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동료 음주운전 사고 무마 의혹..."뒤처리만 했다"

송영무, 동료 음주운전 사고 무마 의혹..."뒤처리만 했다"

2017.06.29. 오전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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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은폐 의혹을 받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에는 동료의 음주운전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공개한 제보 내용을 보면 송 후보자는 대령으로 승진해 해군본부 종합상황실장으로 부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91년 7월 15일 새벽 3시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서울 노량진역 인근 파출소에 검거됐습니다.

송 후보자는 당시 함께 술을 마신 해군 동기가 몰던 차량을 타고 귀가하던 중이었고, 파출소에서 담당 경찰이 자신의 선배가 해군 원사로 근무한다고 얘기하자 해당 원사가 누구인지 파악해 새벽 5시쯤 전화를 걸었다고 김 의원은 밝혔습니다.

해당 해군 원사는 경찰서에 가보니 대령 두 명이 있었는데 술 냄새가 펄펄 풍겼다며 관여하기 싫으니 봐주든지 하라고 말한 뒤 나왔다고 전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자신이 음주운전을 한 게 아니고 뒤처리만 했다면서 운전을 한 동기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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