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탐구...빼놓을 수 없는 '대선 후보들의 가족' 면면은?

대선후보 탐구...빼놓을 수 없는 '대선 후보들의 가족' 면면은?

2017.04.19. 오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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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박지훈 / 변호사

[앵커]
저도 사실 오늘 처음 알았어요. 문재인 후보의 아버지가 실향민이라는 것은 알았는데 누나가 문재인 후보를 뒷바라지하고 남동생은 원양어선을 탄다고 그러죠. 원양어선 선장이라고 그러죠.

[인터뷰]
그렇죠. 문재월 씨가 누나이기도 하고요. 여동생도 있고요. 특히 남동생이 있는데 원양어선을 타고 다녔다는데 예전에 문재인 후보가 비서실장 시절에 이 남동생이 조금 백을 써서 좋은 데로, 육지로 발령을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남동생이 그런 발령을 받았다고 해서 엄청 화를 냈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있고 누나가 여상을 다니면서 돈을 모아서 문재인 후보의 뒷바라지를 했다, 이런 얘기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의 패밀리는 의사 패밀리예요.

[인터뷰]
그렇죠. 아버지가 의사이시고 그리고 지금 부인도 의사고 그리고 또 동생이 한의사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동생의 남편인, 그러니까 제매도 치과의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 그대로 닥터 패밀리인데요. 안철수 후보의 부친은 안영모 씨죠, 안영모 씨는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지난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부산의 대표적인 달동네라고 할 수 있는 지역에서 병원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주위에 있는 아주 못사는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을 무료 진료도 많이 하고 해서 그 동네의 슈바이처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아마 그러한 것을 보고 자라면서 아마 안철수 후보가 이 사회에 뭔가 기여할 수 있는 의사, 나아가서는 IT 전문가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의 어머니는, 굉장히 어머니에 대한 애착이 강하지 않습니까, 홍준표 후보가? 문맹이셨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홍준표 후보의 부모는 무학이고 문맹이고 그래서 홍준표 후보는 자기의 부모의 얘기할 때 무학, 문맹, 천민, 심지어 무지렁이라는 이런 표현을 쓰는데 그야말로 다섯 후보 중에는 그야말로 가장 흙수저에 가까운, 문재인 후보도 같은 흙수저라고 주장했지만 가장 흙수저라고 볼 수 있고.

[앵커]
굉장히 흙수저는 흙수저예요.

[인터뷰]
그래서 나중에 홍준표 후보의 아버지는 현대 조선소의 야간 경비를 맡고 그랬었죠. 어머니는 여러 가지 장사를 하면서 그렇게 지냈는데 홍준표 후보의 롤모델이 어머니입니다. 어머니가 그렇게 고생하면서 자기를 키운 그것을 항상 떠올리면서. 나중에 자기 어머니, 지금도 자기 어머니 같이 고생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이런 얘기도 하고 그런데 아내와의 만남과 사랑이 화제가 되죠. 자기 고대 다닐 때 고대 부근 은행원이었던.

[앵커]
그러니까 안암동 지점이에요.

[인터뷰]
여상을 나와서 아마 은행 직원이었는데 거기에 찾아가서 첫눈에 반해서 계속 얼굴 보려고 매일 1000원씩 찾으러 가면서 가서 얼굴을 보고 데이트를 했다는 건데. 찾아가서 1000원씩 찾으면서. 그러던 어느 날 제가 마음에 들면 도서관으로 수요일에 와라라고 했는데 수요일보다 이틀 전에 도서관으로 찾아왔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 이후로 하여튼.

[앵커]
그렇게 이 두 분의 러브스토리를 저도 잘 아는데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꼭 들어가세요. 굉장히 애처가시고 힘든 과정을 거쳐서 결혼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인터뷰]
장인과 처가에서 굉장히 반대했었다는 거죠. 제가 만난 수많은 정치인 중에 집에 귀가하는 것을 가장 철저히 하는 것으로서는 제가 가장 그걸 봤습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는 굉장히 윤택한 가정에서 자랐다고요?

[인터뷰]
안철수 후보가 의사 패밀리라고 그러면 유승민 후보 집안은 법조 패밀리입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가 법조인은 아니죠.

[인터뷰]
본인은 아니지만 아버지, 유수호 판사, 유수호 전 의원이 아주 유명한 판사고 법조인이고 형인 유승정 씨가 남부지방법원장 마치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매제죠. 누나의 남편이 김진기 전 고법원장인데 대구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고 아마 유승민 후보 가족 자체가 아주 대구에서는 유력한 법조 패밀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주 유력한 집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아버지가 박정희 전 대통령 때 법복을 벗었죠?

[인터뷰]
유명합니다. 소신 판결이라고 그러죠. 조작한 공무원들, 개표 조작한 공무원들을 징역형 내리니까 상당히 정권에서 그렇게 하니까 법복까지 벗고 그 후에 국회의원 하면서 항상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그게 아버지한테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심상정 후보는 어떨까요?

[인터뷰]
심상정 후보는 여성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남편 부군 되시는 분이 전업주부로서 14년 동안 전업주부를 하면서 일종의 내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육아도 담당하고 집의 가정 살림도 다 담당할 정도인데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심상정 후보의 부군이신 이승배, 이분이 다른 사회적 경력이 없어서 이러고 있느냐, 그것도 아니라고 그래요.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를 나왔으니까 일종의 KS 마크를 달고 있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진보 정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내가 기꺼이 내조를 담당하겠다고 해서 지금 그렇게 역할 분담을 해서 하고 있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이분이 하시는 말씀 중에 재미있는 이야기 중 하나가 많은 사람이 심상정 후보의 남편은 노회찬 의원으로 많이 착각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인터뷰]
심상정 후보의 부부를 만나게 해 준 사람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같이 노동운동을 할 때 같은 진영에 있었거든요. 그런 인연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한번 가족들에 대해서 쭉 알아봤는데요. 가족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알아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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