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삼D가 뭐냐?","끝장 토론하자"...본격 머리 잡기 싸움

[뉴스앤이슈] "삼D가 뭐냐?","끝장 토론하자"...본격 머리 잡기 싸움

2017.04.06.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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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에서 다자 대결 지지율 1위를 보이는 문재인 후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제는 일정을 안 잡고 정국에 대해 구상했는데요.

문 후보는 적폐 청산의 원동력을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에서 찾고 있는 만큼, 통합 행보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어제) :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것이 정권교체 이후에 적폐를 제대로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대개혁을 해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자세히 살펴본 YTN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끝장 토론을 제안하면서 강하게 압박해 나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문재인 후보께 양자 끝장토론 제안하고 싶습니다. 국민들이 이 짧은 30여 일 동안 누가 제대로 준비된 사람인지를 준비된 건 자기가 주장한다고 준비된 게 아니잖습니까. 우리가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뽑았었던 이유가 그리고 그에 따른 폐해를 지금 깨닫고 있잖습니까. 그것은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만들어준 정책과 내용을 가지고 그것을 외우거나 읽거나 하면서 검증이 안 되고 당선된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 강력한 견제에 들어갔는데요.

그런데 지난달 말 TV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표가 한 단어를 잘못 발음한 부분이 또 공격의 대상이 됐습니다.

먼저 어떤 내용이었는지 살펴볼까요?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 혁명의 기회입니다. 우리의 IT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자율 주행차, 신재생 에너지, 삼디(3D) 프린트, 또 인공지능, 사업 로봇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어제 대통령 출마선언을 하며 공개적으로 문 후보가 잘못 발음한 이 부분 꼭 집어 문제 삼았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종인 / 前 민주당 비대위 대표 : 위기에 처한 국가는 아무나 경영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잠깐 실수로 잘못 읽었다고 하기엔 너무도 심각한 결함입니다. 무엇 때문에 자강론을 부르짖는 건가. 내가 보기에는 나는 국민을 속이는 수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제일 앞서간다는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나 이 사람들이 지금 현재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그러한 의석수 가지고는 다음 정부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없다는 거는 누구나 다 아마 인식을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자꾸 자강론, 자강론을 부르짖는가. 그건 그 사람들한테 물어봐요.]

진보진영의 또 다른 후보 심상정 후보는 전남 목포를 방문해 이번 대선은 현상유지와 개혁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라며 정당이 아닌 후보를 보고 투표해 달라고 호소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보수 진영도 살펴볼까요?

홍준표 후보는 손석희 앵커와 TV 인터뷰 중 벌인 설전으로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도 올랐는데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JTBC 손석희 앵커와 약간의 신경전이 보였는데?) 신경전을 한 게 아니고 손 박사(손석희 앵커)하고 저는 오랜 교분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재미있었을 겁니다. 딱딱하게 하는 것보다 그렇게 하는 것도 하나의 시청자에 대해 즐겁게 해주는 방법이기도 하죠. 어제 사실 손 박사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미안합니다' 문자를 보내니까 바로 왔더만 '선전하시길 바랍니다' 성이 많이 났어요. 화가 많이 난 거 같더라고. (페이스북에서 대선 후보 말씀하실 때 유승민 후보를 빼버렸는데 그 이유가 있나요?) 빼버린 게 아니고 내가 합당한다니까, 합당한다니까요.]

이 순간에도 홍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신경전은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의 표가 홍 후보, 유승민 후보도 아닌 안철수 후보에게 향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유승민 후보는 강력한 안보 공약을 발표하며 안철수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간절히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바른정당이 지금 작은 정당이고 어렵게 출발하고 있지만 저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날이 곧 오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부터 우리 함께 고난의 행군을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앞에 자갈돌밭길, 가시밭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동지 여러분과 함께라면 조금도 두렵지 않습니다. 제가 짧은 시간이지만 젖먹던 힘을 다해서 국민의 마음을 제가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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