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검 연장 반대 당론 채택...여야 대립 여전

與, 특검 연장 반대 당론 채택...여야 대립 여전

2017.02.20. 오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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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사태로 파행을 빚었던 2월 임시국회가 닷새 만에 여야 합의로 정상화됐지만,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여전합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대선 주자들의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특검 연장을 놓고 여야의 의견 대립이 첨예하군요?

[기자]
여야가 가까스로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박영수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을 둘러싼 갈등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특검 연장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야권을 향해 국가적 안보위기는 제쳐놓고 정치 입법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2월 임시국회 법안 처리 등을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특검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특검 연장을 요구하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압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합의는 특검 연장과 개혁입법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의 연장 요청을 받은 황 권한대행을 겨냥해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광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황 대행이 특검의 수사기한 연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특검 수사 연장과 조속히 연장돼야 한다는 데 다른 야당과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하면 수사기한을 늘리는 내용의 개정 법안을 발의할 가능성도 있지만, 여당이 반대 당론으로 맞서는 데다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여야 협의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한 터라 발의하더라도 국회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대선 주자들도 바쁘게 한 주를 시작했죠?

[기자]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자신을 알리려는 대선 주자들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학습지 교사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 등을 담은 정책 홍보 영상을 촬영합니다.

이 자리에서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고용보험과 산재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할 계획입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대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해 여성 권익 증진과 보육 지원 등의 정책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통시장을 찾아 자신의 대표 정책인 청년 배당과 관련한 체험행사를 열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청년 일자리 관련 고충을 듣고 직업교육 토론회에 참석하는 일자리 행보에 나섭니다.

범여권 주자들도 정책 행보를 이어가는데요.

어제 어르신 공약을 발표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오늘은 '실버 택배' 일을 하는 노인들을 만나 노년층 민심을 듣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수원 광교 테크노밸리를 방문해 도지사로서 추진해 온 4차 산업혁명 정책 성과를 알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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