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 한목소리 "3·1 운동 정신 계승"

여야 대선주자 한목소리 "3·1 운동 정신 계승"

2017.03.01.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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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주자들도 3·1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야권 주자들은 촛불집회와 3·1 운동을 동일시했고, 범여권 주자들은 애국심에 호소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는 세월호 상징인 노란 리본이 달린 태극기를 든 채 거리로 나섰습니다.

3·1 운동과 촛불집회의 공통점을 말하면서 대한민국 적통은 3·1 독립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100주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우리 국민들은 촛불을 들면서 국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천안에서 3·1정신은 근현대사에 걸쳐 면면히 이어졌다며 그 100년 역사를, 자긍심을 갖고 받아들이는 게 대통합이라고 말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이 역사 속에 김구도,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대중도, 노무현도 있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대한민국입니다.]

광주에서 3·1절을 맞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촛불 혁명은 제2의 3·1운동이며 촛불 혁명의 완수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3.1 운동과 촛불 혁명은 뿌리가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온 국민의 열망이 담겨있는 거대한 역사적 물결이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태극기가 분열의 상징으로 쓰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면서,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상징입니다. 이렇게 분열된 그런 상황에서의 상징으로 쓰이는 건 옳지 않습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3·1절 100주년 때는 소득 300만원 시대가 돼야 한다 말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친일파 훈장을 박탈하고 친일반민족역사관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대구에 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보수 혁명을 완성해 나라를 반석 위에 올리는 게 3·1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제 과거에 대한 분노가 아닌 미래에 대한 기대를 얘기할 때라며 협치와 연정을 다시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독립운동가 생가를 방문했고, 안상수 의원은 서울시청 앞 전국동시만세운동에,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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