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 오늘 개막...협치 시험대

6월 임시국회 오늘 개막...협치 시험대

2017.05.29.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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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임시국회가 오늘 시작합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회인데요.

인사청문회와 추경 등 쟁점 사안이 많아 협치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정부 출범 후 첫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열립니다.

'협치' 화두를 내세운 청와대와 국회는 6월 임시국회 첫날을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원내대표 주례회동으로 시작합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도 어제 전화 접촉에 이어 이틀째 야당 원내대표를 만납니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야당이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열리는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 : 언제부터 민주당이 실정법 위반 사항인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 생활형과 투기형을 가려서 비판해왔는지 궁금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공직 배제 5대 원칙을 국민 앞에 약속하고 대통령에 당선되신 거고요. 그걸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본인 입으로 대통령 입으로 직접 말씀하시는 게 맞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1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도 걸림돌입니다.

세금으로 공공 부문 일자리를 늘린다는 방향에 야당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 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개혁 법안에 대해서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좌파 정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지난 25일) : 문재인 정부의 즉흥적이고 인기 영합적인 정책이 마구 쏟아지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화 문제도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예정됐던 장차관 인사 발표를 늦추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여소야대 구도 속에 과연 국회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새 정부의 정치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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