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대선 후보들이 바라본 목표 성적은?

D-5 대선 후보들이 바라본 목표 성적은?

2017.05.04.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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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9대 대통령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후보들의 심정은 아마도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처럼 긴장되고 그 결과가 궁금해질 겁니다.

그렇다면, 후보들이 이번 대선에서 제각기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일까요?

먼저 기호 1번,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당선을 기대하면서, 목표 득표율을 45%에서 5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과반 득표를 '새로운 목표'로 삼은 문 후보는 지지세를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 후보가 이러한 목표 설정을 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돼야만 나라가 안정이 되고, 집권 후 개혁 동력이 확보된다는 논리에서입니다.

때문에, 문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투표해야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는 이른바 '투대문'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투대문! 맞습니까? (네!) 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맞습니까? 압도적인 정권교체 비법! 맞습니까?]

막판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목표설정은 1, 2 위간의 역전을 뜻하는 '골든 크로스' 입니다.

홍 후보는 어제 SNS를 통해 5월 7일에는 골든크로스를 이루고, 5월 9일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구체적인 다짐을 밝혔습니다.

홍 후보의 자신감은 유세현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모든 여론조사기관이 힐러리가 이긴다고 했어요. 구글트랜드만 트럼프가 이긴다 해. 구글트랜드보면 무조건 홍준표가 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사전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5월 9일 대선 최종 투표율을 75% 이상으로 만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안 후보는 먼저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선거 운동기간 중 유행어가 된 '누굽니까'를 활용한 동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사전투표일 언제입니까! 사전투표로 반드시 찍을 후보, 누구입니까!]

최근 집단 탈당 사태를 겪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완주를 목표로 애초 세운 선거 전략대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최근의 상승세를 발판으로 내친김에 홍준표 후보를 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새로운 개혁 보수를 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스무 명이든 12명이든 아니면 한 자리 숫자든, 저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끝까지….]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문재인 1등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일단 홍준표 후보를 제껴서 1강 2중을 만들고, 심상정 문재인 구도 만들고….]

조기 대선 급행열차를 올라탄 후보들이 이제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대선 열차에서 내렸을 때 후보들이 받아 볼 성적표는 과연 어떤 결과일까요.

운명의 날, 이제 '5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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