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여객선 투자 유치 공고...통일부 "핵 관심 돌리려는 의도"

北, 금강산 여객선 투자 유치 공고...통일부 "핵 관심 돌리려는 의도"

2017.03.23.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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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카지노를 허용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어 금강산 관광을 위한 여객선 투자 유치 공고를 냈습니다.

최근 웹사이트 '금강산'에 관광 여객선 투자안내서를 올려, 고성항을 본부로 둔 2만~3만 톤급 관광 여객선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 단독기업이나 합영 기업이 10년간 1천만∼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10억 원에서 220억 원을 투자해 운항하게 하고, 동맹국 러시아와 상대적으로 우방국이 많은 동남아시아를 여객선 이동 경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 천 명이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시설을 갖출 거라며 카지노업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자신들이 개방된 곳이라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금강산 관광을 홍보하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북한 내 사업이 지금처럼 계속 예측 불가한 상황이라면 해외 투자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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