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호남 싹쓸이 2연승..."대선 승리로 보답"

국민의당 안철수, 호남 싹쓸이 2연승..."대선 승리로 보답"

2017.03.26. 오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에서도 압승을 거뒀습니다.

경선 승리를 위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병완 /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장 : 기호 1번 안철수 후보 2만 1,996표, 득표율 72.63%]

국민의당 전북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다시 한 번 압승을 거뒀습니다.

안 전 대표는 전체 3만여 표 가운데 72.6%인 2만 2천여 표를 획득해, 각각 득표율 24.6%, 2.7%에 그친 손학규 의장과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문재인을 이길 수 있는 사람, 저 안철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되겠습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광주, 전남, 제주 경선에서도 6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압도적인 2연승을 이어가면서, 경선 승리를 위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손학규 의장은 자신이 주장했던 현장투표에서도 밀리면서 수도권 경선 전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손학규 / 국민의당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국민의당 혼자로는 결코 집권할 수 없습니다.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호남 발전을 위해 호남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박주선 부의장 역시 경선 완주에 의미를 두게 됐습니다.

[박주선 / 국회부의장 : 여러분이 지지해주시면 문재인의 가짜 정권, 호남 차별 정권 음모를 박살 내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경선 초반부터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경선의 재미는 반감됐지만 본선 전략 구상에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