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김정남 사망 'VX 중독' 공식 확인

말레이, 김정남 사망 'VX 중독' 공식 확인

2017.02.26.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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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김정남 사망 'VX 중독'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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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앵커]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이 김정남 사인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최악의 독극물 VX 중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건데 북한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왕선택 YTN 외교안보 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VX라는 물질. 지금까지 보도를 많이 해 드렸습니다만 다시 한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게 얼마나 위험한 물질입니까?

[기자]
현존 최강의 유독물질이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화학무기와 생물무기가 있는데 그중에서 화학무기이고. 화학무기 중에서도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신경작용제라는 것이고요. 신경작용제는 사람의 신경을 마비시켜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그런 무기인데 그중에서 가장 최강이라고 하는 겁니다. 주로 독가스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독가스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고. 그런데 생산단계에서는 액체, 끈적끈적한 액체 상태로 만드는 것이 더 쉽다고 하고요. 이것을 기체로 만들어서 무기로 사용한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1995년에 일본에 오움진리교에서 사린가스를 사용해서 6000여 명의 사람이 다치거나 숨졌는데 그 사린가스보다 100배가 더 강하다라고 해서리 아주 굉장한 최고의 강력한 독가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걸 잘못 사용하면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명에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약품이라는 거군요?

[기자]
이건 엄청난 화학무기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화학무기입니다.

[앵커]
그렇게 살상력이 강한데 김정남을 암살했던 용의자 중에 한 명이죠. 베트남 여성 흐엉이 구토 같은 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직접 만진 인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김정남은 살해가 되고 이 여성은 어찌 보면 안전한 그 이유는 뭐라고 풀이가 되겠습니까?

[기자]
그 점 때문에 일종에 앞으로 계속해서 관찰해야 될 대상이고 앞으로 또 규명이 돼야 될 대상인데 현재로 봐서는 미리 손을 깨끗하게 씻었기 때문에 김정남처럼 눈을 통해서, 점막을 통해서 흡수가 안 돼서 독성이 금방 해결이 됐다 이런 해석이 첫 번째 있고요. 그다음에 새로운 해석이, 나타나고 있는 해석이 두 여성이 서로 다른 액체, 물질 서로 다른 물질을 김정남 얼굴에 바른 상황 속에서 그 순간 화학적 작용을 일으켜서 VX가 생산이 됐다는 것이죠. 이것은 약간 가능성이 있을지 없을지 그러나 법의학자들 가운데서는 그런 가능성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한 여성이 A라는 물질을 바르고 B 여성이 곧바로 이어서 또 다른 물질을 발랐는데 그것이 바로 그 순간 VX라고 하는 독액체가 되는 것이죠. 그랬을 때 처음에 바른 여성은 문제가 없겠죠. 그게 VX가 아니니까. 그러나 두 번째 바른 여성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기가 바르는 사이에 VX가 됐기 때문에요. 그래서 두 사람 모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게 아니라 한 사람만 지금 통증을 호소한다라는 보도가 나오는 것도 그런 배경이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역시 추정일 뿐이고 현재로서는 좀 이상하다.

이게 VX라고 하는 것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이것에 관여된 범인들, 용의자들도 역시 상해를 입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앞으로 계속 봐야 된다. 이 부분은 북한도 말레이시아 경찰의 설명이 이해가 안 간다, 납득이 안 간다고 하면서 약한 거리로 계속 공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근거 중에 하나가 되는 것이 서로 다른 물질이 하나로 합쳐져서 VX라는 독성물질을 만들어냈다면 김정남이 암살되고 나서 그러니까 물체에 접촉하고 나서 김정남을 직접 접촉한 또 다른 의료진이 있지 않습니까? 공항 의료진이라든지. 그런 사람들의 경우는 아직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이렇게 추정을 하는데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하는 단계에서의 문제는 말레이시아 경찰당국이 부검 결과 눈과 얼굴에서 VX요소를 발견했다, 검출이 됐다라고 하는 부분이고 그 이상은 현재까지 추정단계가 되겠습니다.

[앵커]
바로 그런 것 때문에 북한 측에서도 주장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직접 바른 용의자들도 피해가 있어야지 이게 VX다라는 것인데요.

[기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논란이 어떻게 규명될지는 좀더 지켜볼 사안이 되겠습니다.

[앵커]
저는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만약에 북한이 이렇게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암살할 수 있는, VX를 통해서 암살할 수 있는 요소까지 가능하다면 거기다가 시간차까지 둘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상당히 위험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북한이 이런 VX를 제조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까지 충분히 다 가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가지고 있는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에서 매년 2년마다 백서를 내고 있는데 그 백서에 따르면 오래 전부터 북한은 화학무기와 생물무기를 생산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고 전쟁이 나면 사용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화학무기의 경우에는 사실 북한의 경우 경제력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고 그런 상황 속에서 한미연합군과 전쟁을 해야 되는 상황을 대비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아시다시피 핵무기를 만드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생물무기와 화학무기도 역시 만드려고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싸기 때문입니다. 핵무기보다도 오히려 인명 살상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런데 제조비용은 100분의 1 그것보다 더 적게 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생물무기와 화학무기가 굉장히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무기다 이렇게 판단하고 국제사회에서 금지된 무기인데도 그걸 만드는 그런 상황이 되겠고. 물론 북한이 이런 것들을 시인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국방당국의 정보 판단으로는 북한은 분명히 화학무기, 생물무기 만들고 있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번 VX에 관해서 굉장히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량살상무기가 될 수 있다, 미사일에 장착이 되면 대량살상무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북한이 과연 어느 정도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그 양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그 말에 대해서는 약간 해석을 달리할 부분도 있습니다. 대량살상무기가 될 수 있다가 아니고 대량살상무기 그 자체입니다. 화학무기는, VX는 대량살상무기가 되는 것이 아니고 될 수도 있다가 아니라 그 자체가 대량살상무시입니다, 그 자체가. 핵무기와 똑같은 겁니다.

대량살상무기에 세 가지가 있는 것이죠. 핵무기, 화학무기, 생물무기. 거기에다 장거리 미사일까지 포함하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도 있고. 세 가지는 분명합니다. 화생방 세 가지는 대량살상무기로 금지돼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국방부는 국방백서에서 북한은 화학무기를 최소 2500톤에서 5000톤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전쟁이 나면 북한은 전시체제로 들어가면서 즉시 화학무기를 더 많이 생산할 텐데 1만 2000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앵커]
이게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생화학무기와 관련해서 연구를 많이 한 몇 분의 전문가들이 있는데 그중에 미국의 랜드연구소라고 랜드연구소의 어느 한 박사가 있는데 이분이 북한의 생화학무기에 관해서는 제일 많이 연구한 분인데 이분의 판단에 따르면 1톤을 서울에 퍼뜨리면 23만 명이 죽는다고 돼 있습니다, 1톤에. 그런데 북한은 그걸 전시가 되면 1만 2000톤을 생산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계산이 안 되죠. 서울 인명숫자를 훨씬 넘어가는 것이고 그래서 한 2억 명 정도를 살상할 수 있는 밀집지역에 떨어진다면. 그래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살상력을 가지고 있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5000톤을 가지고 있는 걸로 추정이 되고 있고 이 외에 아까 말씀을 드린 대로 생물무기는 또 별도입니다. 생물무기는 화학물질과 달리 세균, 병균 이런 걸 만들어서 퍼뜨리는 거거든요. 이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건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그 판단은 나와있지 않습니다만 이것도 역시 대단한 규모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가지고 있는 것과 쓰는 것과는 정말 차이가 큰데요. 어쨌든 간에 지금 VX라는 물질을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김정남한테 이용한 것으로 물론 김철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용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심각한 사안인지 북한도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부정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앵커]
말레이시아 수사당국도 북한의 소행인 것 같다. VX인 게 확실하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이 나올까요?

[기자]
기본적으로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소행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앵커]
여권 소유자 이렇게 얘기했죠.

[기자]
북한 여권 소유자로서 용의선상에 북한 국적 인물들이 8명이 있다. 거기까지 이야기를 한 것이고 그다음에는 해석입니다. 그걸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북한이고 그걸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북한이니까 그러면 북한이다라고 얘기하는 거니까 말레이시아 정부에서는 북한 소행이라고 얘기한 적은 없고. 북한 역시 북한 소행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은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태도이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현재 나오고 있는 정황들을 보면 북한이 이런 상황을 미리 예측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부인하는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말레이시아 경찰은 어찌 보면 수십 년 간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던 북한에 대해서 생각보다 강경하게 나가는 것 같습니다. 북한 외교관에게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죠?

[기자]
외교관에게 체포영장 발부를... 이게 사실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외교관은 면책특권이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북한 국적 소유자 2명이 더 발표가 됐죠. 그중에 한 명은 북한 대사관에 근무하는 2등 서기관, 외교관입니다. 외교관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있기 때문에 체포할 수가 없습니다. 강제로 조사할 수가 없습니다. 추방은 가능합니다. 외교관에 대해서 범죄혐의가 있는데 조사를 요청했는데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면 추방하는 형태는 가능한데 그러나 추방을 했을 때는 여전히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방이 이뤄지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당국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마지막 단계에서 그렇게 할 것이고 계속해서 협조를 요청하는 상태에 그칠 것입니다. 체포영장 발부라고 하는 것은 희망사항은 되겠지만 현실로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에 대해서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 사람은 여권이 외교관 여권이 아닐 것으로 예상이 되고 그렇다면 이 사람에 대해서는 체포할 가능성이 있는데 북한 대사관에 계속해서 거주하고 있다면 그 안에는 또 진입이 안 됩니다. 이런 상황이 어느 정도는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되고요. 외교관에 대해서는 체포가 안 되고 고려항공 직원은 체포가 가능하지만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북한이 여러 가지 UN제재안 속에서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고립의 과정을 겪고 있는데 그나마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에서는 그나마 교류하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말레이시아는 꽤 우방국인데 이렇게 되면 동남아 자체에서 북한의 입지가 좁아지는 거 아닙니까?

[기자]
당연히 좁아지죠. 그렇기 때문에 도대체 왜 저질렀을까. 첫날부터 이상하다는 겁니다. 왜 말레이시아에서 했을까, 왜 동남아시아에서 했을까. 공개된 장소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이 이런 걸 방치할 수도 없는 상황을 왜 만들었을까 이런 것에 대해서 미스터리로 남아있고 앞으로 이런 것들이 규명돼야 될 부분인데 일단 동남아시아에서 북한이 앞으로 겪어야 될 외교적인 문제, 상당히 있습니다.

다만 이제 동남아시아 전체에서 말레이시아가 북한 외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고 수준은 아닙니다. 교류가 밀접한 나라는 라오스라든가 캄보디아라든가 그다음 단계로 베트남, 미얀마 이런 국가들은 동남아시아에서 여전히 북한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런 나라들이고 말레이시아라든가 태국이라든가 인도네시아 이런 나라들은 북한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나라라기보다는, 우방국가라기보다는 북한에 대해서 별로 적대적으로 대할 필요가 없는 그런 나라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런 것들은 60년대, 70년대 북한이 비동맹 외교라는 형태의 외교를 진행하면서 그 관계가 여전히 유지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말레이시아든 인도네시아든 북한을 굳이 그쪽 나라 입장에서는 적대적으로 대할 필요가 없었던 그런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에서 비교적 북한이 외교적으로 자유로운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말레이시아와 이번 문제가 벌어졌기 때문에 최소한 말레이시아와는 문제가 생길 게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앵커]
단교 가능성까지 나오던데요?

[기자]
단교라고 하는 것은 말레이시아 입장에서도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그런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는데 단교라는 것은 상대방을 처벌하는 의미가 있지만 동시에 단교를 할 만큼 자기도 처벌을 받습니다. 외교관계는 그래서 쉬운 게 아닙니다. 때리고 싶지만 때린 만큼 자기도 맞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단교라고 하는 것은 마지막 단계에서 최후의 선택일 것이고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해서 수사에 계속해서 협조를 하라. 압박을 하는 그런 단계로 봐야 되겠습니다. 아직까지 단교는 분명히 우리가 언론에서 봤을 때는 그런 가능성도 두고 해석은 하지만 실제로 말레이시아 당국에서 단교까지 가는 것을 상정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앵커]
김정남의 시신 확인을 위해서 유가족이 입국할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자]
지금 당연히 유가족이 말레이시아에 가야만 신원 확인이 되는 그런 시나리오인데 그렇기 때문에 김한솔이라든가 동생 김솔희라든가 어쩌면 베이징에 거주하는 김금솔이라든가 이런 아들이나 자식들이 와서 신워확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고 그리고 그것도 아마 1, 2주일 안에 그런 것들이 결정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왜냐하면 말레이시아 당국이 한 2주일 정도라고 하는 뉘앙스로 가족들의 입국에 대한 종용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 것을 기대하는데, 예측을 하는데 만약에 유가족이 오지 않는다면 북한 대사관에 넘기는 절차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굉장히 상황은 이상하게 꼬일 수가 있습니다. 사인이라든가 아니면 신원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명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는 상태거든요.

모두가 다 그 사람이 김정남이라는 걸 알지만 DNA 검사라든가 치아확인이라든가 가족의 증언이라든가 이런 필요한 절차 중에 뭐가 빠진 거 아닙니까, 지금? 가족의 어떤 확인. 그런 게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당국에서는 99. 99% 김정남이라는 걸 알면서도 김철이라는 이름을 가진 북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그때까지도 계속 하는 상태에서 북한대사관에 넘긴다면 김정남 살해라고 하는 부분과 일치가 안 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또 다른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도 유가족이 와서 신원을 확인을 해 주기를 바라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김정남의 가족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 중국 측으로 많이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랑 그 관계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요. 중국에 허락을 받고 한다 이런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중국은 어떤 선택,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기자]
국정원에서 지난 15일에 우리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들에게 보고를 한 사항을 보면 김정남의 가족이 베이징과 마카오에 있는데 이들은 중국이 경호를 하고 있다 이렇게 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당연히 관여되어 있고 며칠 전에 중국 외교부에서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외교적 충돌 관계에 대해서 자기네들 나름대로 코멘트라는 게 있습니다.

그건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두 나라가 했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을 고려를 해 보면 중국의 입장에서는 당사자로 나서는 것은 원하지 않는 것 같고요.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그야말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원만하게 잘 처리를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이 전면적으로 나서서 문제에 개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다만 막후에서 북한을 설득하거나 오히려 말레이시아를 설득해서 이 문제가 단교라든가 이런 식으로 번지지 않도록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을 뒤에서 권고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자기의 국가 이익을 가지고 먼저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주도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많지 않아 보이고 이미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두 나라가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하는 건 중국이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걸 기본 원칙을 보여준 그런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김정남 암살 상황과 관련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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