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자리 현황판 설치...오후엔 특사단 간담회

문 대통령, 일자리 현황판 설치...오후엔 특사단 간담회

2017.05.24.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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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대로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습니다.

직접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며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건데요.

오후에는 지난주 파견했던 미·중·일 특사들을 만나 북핵과 사드 등 외교 현안에 대한 주요국의 입장을 보고받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문 대통령이 취임 첫날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는데, 오늘은 일자리 상황판도 집무실에 달았군요?

[기자]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걸었던 일자리 관련 공약이었는데요.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 '대한민국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일자리 상황판은 취업자 수와 청년실업률, 임금 격차 등 일자리의 양과 질을 보여주는 지표 14개와 경제성장률 등 경제 지표 4개로 구성됐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일자리 공약의 성과도 점검할 수 있게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설치한 일자리 상황판을 직접 조작해보기도 했는데요.

상황판 설치로 일자리 정책을 더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극심한 청년실업은 사회 구조적인 요인 때문에 지속하는 만큼 정부가 시장의 일자리 실패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청와대는 일자리 상황판의 실시간 업데이트 체계가 구축되는 대로 시민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대통령 집무실의 상황판을 함께 볼 수 있게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후에는 외교 특사단과 간담회를 연다고요.

[기자]
문 대통령은 오후 2시 반쯤 미국과 중국, 일본에 각각 파견됐던 홍석현·이해찬·문희상 특사를 청와대 여민관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특사들과 동행했던 국회의원들도 같이 참석하고, 청와대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박수현 대변인이 배석하는데요.

문 대통령은 북핵과 남북 관계에 대한 주요국의 입장을 특사들로부터 보고받을 계획입니다.

또 한반도 사드 배치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한미 정상 회담 일정 등 다양한 외교 현안에 대해 당사국의 입장을 보고받을 예정인데요.

보고 내용을 토대로 외교 현안 해결 방안과 주변국과의 외교 기조를 설정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부터 잇달아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와 유럽 등 주요국에 잇달아 외교 특사를 파견해 새 정부의 국정 기조를 설명하고 정상 외교 채널을 복원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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