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전' 돌입...곳곳에서 지지 호소

'22일 열전' 돌입...곳곳에서 지지 호소

2017.04.17.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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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2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아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서울 광화문에서 각각 본격적인 유세전을 시작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울에서 대구로 이어지는 유세 동선을 잡았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오늘부터 본격 본선 경쟁이 펼쳐지게 됐는데, 먼저 현재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첫날 일정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960년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2·28 대구 학생 민주운동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문 후보는 또 조금 전 대구 성서공단을 찾아 '일자리 100일 플랜' 정책·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오후에는 대전에서 선대위 발대식이, 수원역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집중 유세가 펼쳐집니다.

앞서 문 후보는 오늘 자정 SNS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이번 대선이 자신 인생의 가장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며, 조국과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5년간 오로지 이번 장정을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 더 단련하고 더 강해지며 오늘을 기다렸다며 준비된 대통령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서울 광화문에서 '굿모닝 대한민국'이라고 이름 붙인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 탄핵 사태가 우리에게 준 가장 큰 교훈은 결국 국민이 이긴다는 사실이라며, 이번 대선은 국민의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 후보는 오후에는 야권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으로 자리를 옮겨 선거운동을 펼칩니다.

전북 전주의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북대학교, 광주 자동차부품산업단지 방문 등 한두 시간 간격으로 강행군을 이어갑니다.

앞서 안 후보는 오늘 자정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안철수, 문재인 후보가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는데요.

두 사람 모두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던 광화문 촛불 민심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각각 어디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죠?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슬로건인 '당당한 서민 대통령'을 강조하려는 듯, 오늘 새벽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 서민의 삶과 애환이 새벽시장에 다 있다며, 자신이 집권하면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을 중점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후보는 이어 충남 아산의 현충사를 참배했고, 잠시 뒤부터는 대전에 이어 대구를 방문해 집중 유세와 함께 비상선거대책회의를 여는 등 TK 기반 다지기에 집중합니다.

앞서 홍 후보 측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새벽 0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528시간 동안 대역전극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현재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겸한 첫 유세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 후보 측은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동시에, 인천상륙작전처럼 단숨에 대선 판세를 뒤집어 대역전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각오라고 밝혔습니다.

유 후보는 출정식 뒤, 안산과 수원과 성남, 서울 잠실역 등 수도권 집중 유세를 펼치며 청년층과 중도층 표심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갑니다.

오늘 새벽 0시에는 서울 종합방재센터를 찾아 야간 근무 현장을 둘러본 뒤,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여의도역 출근길 유세에서 60년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또 노동이 당당하고 청년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자신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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