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정장에 부은 얼굴'...11분 만에 법원 들어간 박 전 대통령

'짙은 정장에 부은 얼굴'...11분 만에 법원 들어간 박 전 대통령

2017.03.30.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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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정장에 부은 얼굴'...11분 만에 법원 들어간 박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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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30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짙은 남색 정장을 입고 다소 부은 얼굴을 한 채 삼성동 자택을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이후 남색과 카키색 등 어두운색으로 된 일명 '전투복 패션'을 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패션 정치'를 고수해오던 박 전 대통령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짙은 색 옷을 입는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향해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 구호를 외쳤다. 지지자들은 과격한 모습을 보이며 경찰이 쳐 놓은 차단선을 넘어 박 대통령의 법원행을 막으려 시도했고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11분 만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곧바로 법원으로 들어갔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을 지나 내일 새벽이 돼서야 확정될 것으로 추측된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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