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시 강력제재"...北, 레드라인 넘을까?

"도발시 강력제재"...北, 레드라인 넘을까?

2017.04.24. 오후 4: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내일 창군일을 전후로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같은 대형 도발에 나설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이 선제타격까지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도 외과수술식 폭격에 대해서는 군사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5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스스로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하고, 미 본토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 신년사 : 핵탄두 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첨단 무장 장비 연구 개발 사업이 활발해지고 대륙 간 탄도 로케트 시험 발사 준비 사업이 마감 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미국 트럼프 정부도 북한의 ICBM 개발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하고 군사적 압박을 높이고 있습니다.

칼빈슨 항모 전단이 다시 한반도로 오고 있고, 최근엔 한미 양국 군이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2일) :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도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 핵시설에 대한 외과수술식 타격에 대해서는 군사 개입이 불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미 연합군이 38선을 넘지 않는다는 전제를 달아 일종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반격으로 전면전 확산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이 실제 군사 행동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북한 역시 레드라인을 넘기 보다는 저강도 도발로 탐색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중국을 통한 원유 공급 차단이나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을 겨냥한 세컨더리보이콧과 같은 경제 제재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