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배후 모두 北 국적"...최소 8명 연루

"암살 배후 모두 北 국적"...최소 8명 연루

2017.02.19.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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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붙잡힌 리정철과 함께 신원이 확인된 4명의 다른 용의자 모두 북한 국적으로 파악됐고, 추가 연루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 조직적인 암살작전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최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청 기자회견장이 세계에서 온 취재진으로 가득 찼습니다.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열리는 기자회견장에 참석하기 위해 1시간 넘게 줄을 서야 할 정도였습니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된 남성 용의자 5명을 확인한 결과 모두 북한 국적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 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 : 4명 용의자 모두 북한 국적이라는 것은 확인했습니다. 현재까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게 전부입니다.]

앞서 검거된 리정철 말고도 리지현, 홍송학, 오종길, 리재남 등의 인적사항이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 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 : (리지우) 30살, 국적은 북한입니다. 다른 2명의 신원은 파악 중입니다.]

당초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북한 국적 용의자 수의 두 배로 말레이시아 경찰은 조직적인 김정남 암살작전이 진행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용의자와 연루자로 특정된 북한 인물 가운데 북한 외교관 여권을 소지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한 말레이시아 경찰은 달아난 북한 국적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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