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 3국 특사 귀국 보고..."할 말 제대로 했다"

미·중·일 3국 특사 귀국 보고..."할 말 제대로 했다"

2017.05.24. 오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미국과 중국, 일본을 다녀온 특사단이 오늘 활동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사단이 사드 문제나 위안부 합의에 대해 상대국에 할 말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홍석현 미국 특사, 이해찬 중국 특사, 문희상 일본 특사가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사단 활동 내용을 보고하는 간담회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사단이 각각 3국 정상을 만나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고 한-일 간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그렇고 우리가 할 말을 좀 제대로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대화에서 홍석현 미국 특사는 미국이 북핵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문제를 풀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역할을 나누면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해찬 중국 특사는 시진핑 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인간적 신뢰를 갖고 있다며, 사드 문제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희상 일본 특사는 일본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원한다면서,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다른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혀 위안부 합의 문제 해결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아베 총리는 모두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열 것을 원했다고 두 특사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사단 활동이 오랜 외교 공백을 치유하는 역할을 했다며, 각국과의 정상회담 준비로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