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직접 공격도 가능...남한에 심각한 위협"

"지상 직접 공격도 가능...남한에 심각한 위협"

2017.05.30.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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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어제 발사한 미사일이 함정 타격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남한에 대한 직접 타격 능력을 높인 것이라고 이스라엘의 미사일 전문가가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사일 역량 고도화를 실질적 위협 수단으로 활용하는 심리전 기술이 탁월하다면서 현명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망 구축 사업에 참여했던 원로 미사일 전문가 우지 루빈 씨.

루빈 씨는 북한이 원산에서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에 대해 미국 항공모함 타격용으로는 미흡하고 오히려 남한의 주요 시설물 정밀 타격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지 루빈 자문위원 / 이스라엘 루비콘 방위 컨설팅 : 군사 시설이나 공항, 발전소를 겨냥할 수 있고, 특히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핵폭탄 없어도 핵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최근 북한이 보여준 미사일 기술 향상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다면서 고급 기술자 수천 명이 동원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자원과 기술 부족 등으로 시행착오도 감지된다면서 무수단 미사일의 경우 개발 포기 징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지 루빈 자문위원 / 이스라엘 루비콘 방위 컨설팅 : 무수단은 현장에서 빼고, 화성-12형으로 대체하는 겁니다. 사거리는 같은데 이쪽은 신뢰성이 낮고, 저쪽은 높으니까요.]

잠수함 발사 미사일도 대단한 기술 향상을 보였지만, 적합한 잠수함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심각한 위협 요소는 아직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우지 루빈 자문위원 / 이스라엘 루비콘 방위 컨설팅 : 조용하고 작전 반경이 넓은 잠수함이 필요합니다. 잠수함을 보여줘야 합니다. 잠수함을 보기 전까지는 군사 무기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미사일 개발과 더불어 한국 언론을 활용해 북한의 존재감과 위협 인식 확산을 극대화하는 심리전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사일 개발에 투입되는 자금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자금 배후를 찾아내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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