는 이미 일정한 원칙적 합의를 이루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전에 공지했듯이 무역 문제에 대해서 협상하겠다고 한 걸 보면 제가 볼 때는 한미 FTA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본격적 의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구체적인 협의는 하지 않겠지만 향후 어떤 틀을 통해서 한미 FTA 협상을 언제부터 시작하겠다 정도는 포괄적으로 합의하지 않겠나 싶고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한미 무역의 불균형에 의해서 미국이 피해 보고 있다는 입장과 그렇지 않다, 한미 FTA는 서비스 부분에서는 미국이 이익을 보고 있고, 상품 판매에서는 한국이 이익을 보고 있는 상호 윈윈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 양 정상회담을 통해서 어느 정도 조율이 될지, 그런 FTA를 둘러싼 기본 입장과 원칙에 대한 것들에 대한 인식의 공유. 그것이 가장 중요한 회담의 의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종의 사드하고 무역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전략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 답다고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인터뷰]
일단 두 분의 단독 정상회담. 한 20~30분 정도 진행할 텐데 거기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가 궁금한데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듯이 무역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아까 했고. 또 하나는 지난번에 우리 한국과 관련해서 나토 갔을 때 사실은 그때 방위비 분담 문제를 이야기했었거든요.

사드 문제 이야기할 때도 사실 사드 문제에 대해서 우리 한국 정부가 부담해야 된다는 쪽으로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물론 국무부 장관이나 국방장관은 물러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제일 중요한 것들이 결국 무역 문제와 함께 방위비를 우리한테 얼마만큼 더 분담하게 할 것이냐. 저는 그런 문제에 있다고 봅니다.

사드 배치의 본질 문제보다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된 이유도 결국 러스트벨트 중심으로 하는 노동자들의 지지 때문에 된 거 아니겠습니까?

일자리를 늘리는 게 목적이고 거기에 따라서 우리는 사실 많은 준비를 해 왔죠.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을 준비 플러스해서 뭔가 우리에게 방위비 분담에 대한 어떤 여러 가지 단초들, 이런 준비들, 이런 것들도 아마 제가 볼 때는 단독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한테 이야기하지 않겠는가.

문제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이번 회담 전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한테 설득하려고 하지 마라. 자꾸 뭔가 교훈처럼 가르치려고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FTA 관련해서도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 정도의 원칙적인 입장들은 이야기를 하지만 그렇게 막 설명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결국 이거는 어떤 협의체를 만들어서 논의하는 쪽으로 그렇게 결론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인터뷰]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적인 공간인 트리티룸을 공개한 것이 이중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트리티라는 것이 영어로는 조약, 협약 이런 것을 의미하는 건데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반환받을 때 샀던 장소를 체결했던 것이 트리티룸인데 아마도 제가 볼 때는 가장 은밀한 공간을 보여줌으로써 당신과 나는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무엇인가 그것을 통해서 체결과 협약을 하자라고 하는 강한 반어적 암시가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한미 FTA 문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요하게 나올 것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방어전략을 펼칠지 지켜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 시간 단독회담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잠시 뒤에 결과 발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싱턴이 바쁘게 돌아가서 저희가 잠시 또 한미 정상회담 얘기를 해봤고요. 여의도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당 얘기를 끝으로 해 보겠습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민주당에 상당히 섭섭함을 토로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장 : 그러나 민주당은 때를 기다린 듯 정략적으로 국민의당 죽이기를 펼치고 있다고... 이 기회에 국민의당을 짓밟고 인위적 정계 개편을 통해 여소야대 정국을 타파하고 패권적 양당제로 회귀하려는 정치 음모를 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두언 / 전 의원 : 사과야 당연한 거고. 그런데 저는 어차피 안철수 전 대표는 재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거든요. 이런 일이 없었더라도. 그런데 이런 일이 생겼기 때문에 치명적으로 사실은 죄송하지만 종 친 겁니다. 어떤 내용의 사과를 하더라도 저는 다시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분한테. 더 솔직히 얘기하면 안철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거죠. 그러니까 안철수를 국민의당에서 떼 낼 수 있는 시기가 온 거죠.]

[앵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이 때를 기다린듯 국민의당 죽이기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터뷰]
참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격이다는 거죠. 오늘 아마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왔을 때도 하소연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민주당의 전략을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당을 해체시켜버리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당과 함께 가겠다는 것인지, 사실 청와대 입장과 국민의당 입장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나서서 저렇게 공격을 하면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탈출구가 없지 않습니까? 결국 협치라든지 추경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강경하게 다 돌아서버렸잖아요.

그런 상황이라면 국회는 사실 제가 볼 때 경색될 수밖에 없는 입장인데 지금 민주당의 전략은 국민의당을 압박해서 당을 해체시키든지 뭔가 하겠다는 저는 그런 전략으로 읽혀서 과연 적절한 전략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앵커]
간략하게요. 안철수 전 대표는 재기가 어렵다, 정두언 전 의원의 주장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지난번에 광고 리베이트 사건으로 당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당시에는 지금 현재 무죄를 받았지만 기소됐다는 이유만으로 사퇴를 했는데 현재는 본인들이 조작을 시인했고 구속까지 된 마당입니다.

그런데 당 대표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고 정치적 퇴로로 무엇을 보여줄지가 막막한 상황이어서 아마 정치적 진퇴를 놓고 이 문제에 대한 책임지는 정치적이고 도의적 책임을 지는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서 깊이 고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고요.

그것에 따라서 국민들의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는가, 그것이 아마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적인 앞날과 긴밀히 결합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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