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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김일성 생일 D-1...北 도발 가능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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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4-14 12:00
앵커

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시선이 평양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외신 기자들에게 대형 이벤트를 보여준다면서 새 주택단지 준공식을 보여줘 입길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중요한 기념일마다 대형 도발을 해온 북한이 이번에도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전합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선아 기자!

어제 새벽부터 평양이 시끌시끌했다고 하던데, 어떤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어제 새벽에 북한 초청을 받아 평양에 가 있는 외신 기자들 2백여 명에게 일제히 공지가 갔습니다.

대형 이벤트를 보게 될 거니까 새벽 6시 20분 전에 숙소에서 나오라고 했다는데요.

일부 기자들이 SNS에 이러한 내용을 바로 올려서 알려졌는데, 어떤 이벤트인지는 공지를 한 북한 안내 인력들도 일절 모른다고 하고, 또 이후에는 기자들이 휴대전화를 압수당해서, 몇 시간 동안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증만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대륙 간 탄도 미사일 같은 새 무기를 공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돌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오후 2시쯤 또 다른 기자가 여명거리 준공식에 다녀왔고, 거기서 김정은을 봤다고 SNS에 밝혀, 북한이 말한 대형 이벤트가 준공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앵커

여명거리가 대체 어떤 곳이길래 북한이 그렇게 선전하려고 열을 올리는 건가요?

기자

여명거리는 지난해 봄, 유엔이 북한 4차 핵실험에 맞서 전례 없이 강한 대북 제재를 결의하자 김정은이 끄떡없다는 것을 보여주자면서 직접 기획한 평양 대규모 주택단지입니다.

우리로 치면 뉴타운 같은 개념인데요.

초고층 건물에 현대식 설비를 갖췄다고 합니다.

특히 김정은이 내일 김일성 생일 전에 무조건 완공하라고 지시해, 건설에 동원된 인력들은 그야말로 하루에 한 층 짓는다 할 정도로 속도전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북한은 여명거리 건설이 제재를 짓부수기 위한 적들과의 대결 전투였다고 하고 있는데, 북한 추가 도발 여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와중에 북한이 이렇게 제재 무용론을 들고나온 것은 결국 그 어떤 제재도 핵무기 개발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런데 북한이 5년 전에도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놓고 장거리 로켓 발사대를 공개한 적이 있어서, 뭔가 더 있을 거라는 추측도 나오는데요.

기자

지난 2012년 4월 초, 이맘때쯤에도 북한은 외신 기자들을 초청해서 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장거리 로켓 발사대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평양에 간 기자들 체류 기간은 22일까지로 아직 시간이 더 남았는데요.

그래서 어제 여명거리 준공식에 데려간 데에 그치지 않고, 새 무기 공개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내일이 북한 최대 명절이라는 김일성 생일입니다.

미국이 최근 시리아에 IS 기지까지 공습하면서, 북한이 느끼는 압박감도 상당할 텐데, 이런 상황에서 축포 성격의 도발을 감행할까요?

기자

누구도 지금 북한이 도발을 할 거다, 안 할 거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일단 북한은 중요한 정치적 기념일에 체제 건재를 과시하고 주민 결속을 위해 축포 성격의 무력시위를 해온 게 사실입니다.

기술적으로도, 북한이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 핵실험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고 하고 미국 연구기관에서도 북한 핵실험장에서 실험 준비를 끝냈다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도 내놓고 있습니다.

마지막 명령만 남았다는 건데,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이 다른 나라에 대해 적극적으로 군사 대응에 나서는 상황이 김정은 판단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가 관심이겠죠.

오는 25일은 85주년 북한 인민군 창건일로 역시 중요한 기념일인데, 이때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앵커

북한 압박의 현실적 키는 중국 북한이 현실적으로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중국의 원유 공급 차단인데 중국 관영 매체도 관련 언급 시작?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도 중국에 나서라고 압박하니까 시진핑 국가 주석이 트럼프에게 북한도 우리 말을 듣지 않는다고 털어놨다고 합니다.

북한 핵 개발 때문에 난감해 하는 중국 입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실제로 북한은 연일 자력 자강을 외치며 제재 속에서도 허리띠를 졸라매며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중국이 원유 공급을 끊는 것이 북한 핵무기 개발을 멈추게 하는 결정타가 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도 이전보다는 중국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사실입니다.

특히 미·중이 모두 김정은 정권 안정을 보장해 줄 테니 일단 핵무기 개발을 멈추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 출입하는 이선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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