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말로 본 대선정국..."홍 후보 목표는 경남지사"

[뉴스앤이슈] 말로 본 대선정국..."홍 후보 목표는 경남지사"

2017.04.28.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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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대선 정국을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이어진 대선 후보와 정당 측의 발언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국민의당과의 통합도 가능하다고 밝혔고,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는 속지 않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정권 교체를 하게 되면 안정적인 의석 확보가 필요한데 그 1차적인 대상은 기존의 우리 야권 정당들이라고 생가합니다.

국민의당, 정의당과 우리가 정책 연대로 함께 할 수 있고, 또 국민의당의 경우엔 원래 뿌리도 같았던 만큼 저는 당연히 통합도 열어놓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세력으로 내모는 사람들이 정권 잡으면 나라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고 공격하던 문재인 후보가 이제 와서 통합을 말합니다. 선거용 통합 아닙니까, 여러분! 거짓말에 또 속으시겠습니까 한 번 속으면 실수지만 두 번 속으면 바보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지지율 상승세가 무섭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철수 후보를 지칭하며 자신의 페이스 메이커라고도 했는데요.

마라톤에서 잘 뛰는 선수의 메달을 돕기 위해 뛰어 주지만 결승선을 통과하지 않는 선수를 지칭하는 용어지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어제 대구·경북에서 거쳐서 올라오는데 이제 우리 지지율이 박근혜 대통령 지난번 선거에 한 70% 복원이 됐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홍준표의 페이스메이커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가 아니라 우리 자체 분석으로서는 오늘 이미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홍준표 후보의 주장을 일축한 민주당 관계자가 있습니다. 홍준표 저격수로도 불리는 민주당 민병두 특보단장인데요.

민 단장은 어제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후보의 목표는 대통령이 아니라 경남도지사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민병두 / 민주당 특보단장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홍준표 후보가 젊었을 때 꿈이 개그맨 아니었겠습니까? 최근 본선 들어서 홍준표식 막말 개그가 일정 정도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게 한 지점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80% 가져간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본인도 지금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몰랐죠. 예상을 못 했죠. 본인의 꿈은 다음 경남도지사 한 번 더하고 싶은데, 그래서 결사적으로 보궐 선거되는 것을 저지한 거죠. 왜냐면 보궐 선거가 있게 되면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이기는 쪽으로 내리 투표를 하게 되면 경남도지사가 민주당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후보의 복귀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준표 후보의 발언에 대해 대꾸했는데요. 특히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대표가 상왕이 된다는 발언에 홍준표를 찍으면 박근혜가 옥황상제가 된다며 맞섰습니다.

들어보시지요.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오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저는 다시 얘기합니다. 홍준표 찍으면 박근혜가 옥황상제 된다 지금 탄핵파면 된 박근혜를 무슨 왕처럼 그렇게 모시는 게 뭡니까? 이건 도저히 일반적 상식을 가진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거예요 그리고 헌법재판소를 잡범들이 쓴 판결문같다 이런 태도를 보고 건전한 보수나 상식있는 보수가 홍준표가 대통령 감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할 겁니다.]

유승민 후보는 낮은 지지율과 당내 단일화 논란으로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데요.

담담히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네티즌에게 인기 있는 딸 유담 씨가 유세 현장에 등장에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옆에 학생은 제 딸입니다. 중간고사 끝나고 아빠와 같이 이제 다니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귀엽게 봐주세요. 고맙습니다.]

[유담 /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딸 : 제가 아는 저의 아버지는 매우 정의롭고 정직하고 또 현시대에 필요한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할 능력이 있으신 분이거든요. 아버지 꼭 믿어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심상정 후보는 지지율 상승에 따라 고무된 모습입니다. 이번 대선의 바람직한 구조는 문재인과 심상정의 대결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홍준표 후보를 먼저 꺾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촛불 대선의 가장 바람직한 구도는 문재인 대 심상정, 심상정 대 문재인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홍준표 후보를 제껴서 1강 2중을 만들고, 심상정 문재인 구도 만들고, 아마 5월 9일 투표할 때쯤 되면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국민이 따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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