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총리 인준 야당 설득에 총력

청와대, 총리 인준 야당 설득에 총력

2017.05.29.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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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인사부터 난관에 닥친 청와대는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을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무 라인을 총동원해 야당과 접촉 중인 가운데, 전병헌 정무수석이 오늘 다시 국회를 찾아 야당에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청와대가 직접 야당 설득에 나섰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기자]
청와대는 전병헌 정무수석 이하 정무 라인을 모두 가동해 지난 주말 내내 야당 지도부와 접촉했습니다.

인사 검증의 현실적 한계와 조속한 내각 출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 수석은 어젯밤 늦게까지 야당 인사들과 접촉하며 설득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야당 측에선 아직 뚜렷한 입장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위장전입은 고위공직자 임명 결격 사유라는 대선 공약이 유효한 것인지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여전히 강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은 철저히 걸러내겠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국정기획자문위에서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청와대에서는 일단 오늘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전병헌 정무수석이 참석해 총리 인준 협조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예정됐던 일부 장·차관 인사 발표도 야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때문에 전부 미뤄둔 상태입니다.

다만 이번 사안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은 없다는 방침에는 아직까지 변화가 없습니다.

이미 임종석 비서실장의 유감 표명과 사과로 청와대 입장을 충분히 밝혔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을 통해 인사 검증과 기준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가능성도 열려있어 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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